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내 고향 사천이 처음 제정해 시상하는 시민대상을 받게 돼 영광스러울 뿐입니다"
63년 전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서러움과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한 기업인이 사천시가 처음 제정한 시민대상에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재일교포 기업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80)으로, 2일 개최되는 제13회 사천시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1931년 경남 사천시 동금동에서 태어난 한 회장이 일본으로 건어 간 것은 1947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쌀 2되와 영어사전 한 권만을 지닌 채였다.
낯선 땅 일본은 어린 그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조센징’이라며 온갖 멸시와 설움을 당해야 했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았다. 살기 위해 이를 악물었고 마침내 모든 역경을 딛고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57년 파친코회사인 마루한을 설립했다. 현재 260개 점포를 거느린 일본 최대 파친코업체로 성장했으며 마카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마루한은 연 매출 30조원 규모로 일본 내 20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고 그는 일본 재벌 순위 17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인으로 성공한 그는 조국과 고향에 남다른 애착심을 갖고 있다. 식민지로 전락한 조국과 가난으로 인해 겪었던 아픔이 누구보다 컸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피폐했던 시절, 가난의 굴레로 취학 적령기를 넘긴 청소년들을 배움의 터전이었던 각산 공민학교에 고향을 찾을 때마다 관리비와 학용품은 물론 옷과 신발 등을 기증하면서 고향의 후진양성에 힘써 왔으며 2007년엔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에 2억원을 들여 낡은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는 등 수 십년을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살아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더 튼 결심을 하게 됐다. 지난 5월 사재 60여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장학재단으로 연간 100여명에 가까운 지역의 우수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미래의 인재로 육성되고 있으며 장학재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가난으로 인해 배움을 중단하는 후배들이 발생하지 않게 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의 남다른 열정과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한 공로는 사천시의회를 중심으로 특별 시민대상을 포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시는 그가 베풀어 온 사랑의 큰 뜻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12만 시민의 감사의 뜻을 모아 특별히 시민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그는 고향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한철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사업은 물론 문화예술, 스포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한일간의 교류증진과 양국 우호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재일교포와 기업인이 함께 거액을 모금, 한국정부에 전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한국의 각 사회분야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조국과 고향을 위해 남은 인생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그가 있어 각박한 세상이 그나마 아름다워 보이는 지도 모른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굿모닝입니다... 내일 전투력 급상승 시켜서 뵙도록 할께요...
저런분이 애국자지요.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정신 상태는 최상이네요..
아니 이사람은 도박사업으로 한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데... 왜 식품사업하는 농 . 이나 롯. 그리고 오. 는 한국경제에 타격을 주고 노예화에 박차를 가하는지....ㅋㅋㅋ
이것으로 진짜 친일파와 매국노가 갈라지네요 🤣🤣🤣
정말 먹고살아야 해서 어쩔수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우리들 지켜주는 애국자 사업가를 키우고 지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근데 우리 나라에 애국자 사업가가 과연 있긴.... 한 걸까요?🤔
애국자 사업가 국제 양정모 같은 분이겠죠.. 나머지는 그냥 정권과 타협해서 살아남은 자들이라고 봅니다.. 유한양행 같은 아주 작은 회사나 재대로 된 기업이겠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