1. 강남 1970
이래서 이민호 이민호 하는구나…
언젠가 유하감독에게 직접 질문한적이 있다.
‘감독님은 시인이셨는데, 영화 감독님이 되셨네요..
어떻하다보니 문인에서 영화인이 되신건가요?
아님 영화연출을 준비하셨나요?’
‘아…
전 시를 쓰기 전부터 영화연출을 준비했었습니다.
블라블라…’
말죽거리 권상우
비열한 거리 조인성
이번에 강남1970
유하의 남자들이라고 하나…
그 남자들에게 꼭 개싸움을 시키고야마는 유하… ㅎ
영화는 재미났다.
누구 말마따나 넝마주의하기엔 이민호는 넘 잘났다 ㅎ
2. 주피터 어센딩
아…
워쇼스키… 어떻할꺼야…
메트릭스의 그 감독님은 어디가시고…
감독은 오페라를 상상하라고 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며 오페라를 떠올렸다.
화려한 이미지 하며…
간간히 애매한 유머하며…
영화는 뭐 볼만하다. (2억불이 넘게 들었다잖아 ㅎ)
그치만 메트릭스의 워쇼스키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기대만 못하다.
3. 더 이퀄라이저
54년생(울 부모님뻘) 덴젤워싱턴은 여전히 핸섬하다.
그는 항상 A급이라기보다는 B+급이다.
B++ 이라할까 ㅎ
하지만 믿을맨
그의 영화 수천편중 감히 난 리들리 스콧의 ‘아메리칸 갱스터’가 최고작이 아닐까 싶다
미국판 ‘아저씨’인 이 영화는
대형마트안에서의 게릴라전이 아주 아주 멋지다.
총질을 칼싸움처럼 멋지게 만들줄 아는 안톤후쿠아가 만들었으니.
클레이 모레츠가 주연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상 단역에 가까울만큼 비중이 작다 ㅎ
4. 존 윅
오 여기 또 메트릭스의 THE ONE 납셨다
이 영화 역시 미국판 아저씨인데,
우리의 THE ONE 키아누 리브스가
소녀나 애인 혹은 딸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 좀 다르다 ㅎ
그치만 그가 찔러 죽이고, 쏴죽이고,
터트려 죽이는 인원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ㅎ
노숙을 일삼던 키아누리브스가 이 영화로 약간 일어설 듯
헐리웃의 돈쟁이들이 속편을 만든다니 ㅎ
5. 아메리칸 스나이퍼
아 클린트 이스트우드…
1930년생이시다 이 영감님은…
몇 년만 지나면 백살… ㅎㅎ
이 어르신이 만든 약간 보수적이고, 약간 애국심을 불러일으킬지도모르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말이나 타던 카우보이가 30이 되서 갑자기 입대하는데,
네이비씰에서 저격수가 된다.
그리곤 실전배치 전설적 저격수가 되는데…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은 꽤나 담담하다.
그치만 그 전쟁은 그닥 의미없는 911테러 이후 아프간 그리고 이라크..
아무 의미없는 전쟁이었다는 것이 (뭐 부시에겐 의미가 없진 않았겠지만)
이미 알려진 마당에…
그치만 영화속 주인공의 신념은 무시무시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미국 역사상 가장 흥행한 전쟁영화로 기록되었다.
지금도 미국에선 난리가 계속되고 있다…
덧붙이자면,
그는 여러 전쟁터를 누비다가 전사하지 않고,
전역하고 난뒤 퇴역군인을 돕다 퇴역군인에게 살해당한다.
그 장례식 장면이 아주 아주 인상적이다.
6. 허삼관
대세 하정우와 대세 하지원이 만났다.
허삼관 매혈기라고 중국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인데,
아닌게 아니라,
영화가 문학적이다.
중고교시절 열심히 아주 열심히 읽었던
추천 단편선 수백권중 한권처럼…
그치만 그게 우리나라 소설이 아니라, 중국 소설이란 점이 좀 재미있기도 하고,
좀 튀기도 한다.
대사도 문어체가 많고,
일부러 연기도 연극 같은 느낌이 난다.
대체로는 아주 유쾌하고,
애둘 키우는 아빠라 그런지 눈물도 났다.
그치만 흥행은… -_-;
7. 국제시장
지금은 온국민이 다 본영화가 되어버렸지만,
이 영화를 보고 몇주간 먹먹함이 계속되었다.
30대인 나는 부모님 혹은 할아버지 세대에 저랬겠구나 하고 말아야 하는데…
주인공이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 뛰어다니던 아빠가 아니라,
노모와 동생들을 먹여살리겠다고 뛰어다니던 ‘아들’이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고 이리 저리 뛰어다녔던 지난 시간들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이다.
