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빛으로 가득한 이 집은 아이와 더불어 생동하는 그녀의 환한 미소와 꼭 닮아 있다.
>> 모던 레트로 스타일을 콘셉트로 꾸민 거실. 벽면 왼쪽에 걸린 그림은 동양화가 전준엽의 작품이고, 오른쪽에 걸린 팝아트 그림은 지니 리의 작품이다. 소파 앞과 주방을 장식한 꽃은 스텔라에서 어레인지먼트한 것. 거실의 분위기를 보다 따뜻하게 연출하기 위해 변정민이 직접 고른 렉슈어 카펫, 벨라지오 MC1. 어느 공간에나 무난히 잘 어울리는 베이지 톤의 섀기 카펫으로 그녀가 직접주문 제작한 것.
좀 식상하지만 ‘야무지고 당차다’라는 수식어만큼 그녀에게 꼭 맞는 표현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단호한 눈매와 또박또박 눌러 말하는 말투가 그녀를 그렇게 보이게 할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분명 그녀는 속 깊은 곳부터 야무지고 당찬 여자다.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연기자로, 모델로, 사업가로… 1인6역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똑 부러지게 해내는 다부진 그녀. 그래서인지 어떤 스타일의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가 더욱 궁금해진다. 촬영을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건 정확히 오전 9시. 벨을 누르자 그녀와 똑 닮은 18개월 된 딸 서윤이를 한 손에 앉고 문을 열며 특유의 명랑한 목소리로 “오셨어요”라며 에너지 충만한 모습으로 촬영 팀을 반긴다. 촬영 전날 홍콩 출장에서 새벽 1시(에디터와 그 시간에 문자를 주고받았다)에 돌아온 그녀는 이미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왔고 남편 출근 뒷바라지도 끝낸 상태. 게다가 촬영 팀을 위한 아침까지 준비했으니 그녀는 슈퍼우먼임이 틀림없다. 편안한 모던 레트로 스타일로 꾸민 50평대 아파트. 이사한 지 두 달 된 이 집은 기존에 살던 곳과 구조는 비슷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해 베란다가 확장된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고. “예전엔 집을 고를 때 남향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낮에 몇 시간 동안만 들어오는 햇볕이 전부더라고요. 이 집은 동・서향으로 뚫려 있는 큰 창이 있어 아침엔 동쪽에서 한가득 햇살이 비치고, 오후 한두 시간을 제외하곤 서쪽에서 햇살이 들어와 실내가 항상 밝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메인 공간인 거실에는 디자인 체어 여러 개가 편안하게 놓여 있다. “남편과 제가 싱글로 살 때부터함께하던 가구들이에요. 서로 애착을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믹스매치하니 좀 더 안락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그녀의 집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림을 볼 때 가장 행복해지기 때문에 욕심이 생겨 집 안에 하나 둘씩 들이기 시작했다고. 결혼 기념 선물로 받은 전준엽 화가의 동양화부터 지니 리 작가의 팝아트 작품, 그리고 그녀가 손수 그린 그림까지, 작은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그림 고르는 요령이 따로 있냐고 묻자 “대부분 처음 그림을 구입할 때 경매를 많이 이용하는 거 같아요. 그것보다는 신진 아티스트들 중에서 자신과 감성이 맞는 작가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비엔웍스의 2010 리미티드 에디션을 진행한 지니 리 작가는 첫 작품을 본 후 무척 좋아했던 경우였어요.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벌써 작품 석 점을 소장하고 있죠”라고 답한다. 그림과 가구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건 그녀만의 감각이 만들어낸 결과물. 공간 전체를 모두 돋보이게 하기보다 색상의 조화, 아이템의 강약 만으로도 완벽한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녀가 이 집에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주방에는 화려한 꽃 그림을걸어 장식했다. “손님들이 집에 오는 것이 좋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요리하는 것을 즐겨요.주방 구조가 손님을 보면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대화를 나누면서 요리를 즐기는 그런 생활이 되는 거죠”라며 딸 서윤이에게 줄 주스를 준비하며 말한다. 촬영하다 틈만 나면 서윤이 방에들러 동화책을 읽어주고 장난을 치는 그녀는 집에서만큼은 영락없는 팔불출 엄마다. 1인다역으로 바쁘게 생활하지만 진정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아는 그녀가 거주하는 공간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집이 아닐까 싶다.
1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그림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 그림을 사이에 두고 대칭으로 서 있는 수납장은 에넥스의 하이글로시 키 큰 장이다. 식탁에 놓인 핑크빛 꽃은 스텔라에서 어레인지먼트한 것. 공간 전체에는 제일벽지 제품으로 시공했다. 2 1인6역도 모자라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그녀. 3 복도 벽면을 장식한 그림 중 가장 개성 넘쳤던 이 그림은 변정민이 직접 그린 것이다. 4 변정민과 인연이 많은 지니 리의 작품이 걸려 있는 한 코너.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퍼포먼스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제품 문의 렉슈어(www.rexure.co.kr), 스텔라(02-3444-8040), 에넥스(www.enex.co.kr), 제일벽지(02-542-6844)
>> 충만한 빛으로 가득 찬 복도는 마치 작은 갤러리를 방불케할 정도로 세련된 느낌. |
첫댓글 심플한 디자인좋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심플하면서도 이쁘네요 깔끔해서 맘에 드넹
콘솔 대신 저런 방법도 있군요...
모델이라 감각있네요 ㅋㅋ
깔금하고 예뻐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집이예용 주인과 이미지가 비슷 쉬크쉬크
집 이 시원시원하네요 ㅎ
세련되게 꾸몄네요.
멋지네요^^
모던하네요~
부러워요
집스타일이 그녀답다는..
깔끔하네요!!
블랙/화이트의조화 깔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