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레이커스 관전 후기 및 레이커스 전술 분석.

[꿈쟁이]

NBA매니아의 [DEN] A.I - garnett 님께서 올려주신 리뷰입니다.

매경기마다 정말 높은 수준의 경기분석글을 올려주시는 분인데 유타팬으로서 많이 공감되어서 허락 하에 퍼왔습니다.

(부분적으로 제가 글씨체 수정과 사진 첨부 및 설명을 했습니다.)

1. 유타의 기본적인 공격과 수비

 수비에서 유타의 강점은 낮은 평균연령을 바탕으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강한 프레싱을 유지하면서도 수비동선이 겹치지 않는 맨투맨입니다. 키릴렌코를 제외하면 특별히 헬핑능력이 뛰어나거나 넓은 수비리커버리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음에도, 이렇다할 구멍이 없이 모두 준수한 1:1 수비능력을 가지고 있고(코버나 하프링이 발이 늦다는 점이 단점입니다만...), 또한 슬로언 감독의 수비컬러 자체가 허슬과 프레싱을 중시하기 때문에 유타는 정말 시쳇말로 필 받는 날에는 뭐 이런 프레싱을 경기 내내 보여주나 싶을 만큼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사람 진을 빼놓는 수비를 보여주죠.

공격에서 유타의 핵은 "부저-데롱의 2:2",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키릴과 오쿠어의 픽/패싱/점퍼를 이용하는 "오프더볼 스크린플레이"가 중심이 됩니다. 데롱이의 넓은 시야, 경기운영능력에 부저의 2:2 수행능력, 키릴과 오쿠어의 사이즈를 이용하는 끊임없는 스크린은 일단 필 받기 시작하면 페인트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오픈찬스를 만들어내는데, 1번부터 5번까지 모두가 하이포스트 반경정도의 긴 슈팅레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게다가 오쿠어와 키릴, 브루어는 시도 때도없이 컷과 팝을 시도하면서 보고 있는 제 눈이 다 어지럽게 만들죠. 관전하는 사람이 정신없는데 수비하는 선수들은 오죽할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공수에 걸쳐서 경기내내 상대팀을 정신없게 만들면서 스스로 리듬을 잃고 자멸하게 하는게 유타의 팀플레이 스타일입니다. 그러면서 결코 자신들은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죠. 적어도 좋은 경기를 할 때의 유타는 정말 뛰어난 팀입니다. 어떻게 이런 어린 선수들이 경기내내 이런 팀플레이를 보여줄까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2. 레이커스의 기본적인 공수

 그에 비해 레이커스의 수비는 넓은 리커버리와 1:1 수비능력, 수비시 위치선정이 빼어난 코비를 빼고는 파이팅 좋은 홍철이, 큰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평소보다 좋은 수비움직임을 보여주는 피셔 정도가 그나마 봐줄만 할 뿐 그닥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가솔도 쓸만한 블락커이긴 하지만 골밑에서의 위압감은 뭐 그냥 그렇고요.;;; 파워포워드를 보는 오덤도 경험이 묻어나는 끈적한 수비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준수하다고 하기에는 2%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솔, 오덤 모두 빅맨으로 갖춰야할 넓은 헬핑범위, 수비위치판단능력이 뛰어나질 못합니다. 그래도 맨투맨 수비시 상대 스크린플레이 때문에 수비동선이 겹치거나 하는 어이없는 모습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력이 리그 수위까지는 아니라도 평균이상의 수준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가끔 클러치 타임에 프레싱을 걸어서 성공시키기도 하는데 솔직히 수비를 잘해서라기 보다는 이상하게 상대팀이 알아서 삽질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레이커스의 공격을 보면 실질적으로 게임을 조립해가는 것은 코비인데 코비가 45도에서 볼을 잡은 시점에서 가솔이 인사이드에, 코너에 라드맨 또는 오덤이 자리잡거나 혹은 탑부근에 피셔가 자리잡으면서 세명이 스트롱사이드에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면서 시작되죠.