황정민배우 첫 천만작 축하 ㅎ
(모 수영장에서 만났는데,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보내고 계셔 인사도 못하고…ㅎ)
황정민의 극중이름 ‘덕수’는 윤제균감독의 부친 본명이라 한다.
감독이 지난 세월 부친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며…
그 얘기는 하는 와중에 김윤진배우가 옆에서 대성통곡을…
8. 조선명탐정
김명민도 오달수도 좋다.
1편 봤을 때.. 뭐지 했는데…
대박났더라.
이 번에도 뭐지… 싶다.
그치만 1편과 맥을 같이 한다.
캐릭터는 살아있다.
9. 테이큰 3
내 인생 최고의 영화중 하나인 쉰들러리스트의 쉰들러
리암 니슨
그의 필모중 테이큰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어 ㅎ
테이큰 이후 그의 몸값은 아주 많이 뛰었다지
3편쯤 되니 시작하자 마자 부인이 사망한다.
그리고 마구 죽여댄다 ㅎ as usual…
10. 기술자들
대세 김우빈..
영화는 재밌었다. 그럭저럭…
조윤희… 드라마 9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간건지…
11. 호빗
용이 날아다니고,
난장이와 요정과 오크들이 마구 싸워댄다 ㅎ
호빗시리즈는 반지의제왕보다는 못 한듯 프리퀄이라그런지…
12. 엑소더스
의외로 흥행은 안되던데…
리들리 스콧의 이 시대 최고의 감독중 하나다.
그렇담 봐야된다. ㅎ
성경의 이야기중 특별한 각색은 없다.
원작에 충실히…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약간 느낌이 다른데,
실제로 있을법한 자연현상처럼 그렸다.
동해에서 한번씩 나타난다는 용오름처럼…
아주 아주 장관이다.
모세의 출애굽 이야기는 수천번 듣고 보고 또 들었는데,
영화를 보며,
40년을 왕자로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그 삶을 포기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13. 빅매치
재미있을뻔 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4. 퓨리
브래드피트가 영등포에 왔었다. ㅎ
그는 50미터쯤 될까말까한 레드카펫을 지나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렸다.
수많은 팬들에게 하나하나 싸인해주고 사진찍어준다고…
대단한 슈퍼스타
영화는 2차대전 종전 직전 독일에서 연합군 탱크부대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전차들끼리의 전투가 연출되는데 아주 멋지다.
그리고, 마지막에… 짠해서.. 한동한 멍했다.
15. 인터스텔라
아… 놀란…
아…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스타리움… 보고 또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상황이 주는 무거움이 너무 버거워
어깨가 짓눌릴 지경이었다.
두번째 볼때는 좀 덜 무거웠는데,
여전히 가볍지 않았다.
그 미지의 행성에서 서핑장면은 아무리 생각해도 멋지다 ㅎ
16. 나를 찾아줘
놀란, 핀처, 리들리 스콧등의 멋진 감독들과 동시대를 살고,
그들의 작품을 편안히 앉아 안락한 극장에서 감상할수있음은
일종의 축복이다.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금만 더 자주 연출해줬음 하는거다.
핀처는 하우스오브 카드라는 미드를 연출하고 다시 시즌 2를 만들었다.
케빈 스페이시를 원톱으로 ㅎ
왕좌의 게임과 함께 가장 기다리는 미드…
17. 액트 오브 킬링 The Act of Killing
제목이 묘하다.
액트오브 킬링이라…
죽이는 연기라는 직역…
이 다큐는 영화가 아니다.
다큐… 진짜로 죽이는 연기를 시종한다.
인도네시아에서 100만명을 학살한 사건이 있었다.
1965년도
그리고 그 학살세력이 여전히 집권하고 있으며
80년대 또 한번 수천명을 죽인 학살사건이 있었다.
뭐 반공이니, 애국이니 했겠지만,
결국은 지들 무한집권을 위해서다.
어디서든 어느시대에서든
그리고 그 집권세력과 국민들의 양심과 도덕은 어디에있는가…
이 다큐는 다큐가 받을 수 있는 상은 모조리 다 받았다.
이 다큐를 보는 동안 너무 너무 무서워서 다 볼수가 없었다.
인도네시아를 다시는 가고싶지 않아진다
(발리는 힌두권이라 좀 나을려나..)
‘와일드’를 못본게 아쉽다. 며칠내 꼭 찾아봐야겠다.
ㅇ 미드
- 마르코폴로
하우스오브카드를 만든 바로 그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든
몽골 징기스칸의 후예이야기다
쿠빌라이라고 징기스칸의 손자다.
원나라를 세웠다지
마르코폴로는 그저 구경꾼일뿐.
흥미진진하다.
첫댓글 영화평 잘봤습니다 ^^ 덕분에 이번주 영화 뭐 볼까 고민하던것에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