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엄나무 곁에서
임영봉
가난한 사람 곁을 좋아하면
제 스스로도 가난해지나니
포악한 사람을 곁에 두면
제 스스로도 포악해지나니
세상 사는 일 첫머리로
제 곁을 돌아보아야 하나니
우선 먼저 나부터 맑고 밝게
*** 시해설
임영봉의 "엄나무 곁에서"는 자연의 지혜와 인간의 성찰을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의 형식적인 측면에서, 이 작품은 자유로운 운율과 간결한 구절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에게 편안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시의 내용은 엄나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엄나무는 그 가시처럼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주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특이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인간의 삶과 주변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지혜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엄나무는 가난한 사람과 포악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주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하는 엄나무의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도 가난해지고, 포악한 사람을 곁에 두면 자신도 포악해진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과 환경의 영향을 강조하는 철학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인간의 삶에서 자기를 돌아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시인은 엄나무의 이러한 특성과 함께, "세상 사는 일 첫머리로 제 곁을 돌아보아야 하나니"라는 구절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과 주변 환경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담고 있으며, 인문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균형을 강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의 마지막 구절인 "우선 먼저 나부터 맑고 밝게"는 시인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시인은 독자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과 태도를 정화하고 개선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이는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자신의 성장과 사회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강조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엄나무 곁에서"는 자연의 지혜와 인간의 성찰을 조화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주변 환경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이고 인문사회과학적인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과 태도를 정화하고 개선하는 것을 장려하며,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성장하는 데에 영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영어 번역
At the Elm Tree
By Lim Young-Bong
If you like to be around the poor
You will become poor yourself
If you keep a violent person near you
You will become violent yourself
The first thing to do in life
Is to look at your own surroundings
First of all, let me be clear and bright
첫댓글 엄나무는 어릴적 제몸보호를 위해 가시를 엄청 돋우죠
하지만 일정크기가 되면 가시가 없어지게 되는데
사람도 어린시절 천방지축 까칠떨때가 있죠
그나저나 기계가 엄나무의 속성과 시가 의도한 내용을 정확히 연결 해석한 점에서 섬뜻함을 느낍니다
그려, 요즘은 나도 독자들에게 시를 보여주어 시의 전달성을 묻지 않고 그들에게 묻지그려.
시 전달의 보편성으로 보면 빠르고 쉬운 방법일 수도 있지만 시의 주관성이나 독창성으로 보면 아직 멀은 듯도 싶네그려.
어쩌면 좋은시의 본령은 그들이 못 읽어내는 곳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네그려.
좋은 시인은 이 땅에. 없는 하늘의 말을 훔쳐서 가져온 자들이니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