여기서
1. 코비의 돌파시도
2. 피셔 또는 라드맨, 오덤의 스크린
3. 피셔 또는 라드맨, 오덤이 윅사이드로 넘어가고 코비-가솔의 2:2
가 이뤄지는데 그 시발점은 모두 코비입니다. 사실 코비의 돌파를 트랩으로 저지하기는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코비에게 트랩을 거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바로 레이커스의 패싱게임입니다. 코비에게 트랩을 거는 선수가 퍼러미터 수비담당일 경우 코너에 비어있는 외곽슈터에게 볼이 연결되고, 트랩을 거는 선수가 인사이더일 경우 가솔에게 찬스가 나죠.

장면 1 : 오늘 경기 장면입니다. 코비가 45도, 라드맨이 코너, 가솔이 하이포스트에 위치하여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고 오돔은 윅사이드에서 컷인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 가솔의 패스가 오돔에게 연결되고 오돔이 골밑슛을 하면서 공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진첨부 및 설명: 꿈쟁이)

장면 2 : 코비가 45도에서 공을 받고 오돔이 코비에게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이 순간 가솔은 하이포스트에서 코비를 주시하는 동시에 공간을 만들어내고, 피셔와 라드맨은 양 코너에 자리를 잡아 코비에게 트랩이 걸렸을 때 킥 아웃될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합니다. (사진첨부 및 설명 : 꿈쟁이)

장면 3 : 코비가 45도에서 받아서 로포스트의 오돔에게 패스를 합니다. 오돔이 키릴렌코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작하는 이 장면 이후 로니 브루어가 오돔에게 다가오고 오돔은 즉각 윅사이드의 월튼에게, 다시 월튼은 코너의 피셔에게 볼을 주면서 공격이 마무리됩니다. 빨간 선은 이 장면 이후 브루어의 움직임이고 파란 선은 브루어의 움직임 이후의 볼의 흐름을 나타낸 것 입니다. (사진첨부 및 설명 : 꿈쟁이)

만일 코비가 스트롱사이드에 위치하지 않고 윅사이드에 위치할 경우
1. 스트롱사이드에서 트라이앵글의 꼭짓점에 위치한 가솔이 볼을 받아 직접 득점 또는 컷인해들어가는 선수에게 패스
2. 볼을 윅사이드로 스윙패스 후 코비가 볼을 받아 1:1 공격
3. 볼을 윅사이드로 스윙패스 후 코비가 볼을 받아 2:2 플레이
가 이뤄집니다. 다시 말해 라드맨과 피셔는 미들 이상 반경에서 대기하고 오덤은 커터/포스트업, 가솔은 로우포스트에서 하이를 넘나들며 픽커/패서/최종 스코어러 역할을 담당하며 이들 전체의 움직임이 코비의 1:1을 보조하는 공격형태를 취합니다.

코비의 1:1 공격은 슛팅가드 포지션에서 그 공격옵션의 다양함이나 완성도에 있어 현 리그에서 따라갈 자가 없다고 보고요. 그런 코비를 지원사격하는 나머지 4명의 포지션이나 움직임이 너무 물흐르듯 부드럽고 다양한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이제 레이커스의 공격을 막는 것은 리그 수위의 수비팀으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트라이앵글 오펜스 자체가 운동량이 많은 공격전술이 아닙니다. 따라서 후반에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잘 없구요.

장면 4 : 오돔이 하이포스트에 있는 가솔에게 볼을 투입합니다. 가솔에게 볼을 투입한 직후 오돔은 윅사이드의 하이포스트에 있던 코비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코비는 스크린을 받아 컷을 합니다. 컷하는 코비에게 가솔이 패스하고 코비가 깔끔하게 슛을 성공하며 공격을 마무리합니다. (사진첨부 및 설명 :  꿈쟁이)

3. 오늘경기 유타의 패인은?

