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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대경군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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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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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
꽃보다 아름다운 대경군 생일 축하한다.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날은 사랑하는 김 대경군 15돌을 맞이하는 생일날이구나. 축하한다. 이제는 키 도 훌쩍 커서 할아버지만큼 자란 것 보니 흐뭇하였단다. 잘 자라서 고맙고 기쁘기 한량없구나. 공부도 열심히 하여 일찍이 고등학교 시험도 합격하였겠다. 또 토익 시험도 최고 점수를 획득하였다니 할아버지는 날개를 단 듯하구나. 중학교 생활하느라고 수고 많았다. 3년 동안 갈고닦으면서 공부하였던 생활도 졸업으로서 마감하겠구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 또 다른 비상(飛翔을 위하여 새로운 기회의 문이 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활짝 열린다는 것이다.
평소 하던 대로 하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공부라는 것은 일정 기간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 공부란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정보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할아버지도 옛날 학교 다니든 때 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하지 않으면 문맹자(文盲者)가 되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선생님은 너의 앞날에 길을 안내하시는 분이시기에 특별히 존경하고 가르침을 잘 따라야 한다. 또 친구도 좋은 사람을 친구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단다. 가족이나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도와주시지 못하는 부분은 친구들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란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예부터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신분이 학생이니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공부만이 최고가 아니란다. 공부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란다. 할아버지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건강을 유념하라고 하였지,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되면 어렵고 길고 긴 학업을 감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아야 할 보자기가 헤어져 있다면 물건을 담을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치란다. 너는 할아버지 장손으로 이 가문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뿌리 없는 나무는 세상에 없는 것이야. 뿌리가 건강해야 가지와 잎 새도 무성하단다. 지나온 과거는 오늘의 거울이고 내일의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란다.
어려서부터 영특하였으니 할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곧 알아들을 것으로 믿는다. 너와 함께 살았으면 이런 축하 편지를 쓸 필요도 없겠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학습이기 때문에 편지로 길게 이야기한단다. 중학교 생활이 마감되면 끝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 끝이라는 것은 없단다. 조금 더 성장하면 세상 이치 알게 될 날이 올 것이야. 할아버지 할머니는 밤낮으로 우리 장손 김 대경군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주십사고 기도하고 있단다. 때문에 항상 하나님이 너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기 바란다. 얼마 있지 않으면 기숙사 생활로 시작될 것이야. 룸메이트와 관계를 잘 유지하기 바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노력하기 바란다. 공동생활은 배려가 매우 중요하단다. 나의 주장만 해서는 관계가 원만해질 수 없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나의 주장을 피력한다면 좋겠다. 특히 집을 떠나 객지 생활에는 건강이 최고지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바로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어머니 아버지에게도 전화해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전화해야 한다. 알겠지, 급한 일이면 할아버지께 연락을 해라.
여기서 너의 학교까지는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유치원 다니다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생활 시작하였지 2학년 때에 귀국하여 동탄으로 전학 와서 살다가 4학년 때에 분당 수내 초등학교로 또 전학하여 졸업하고 수내중학교에서 졸업하는구나 아버지 직장 따라서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다. 너의 어린 꿈이 서려있는 사진 몇 장을 올려 보낸다. 생일 다시 축하하고 즐겁게 보내기를 바란다.
2019년 12월 23일 오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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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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