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장항송림욕장으로 산책하러 가던 중 송림욕장입구 습지(장항읍 장암리 109-1번지) 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새 천연기념물 201-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겨울 진객 '큰고니'(일명 백조(白鳥)) 100여마리를 만 것은 뜻밖의 행운이었다. 고귀한 모습의 큰고니들은 갈대숲 습지를 이리저리 물살을 가르며 여로롭게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물속으로 잠수하기도 하고 때로는 날개를 활짝 펼쳐 우아하고 멋있는 자태를 뽐내며 겨울를 나고 있는 큰고니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관찰하다 보면 내 마음도 편안해지고 힐링 되였다. 이곳에는 회색빛을 띠고 있는 흑고니도 몇 마리 함께 놀고 있었다.
고니는 흰깃을 갖고 있어 백조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하는데 백조는 일본식 한자로 표기된 이름이고 백조의 순우리말은 고니라고 한다. 우리날라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겨울철새인 고니는 흑고니와 함께 가을철 10월에 찾아와 3월초까지 가족단위 또는 단체로 무리를 지어 주로 수생식물 뿌리나 작은 어류를 먹으면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고니와 큰고니의 구별 방법은 코를 기준으로 하여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코 위쪽에서 끝나면 고니이고 반대로 노란색 부분이 코 아래쪽까지 이어지면 큰고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