 하지만 저는 유타의 공격도 하프코트오펜스의 달인 슬로언 할아버님의 지도아래 결코 레이커스에 뒤지지 않고,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유타가 체력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 허슬이나 리바가담에 있어 유타가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유타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쳐봤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유타 공격의 핵심은 무한 픽플레이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스위치 및 더블팀을 컷/팝모션을 통해 오픈찬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플옵들어서 데롱이-부저의 2:2가 상대팀의 극심한 견제와 연구 속에 빛을 보지 못하면서 사실상 데롱이의 1:1 공격이 잘 풀리고, 오프더볼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오픈찬스가 잘 만들어 질 때 유타는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더군요. 부저가 1:1로 풀어보겠다고 골밑에서 부비적거리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오늘 유타의 공격은 조금은 실망스럽더군요. 예의 정신없는 무한 픽은 보이지 않고 수비수가 앞에 있는데도 점퍼를 던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스위칭이나 더블팀이 되지 않은 정돈된 상태의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지 않은 상태로 성급하게 승부를 해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레이커스의 수비집중력도 분명 좋았습니다만, 유타는 평소보다 오프더볼 스크린플레이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전반에는 무언가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는 듯한 유타선수들의 모습이더군요. 볼은 분명 잘 돌았습니다.(턴오버 12개, 팀어시스트 27개) 하지만 모션횟수 자체가 (평소보다) 적어 오픈찬스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만든 오픈찬스도 림이 볼을 뱉어내더군요.;;; 무슨 림에 저주라도 걸었나 싶었습니다. 설마 레이커스 구단에서 림을 진동모드로 해놓은 것은 아니겠죠....;;;;
오늘 공격권 횟수를 보면 유타가 무려 109회, 레이커스가 89회로 압도적인 유타의 우위였습니다. 무려 레이커스보다 20번이나 더 많은 공격을 하고도 10점차로 진 것이지요.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견해인데 데롱이-부저의 픽앤롤은 이제 상대팀에서 해법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슬라이드 슬립을 사용하면서 스위칭을 허용하지 않되 부저보다 사이즈 좋은 빅맨을 붙이고 부저의 컷플레이의 진로만 잘 차단하면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휴스턴 전에서도 무톰보가 붙었을 때 부저-데롱 2:2는 거의 통하지 않았던 것 같구요. 휴스턴이 사용한 방법과 오늘 레이커스가 사용한 수비법은 거의 동일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뭔가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픽앤롤만 할 것이 아니라 픽앤팝이나 스크린더스크리너, 좀더 하이로 올라와서 하이스크린앤롤 등등 변화를 줘야 수비를 헷갈리게 할 수 있고 침체에 빠진 부저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또 슬라이드 슬립의 약점은 순간적인 빈틈을 노리고 볼을 든 선수(데롱이)가 점퍼를 적극시도해서 메이드 할 경우 방책이 없다는 것인데 데롱이는 자신의 슛감각이 좋을 경우 적극적인 점퍼를 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 5 : 오늘 유타가 거의 유일하게 성공시켰던 데롱이와 부저의 2:2 플레이입니다. 이때 레이커스의 수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부저가 스크린을 걸고 팝 아웃할 때 데롱이가 부저에게 패스를 해주고 이를 받은 부저가 깔끔하게 점퍼를 성공시키긴 했지만, 부저가 공을 잡는 순간에 반대편에 있던 오돔은 계속 부저를 주시하다가 부저가 드라이브인할 공간에 미리 자리를 잡습니다. 이게 유타의 2:2를 수비하는 상대팀의 해법입니다. (사진 첨부 및 설명 : 꿈쟁이)

