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이 되어가는 소중한 지체들을 굽어 살피시옵소서,
거짓 것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소서.
주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에스겔서를 묵상합니다.
판단하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 앞에 정결한 자 되기를 원하오니 주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오늘도 진리의 말씀이 제 심령에 새겨지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 얼굴을 암몬 족속에게 돌리고 그들에게 예언하라
3. 너는 암몬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 성소가 더럽힘을 받을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이스라엘 땅이 황폐할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네가 그들에 대하여 이르기를 아하 좋다 하였도다
4. 그러므로 내가 너를 동방 사람에게 기업으로 넘겨 주리니 그들이 네 가운데에 진을 치며 네 가운데에 그 거처를 베풀며 네 열매를 먹으며 네 젖을 마실지라
5. 내가 랍바를 낙타의 우리로 만들며 암몬 족속의 땅을 양 떼가 눕는 곳으로 삼은즉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마음을 다하여 멸시하며 즐거워하였나니
7. 그런즉 내가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다른 민족에게 넘겨 주어 노략을 당하게 하며 너를 만민 중에서 끊어 버리며 너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패망하게 하여 멸하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8.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모압과 세일이 이르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 하도다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한편 곧 그 나라 국경에 있는 영화로운 성읍들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을 열고
10. 암몬 족속과 더불어 동방 사람에게 넘겨 주어 기업을 삼게 할 것이라 암몬 족속이 다시는 이방 가운데에서 기억되지 아니하게 하려니와
11.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본문 주해)
에스겔 24장까지는 예루살렘의 심판을 중심으로 에스겔이 예언하였다.
25장부터 32장까지는 예루살렘의 주변의 나라들을 향한 심판의 말씀이 이어진다. 25장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대한 심판이며 26~28장은 두로와 시돈에 대한 심판이며, 29~32장은 애굽에 대한 심판이다.
오늘 본문은 암몬과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이 암몬과 모압의 심판의 결론은 똑같이 ‘내가 주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이다.
1~7절 : 지금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다. 그런데 암몬 족속에게로 얼굴을 돌리고 그들에게 예언하라는 것은 암몬 족속보다 지금 에스겔의 예언을 듣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여호와가 누구시며 무엇에 대하여 심판하시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물론 그 현장에 암몬 족속이 없다고 하여도 이 말씀대로 암몬 족속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이 적들에게 유린 될 때 암몬 족속은 기뻐 날뛰었다.
그렇게 이스라엘 땅이 황폐하여졌을 때, 암몬은 이것을 고소하게 여겨,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좋아하였고, 경멸에 찬 마음으로 기뻐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암몬이 왜 언약 백성이 받는 심판을 좋게 여기고 즐기기까지 하였는가?
그것은 자신들에게만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주어졌고, 자신들만 하나님의 백성임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교가 승리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만민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았다. 그래서 그들의 성전과 땅과 민족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받았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그런 이스라엘을 시기하였으나 하나님의 임재가 실제로 임할 때 감히 도전하거나 저항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이방인들에게 형편없이 유린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암몬은 자기들만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다는 이스라엘의 교만과 허영을 조롱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대하여 이렇게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암몬으로 하여금 다른 민족에게 넘겨 만민 중에서 끊어버리겠다고 하신다.
이 말씀대로 암몬은 역사 속에서 심판을 받고 사라져 버린다.
암몬은 유다가 멸망 당한 지 5년 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경멸은 곧 하나님에 대한 경멸임을 암몬은 알지 못했다.
8~11절 : 모압은 암몬과의 형제이다.
이 모압은 왜 심판을 받는가? 그것은 그들이 ‘유다 족속도 별것 없다, 다른 민족들보다 나을 것 없이 되었다’고 떠들며 빈정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압 역시 암몬과 같이 BC 582/581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다.
사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그들 자신의 우상숭배로 인함이었다.
그런 그들을 멸시한 모압은 무슨 죄가 있는가?
그들의 눈에 이스라엘은 전능하신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즉 다른 나라들에게 침략을 받는 약한 이스라엘을 보면서 너희가 믿는다는 전능한 여호와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는 멸시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경멸은 곧 하나님에 대한 경멸이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로 정신이 없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하였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자기 죄로 멸망당한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죄가 거기에 그치지 않음을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다.
그것은 암몬과 모압이 그런 이스라엘을 빈정거리고 조롱하고 경멸하다가 심판을 당하고 만 것이다. 천지를 모르고 까불다가 멸망을 당했으니 고소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죄를 더 생각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답게 살았다면 암몬과 모압은 감히 이스라엘을 향해 눈도 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주변국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궁금함과 두려움을 분명히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살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고, 천지분간을 못하는 어리석은 이방인들에게 참 신이신 하나님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이 시대에 복음을 알고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된 나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말씀해 주시는 본문이다.
복음을 알고 영생을 누리는 것을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삶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주의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거룩하고 구별된 것인지를 현실적 삶으로 나타내는 일이다.
오늘 본문은 그저 어려움에 처한 이웃-안그래도 미워하던 차에-을 고소하게 생각하거나 내 몰라라 하지 말고, 관심과 사랑을 두자는 윤리도덕적 차원의 깨우침을 주는 말씀이 아니라, 죽고 사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암몬과 모압에게 주시는 공통적 깨우침의 말씀이 무엇인가?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7, 11절)이다.
이스라엘은 암몬과 모압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줌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게 했어야만 했는데 그렇게 살지 못했다.
암몬과 모압은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어젯밤에 복음을 알고 영생의 삶을 사는 한 지체와 통화를 했다.
그는 자기 교회에 복음이 선포되지 않고, 기복적이고 기적적인 체험 위주의 설교 내지는 윤리도덕적 차원의 삶을 강조하는 설교에 견딜 수가 없다고 하였다.
물론 ‘예수 보혈’은 말하지만 내용은 없고 구호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 옮길 만한 교회가 없는가 하며 고민하는 것이었다.
비록 목회자를 통해 복음을 듣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더라도,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과 교제하니 그것이 하늘로 뚫린 숨통이 됨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교회에 반드시 남아, 스스로 신앙이 좋은 체하지만 여전히 복음을 모르고 영생의 삶을 모르는 자들과 연약한 믿음의 지체들에게 끊임없이 복음으로 교제함으로 그들을 살리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화를 나누었다.
복음을 알지 못하고 종교생활만 열심히 하다가 주님 오시는 날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영혼들을 일깨워야 하는 것이다.
현대판 암몬과 모압을 살리는 통로가 되길 기도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암몬보다 더한 행동을 했던 나,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었던 나를 살리신 주님께서 얄미웠던(?) 암몬과 모압 족속도 살리실 것을 믿는다.
그들이 세상적인 힘과 사람의 가능성을 믿지 않고, 오직 성경에서 증거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분의 보혈 아래로 달려오는 자라면, 그가 어떠한 자이든지 주님께서 얼마든지 품어 주실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복음과 생명-으로 채워주신 제 삶입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판단할 것도 아니요,
더더구나 혼자 누리며 좋아라 할 것도 아닌 삶입니다.
전하지 않으면 답답하여 견딜 수 없도록 마음에 불을 지펴 주신 분이 주님 아니십니까?
현실적 상황은 막막하지만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생명의 지체들에게도 하늘의 신령한 복을 퍼부어 주셔서
완전한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함께 암몬과 모압을 살리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