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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세한도.. 난 그렇게 부르고 싶다. 욕심인가?
매화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언제 보고 다시 본 그림인가. 아직도 두근거리는 가슴이여!!
저 고매한 향기를 잊지못해
설중매..이렇게 마음 흔들어 놓으니 얄미워 ㅎㅎ
한송이 따서 입에 넣어본다. 함께한 친구는 매화로 향수를 만들고 싶단다
ㅎㅎ 무리한 생각도 아니리. 설중매 한송이.
붉은 치마 펼치지도 못하는군. 차마 드레드레 펼치지 못하는 사연을 누가 알리요?
누가 그린 그림인가? 예술의 극치라 말하리.
나보다 더 먼저와서 앉은 눈이여..
긴 세월 북녘을 향한 칼끝 오늘은 눈이 가면을 씌웠군. 대장군 김유신도 눈의 장난에 빙그레....
너 자라서 낙랑장송이 되려나?
어린 가지 무겁도록 눈 덮고..엄마가 내게 이불 덮어주듯
오늘 넌 단잠 이루겠네.
솔아..솔아 오늘은 흰머리 되었네. 푸른 염색해야 겠어.
누가 이 봄눈을 아름답다 말하지 않을소냐?
눈 오자 달려간 황성공원
가지가지 앉은 눈이 뚝뚝 떨어지는데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말 한마디 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들이
어여뻐 몬살겠네.
삼월에 눈 내린 경주
이 아름다움 감당하기 어려워
내내 가슴 뛰고
눈 반짝이며 보고 또 보고
온 몸에 으스스 한기들도록 눈과 놀았네.
나이는 어디로 먹는지?
이 나이에 눈 왔다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날밝자마자 달려나가니..참
그나저나 철은 언제 들려나? ㅎㅎ
春雪訪崔兵部 봄눈 속에 최 병부를 찾다
첫댓글 햇빛님 글이 한폭의 흰눈과 어우러져 말로 표현이?? 참으로 경주에서는 보기 드문 설중매입니다^^ 잘보았습니다^^
겨울눈 보기가 힘들더니 봄눈이 해마다 내립니다. 무엇보다 환한 설경보여주고 서둘러 녹고말지요. 그게 감사한 일입니다. 눈 질척거림이 싫잖아요.ㅎ
어쩌면 한해 한번씩 감동을 선물해주는 하늘에게 고맙다고 해야할런지.....저 역시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지만 이렇게 담지는 못 하였는데 햇빛님...감사드려요...
눈 구경도 좋았고 아사가에서 좋은 차 마시는 행복감 좋은 하루였습니다. 따뜻한 아랫목.ㅎ
앞의 사진 세한도 맞습니다 ㅎㅎ 설중매도 보았고,참 많은것을 담았습니다..좋으셨겠네요..보기만 해도 즐거움이 전해져 옵니다
아름다운 설경에 혼이 다 나갔습니다. 얼~수~
황성공원이 또 달라보이네요. 참~ 보기드물게 많이도 왔네요.울산엔 왔다는데 보지도 못했는데..ㅎㅎㅎ
뜻밖의 선물 황감하게 즐겼네요.ㅎㅎ 봄눈이라 순식간에 사라졌지요.
햇빛님의 세세함에 저도 덩달아 같이한것같은 착각 (그놈의 출근이 뭔지 아쉬움만 가득안고 종일 빈사무실에서 종종거리며)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렇게라도 함께할수있게 해줘서..................
저런~~ 전화를 주시지요. 눈들고 달려갔을텐데...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