수비에 있어서는 유타특유의 찰거머리 프레싱이 살아나야 합니다. 발이느린 코버나 하프링, 메모는 최대한 헬핑을 자제해서 오늘처럼 오픈찬스를 계속 내주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덴버팬인 저로서는 뼈저리게 느낀 건데 레이커스를 상대로 조금만 타이밍이 늦은 트랩을 걸거나 어설프게 헷지를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트라이앵글에서 외곽에 대기하는 선수들의 위치는 정해져 있어서 코비나 가솔이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또한 오덤의 컷도 무서워서 조금만 프리로 두면 금방 컷으로 페인트존에 진입해오기때문에 차라리 그냥 1:1로 점수를 주더라도 어설픈 트랩을 걸다가 오픈찬스를 주고 얻어맞는 것보다 낫습니다. 레이커스를 상대로 감히;;; 어설프게 트랩이나 헷지를 걸다가는 제맘대로 붙인 일명 "왔다리갔다리수비"가 됩니다. 오늘 유타 수비가 딱 그 짝이더군요.;;; 유타는 수비만 잘해도, 아니 수비에서 오픈찬스를 주는 횟수만 줄여도 공격권의 우위를 점하면서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플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농구를 하느냐 못하느냐 입니다. 이제 와서 시즌처럼 크게 전술적인 보완이나 발전이 나오기는 힘듭니다. 자기농구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면 저절로 완성도와 집중력이 올라가서 팀경기력이 발전하게 되고, 그런 팀이 결국 팀케미스트리까지 살아나면서 우승을 차지하더군요. 이런 기준으로 볼때 현재 가장 우승후보에 근접한 팀이 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로 보여집니다.

[말보루레드]

유타의 스타팅로스터도 서부에선 꽤 탄탄하다고 느꼈는데 올해 레이커스에 그것과 비교가 안되는군요.ㄷㄷ

[BEN WALLACE]

좋은 글 잘 봤습니다. ^^b

[Star demire]

정말로 가솔 하나 왔을 뿐인데...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 BQ 높은 빅맨 하나의 가세가 얼마나 큰 지를 요즘 레이커스가 깨닿게 해주네요

[bestmania]

가솔의 부모님이 의사,교사라는 말이 있더군요. 머리좋은 빅맨의 차원을 넘어서 농구전술의 이해도가 엄청난걸 느낍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퍼즐이 가솔같은 느낌입니다.

[B.MAMBA]

어머님이 의사 아버님이 간호사 입니다.

[[LAL]KB24]

가솔도 의대 1년 다녔다고 하던데요

[ㆀ당신의 능력을 보여줘ㆀ]

무슨.......완벽한 신체에 완벽한 두뇌까지.ㅎㄷㄷㄷ 게다가 완벽한 집안

[owl!!!]

가솔의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다고 합니다.

[폭주천사]

글 잘 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오늘 봤던 경기가 다시 생생하게 리뷰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까만고무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aCid jazZ!!]

우와~ 사진 첨부까지.. 완벽한 리뷰입니다!

[AltoMelo]

죄송한데 스트롱,위크 사이드가 어디죠? 글고 팝아웃이나 모션 등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ㅜ

[WebberForever]

코트를 세로방향으로 반으로 잘라서 공이 있는 쪽이 스트롱 사이드, 공이 없는 쪽이 윜사이드입니다. 예를들어 필리시절 AI가 아이솔레이션 할 때 스트롱사이드에는 아이버슨과 대인수비수 밖에 없는 것이죠. 추가설명은 다음분이..ㅎ^^

[숨겨진신화]

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LAL]춘자리]

아아 그렇구나...앞으로 시리즈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볼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카터와가넷]

호오.. 굉장한데요.. 정말 신기할 따름이네요 이런거 공부하시는 분들 보면...정말 전문가 수준인거 같아요 전 전부다 읽진 않았지만 굉장히 농구라는 게임을 좋아하신다는게 느껴지네요

[거북이의 힘!]

와.. 지금껏 본 올해 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설명중 제일 괜찮은거 같네요.

[OverTheHill]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지난 보스턴-클블 경기 때 이분 후기를 퍼왔었는데.ㅎㅎㅎㅎ

[Mr.81-Kobe]

잘 읽었습니다~ㅎ

[[LAL]Top3]

그보다 놀라운건 필 영감님;;도대체 저런 전술을 어떻게;;

[Zeitgeist]

유타나 LA구단 코칭 스탭에서 이 글 참조 좀 해야겠는데여~!!^^ 경기의 맥락을 이렇게 수준있는 글로 풀어낸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리뷰도 기대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