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충격적인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서다
살려야 한다
이건 사고 현장이 아니다. 볼보가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충격적인 충돌 테스트를 했다. 볼보 엔지니어들은 구조대원과 함께 안전 센터 뒤쪽으로 모였다. 커다란 크레인 주변에는 각기 다른 볼보 모델 열 대가 준비됐다. 새빨간 XC40가 첫 주자로 나섰다. 크레인에 꽁무니가 매달린 XC40는 30m 상공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곧이어 엔지니어가 “고!”라는 사인을 보내자 크레인이 사정없이 XC40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차례를 기다리던 나머지 아홉 대도 같은 방법으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교통사고로 차에 갇힌 승객은 언제든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압식 구조 도구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재빨리 구출하는 게 중요하다. 볼보 엔지니어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트럭에 치이거나 옆구리를 여러 번 받혀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을 때 차량별로 얼마만큼의 압력과 힘이 가해져야 하는지를 계산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해당 차를 여러 번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사고 상황을 만들어 그에 맞는 승객 구출 작업을 테스트했다.
볼보는 이번 실험으로 확인한 다양한 정보와 상황에 따른 승객 구출 방법 등 관련 내용을 연구보고서에 자세히 남기기로 했다. “사고가 났을 때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찾아 구조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충돌 테스트를 기획했습니다.” 호칸 구스타프손 볼보 교통사고 조사팀 선임 조사원의 말이다. 사망 사고를 줄이려는 볼보의 노력은 이렇게나 다양하다.
자전거도 거뜬합니다
FCA 전문 튜닝업체 모파가 지난 11월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마360 행사에서 지프 글래디에이터 탑독 콘셉트를 선보였다.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해 글래디에이터를 개조한 모델인데, 적재 공간에 맞춤형 수납함을 넣고 수납함 위로 산악자전거를 올릴 수 있게 설계했다.
수납함은 운전석과 조수석 쪽의 두 공간으로 나뉘는데 운전석 쪽에는 냉장고와 전동식 핫도그 롤러 그릴을 넣고 조수석 쪽에는 등산이나 라이딩에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서랍과 수납 선반, 전원 공급 장치를 챙겨 넣었다.
뒤쪽의 보관용 서랍에는 지붕에 자전거를 편하게 실을 수 있도록 접이식 사다리를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해밀턴, F1의 역사를 새로 쓰다
루이스 해밀턴이 11월 13~15일 열린 F1 터키 그랑프리에서 9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랭킹 포인트 307점을 쌓은 해밀턴은 2위인 발테리 보타스와 110점 차이로 벌려 남은 경주에 상관없이 2020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7번째 시즌 챔피언에 오른 거다. F1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미하엘 슈마허가 세운 역대 최다 챔피언과 같은 기록이다. 해밀턴은 올해 F1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는 중이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통산 92번째 우승을 달성해 슈마허가 세운 통산 91승을 넘어섰다. 올해 F1 그랑프리는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다가 지난 7월 3일 호주 그랑프리로 처음 열렸다. 지금까지 열네 번의 경주가 관중 없이 치러졌으며 12월 11~13일 바레인 그랑프리로 막을 내린다.
애스턴마틴이 또 집을?
애스턴마틴이 영국의 저명한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와 함께 미국 뉴욕에 특별한 집을 꾸몄다. 데이비드 아자예가 설계한 맨해튼의 초고층 레지던스 빌딩 130 윌리엄의 주거 공간 다섯 곳을 애스턴마틴풍으로 꾸민 거다. 건물 59층과 60층에 위치한 이 집은 애스턴마틴 홈 컬렉션의 가구와 커튼, 액세서리로 채워졌다. 프라이빗 발코니에선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맨해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집값은 398만5000달러(약 44억원)부터다.
현대의 초소형 전기차
현대가 초소형 전기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 콘셉트카 45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이 차는 지붕이 없는 1인승으로 안팎 디자인이 45 콘셉트와 판박이다. 보디는 파란색으로 칠했으며 실내를 오렌지색으로 감싸 포인트를 줬다. 현대는 주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속도가 시속 7km에 이른다고만 밝혔다. 혹시 아이들을 위한 전기차인 건가?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스쿨버스
체코의 오프로드 버스 제조회사 토르서스(TORSUS)가 세상에서 가장 거친 스쿨버스를 선보였다. 2018년 출시한 오프로드 버스 프라에토리안의 스쿨버스 버전이다. 만의 4×4 중형트럭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거친 산길이나 흙길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도록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로 기어, 미쉐린 오프로드 타이어를 갖췄다. 만의 6.9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117.2kg·m를 낸다. 도강 능력은 900mm에 달한다.
35명의 어린이가 탈 수 있는 이 버스 시트에는 모든 연령의 아이에게 꼭 맞는 안전벨트가 달려 있다. 접을 수 있는 암레스트도 있다. 이런 버스가 있다면 산골 오지에 사는 아이들도 편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겠다.
뭐가 달라졌나요?
랜드로버가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출시된 5세대 디스커버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그대로지만 헤드램프와 프런트 그릴, 범퍼, 테일램프 등의 소소한 디자인이 달라졌다.
실내 변화는 좀 더 두드러지는데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두 배 남짓 커지고 운전대도 오프로더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펜더의 것을 가져왔다. 둥근 다이얼처럼 생겨 돌리는 방식의 기어 노브 역시 쥐고 당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디스커버리는 기존의 4기통 휘발유 엔진을 비롯해 재규어 랜드로버가 새롭게 개발한 직렬 6기통 인제니움 휘발유와 디젤 엔진을 얹는다. 6기통 엔진은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휘발유 버전이 최고출력 360마력, 디젤 버전이 최고출력 240~300마력을 낸다.
영국 판매가격은 5만3090파운드(약 7770만원)부터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