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디쉬혹은 래디시로 불려지는 하트모양의 동그랗고 작은 빨강 무.
미술용어에 작고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의미를 지닌 miniature(미니아튀르)가 있어요.
16~17세기 프랑스, 이태리에서 달걀, 풀, 기름, 에나멜 등 여러기법으로 많이 그려졌는데
작게 축소된 그림을 뜻하는 말이예요. 말 그대로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미니아튀르.
이 귀엽고 작은 빨강 래디쉬는 식물계의 미니아튀르라고 부르고 싶어요.
단언컨대 이보다 더 이쁘고 사랑스러울 순 없다!.
래디쉬 피클 만들기
언제나 자신있게 래디쉬 피클을!
제가 담은 피클을 구경해 보실래요~

래디쉬 피클 만들기

10kg 도착한 예쁘고 사랑스러운 래디쉬
일체의 화학비료, 제초제, 살충, 살균제 등을 쓰지 않고 오래 전에 뿌려져 숙성 발효가 끝난
우분시비와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량 미네랄요소(붕소,마그네슘, 아연 성분 등)만을 주어 생육하였다고 하네요.

래디쉬를 깨끗이 씻어 주었어요.
꼬리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뿌리 윗부분은 아주 부드러운 솔로 살살 씻어 주세요.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제거하는 동안 피클물을 준비하세요.
피클 물 - 물 1, 설탕 0.5, 식초 0.5, 소금6큰술, 피클링 스파이스 2큰술, 통후추 약간
월계수잎, 붉은 고추씨 약간, 비트(옵션)
(개인취향대로 양을 가감하세요)
모든 재료를 끓여서 뜨거운 것을 래디쉬에 부어 주되
고추씨는 끓이지 말고 맨 나중에 병에 넣어주면 더 깔끔해요.

뜨거운 물을 부어준 래디쉬 피클
물을 붓고 잠시후에 보면 겉의 빨강색이 조금씩 빠지는게 보여요.
파스텔이 벗겨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저렇게 벗겨질거면 뭣하러 빨강으로 태어 났을꼬..
하루가 지나면 핑크색의 피클물이 되고 래디쉬는 빨강이 거이 빠지고 허옇게 되면서
안은 약간 핑크색으로 예쁘게 변해요.


작은 병에 담아 선물용으로 딱이에요. 친구도 하나 주고
요즘 만나는 후배나 친구에게 줄 피클이 10개 정도 만들었어요. 병은 열탕소독해서 쓰세요.
래디쉬는 유럽이 원산지로 2천 년 동안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데 이유는 품종개량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요.
더 많은 수확량을 위해서 개량종을 만들고, 추위에 강하게, 더위에 강하게, 병충해에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숱하게 개량을 거듭하는데 이 작은 래디쉬는 2천 년이 지난 오늘도 그 모양 그대로예요.
래디쉬는 플레이팅이나 샐러드에 사용하고 물김치나 김치, 카나페 등에 잘 어울리는 식물로
맛이 아삭하고 겨자과에 맞게 매운 맛이 살짝 나요.
한해살이~ 두해살이 식물로 순무와 모양과 맛이 비슷한데
순무와 래디쉬는 똑같이 쌍떡잎식물이고 양귀비목이며 겨자과로 성질은 비슷해요.
래디쉬는 일반 수퍼에서도 판매하지만 계절에 따라 쉽게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저는 지난주에 래디쉬 피클을 만들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간도 맞고 새콤한 맛이 괜찮게 되었어요.

5일 지난 래디쉬 피클이에요.
전 비트를 썰어 넣은 것과 그냥 담은 것 두 가지를 담았는데
맛은 같지만 좀 더 붉은색을 유지하도록 비트를 썰어 몇 조각 넣었는데
비트를 넣지 않아도 색은 핑크로 예쁘게 물들어가네요.

호박죽 먹을 때에 피클과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황토 고구마와 감자를 압력솥에 쪄서 간식으로 먹을때도 피클이 있어 맛있어요.


유리병에 담아 두고는 이렇게 두고 보는 것도 먹는 것만큼 맛있고 즐거운 일이에요.

3일 정도 지나면 래디쉬가 쭈글거리면서 간이 배이기 시작해요.
병에 담은 것은 선물용으로 나갈 것들. 주는 기쁨도 상당하죠.

밖의 나뭇잎들이 바람이 살랑거리고 아까시나뭇잎은 어느새 가을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네요.
물 드는 것은 래디쉬뿐만 아니구나.

잘 숙성된 래디쉬 피클은 밥이랑 같이 드셔도 좋아요
래디쉬 효능
* 래디쉬는 혈액순환에도 좋고 심장병이나 고혈압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피부노화 방지 및 류마치스 관절염 예방 및 완화를 해줍니다.
이외 항산화 효과 및 효능이 입증된 래디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라이코펜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방지하고 동맥경화를 근원적으로 억제한다고 합니다.
이외 많은 효능이 있는데요. 검색으로 알아 보세요.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http://blog.daum.net/eg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