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피천득 시인의 시 중에, 기다림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아빠가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가 교실에 어떻게하고 있는가 보고 싶어서 유리창 너머로 고개를 빼고 들여다 보면서 느꼈던 느낌을 적은 시입니다.
아빠는 유리창으로, 살며시 들여다 보았다
귀밑머리 모습을 더듬어, 아빠는 너를 금방 찾아 냈다
너는 선생님을 쳐다 보고, 웃고 있었다
아빠는 운동장에서, 종 칠 때를 기다렸다
피천득 시인은 유달리 딸을 사랑했습니다. 그 딸아이가 입학한 날, 교실 어디에있는가, 교실 유리창으로 들여다봤는데 금방 찾았다는 것입니다. 귀밑머리만을 보고도 딸인 것을 알아보았다는 것입니다. 즉 옆모습만 보고도, 딸인 것을 대번에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장에 나와 종칠때까지 딸 아이를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기다렸을까요? 아이가 반가워하겠지? 아이가 선생님 이야기도 하겠지? 짝친구 이야기도 하겠지? 무엇이 좋았다라고 말을 하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종 칠때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시편 백이십팔 편, 1절, 2절,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무엇을 주시려는지 기다려보겠습니다.
1절 :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절 :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절 :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절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아멘
나의 길과 그의 길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사람은 누구 할 것 없이, 자기 집 문을 열고 나가면서부터 길 위를 걸어가야 합니다. 큰길이든 골목길이든, 길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걸어 다니는 길은, 내가 만든 길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입니다. 요즘의 길에는 많은 표지판이 세워져있고, 많은 표식들이 길 바닥에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운전자들을 위하여 이정표를 비롯하여, 속도 표시 등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포장도로 바닥에는 여러종류의 차선들이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런 표지나 표식들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가게 되면 백발백중 사고가 일어납니다. 내 마음대로 길을 가거나, 내 마음대로 운전을 하다가 나 혼자 당하는 사고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를 일으키게도 됩니다.
과속운전, 음주운전, 난폭운전, 무면허 운전, 졸음운전 등은 만들어놓은 길을 가기 싫어서 자기 마음대로,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가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게 되면 그 끝은 불행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도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 길은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오라 하시는 그날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를 향하여 우리는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달려가는 길은 내가 원하는 대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시편 백이십팔 편, 1절 말씀에 " 그의 길을 걷는 자 " 하였습니다. 그의 길은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길입니다. 즉 그의 길은 말씀으로 살아가는 길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 하였습니다.
그의 길을 걸어가면 어떤 복이 있는가를 3절에서 말씀합니다. "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면, 사치나 탐욕이 가득 한, 그런 아내가 아니라 매사에 충실한 아내를 만나게 되는 복을 주십니다. 이는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남편을 만나는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 하였습니다. 어린 감람나무는 미래가 창창한 나무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귀하게 쓰실지 기대가 되는 그런 자녀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나의 길을 걷지 말고 그의 길을 걷도록 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셨으므로 지금부터 다시 한번 우리 삶이, 나의 길을 버리고, 그의 길, 즉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