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의 길이 42.195km는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이준황n]

마라톤의 길이 42.195km는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육상경기의 꽃으로 불리우는 마라톤, 마라톤의 길이가 42.195km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마라톤의 길이는 어떻게 유래 되었을까?
때는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제는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아테네와 스파르타에
사신을 보내 페르시아에 무조건 항복할 것을 권고하였답니다.
그러나 말도안되는 페르시아의 항복 요구에 화가난 그리스는 이를 거부하며
사신을 우물속에 넣고 매장시켜버렸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다리우스'대제는 크게 분노하여 그리스에 원정군을
파병하여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정벌토록 지시 했답니다.

이때 동원된 원정군의 병력규모만도 보병 10만명, 전함 6백척,
기병 1만명 등 실로 어마어마한 대규모 병력이었답니다.
한편 페르시아 대군의 침입소식을 전해들은 아테네는 당시
병력으로서는 이같은 엄청난 병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긴박한 상황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아테네는 스파르타에 즉시 원군을 파병해 줄것을 요청키로 하고
당시 올림피아 경기의 달리기 선수였던 '필리피데스'를
사자로 스파르타에 보냈답니다.
그러나 막상 '필리피데스'가 가지고 온 회신은 종교적인 규칙에
따라 보름달 이전에는 출병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국가의 존폐가 걸린 최대의 위기를 맞은 아테네는 지략이 뛰어난
용장 '밀티아데스' 장군 지휘하에 불과 1만명의 기갑병으로
페르시아의 대군을 대적하게 했답니다.
이때 아테네 동북방 42Km지점에서 양군이  대치했다고 합니다. 
즉  이곳이 바로 마라톤 평원이었고 여기서 역사적인
마라톤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페르시아군은 그리스보다 10배의 많은 병력에도 불구하고
'밀티아데스'장군의 교묘한 전술에 말려들어 협곡으로 유인돼
궤멸되고 말았답니다.
이 기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스파르타에 원병 요청 사신으로 갔던
'필리피데스'가 다시 사신으로 임명돼 마라톤 평원에서 약 42Km의
거리를 단숨에 달려가서 승전보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는 수만 아테네 시민에 둘러싸인 가운데 승전보를 전한뒤 숨을 거두었답니다.
마라톤의 전설은 바로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이와같은 마라톤 전쟁의 고사를 스포츠로 승화시켜 장거리 경주 마라톤을
창설한 사람은 프랑스 솔몬느 대학의 '브레알'교수였답니다. 그는 친구인
'쿠베르탱'남작에게 부탁하여 198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이
부활될때 마라톤이란 육상종목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했던 것이랍니다.

한편 마라톤 풀 코스가 42,195km라는 거리가 된 것은 제 4회 런던 올림픽때
부터랍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마라톤 출발지점으로
메인스타디움으로하는 42km의 코스를 선정했으나 원저궁을
스타트 라인으로 변경함에 따라 부득이 42.195km라는 거리를
택하게 된 것이랍니다. 이후부터 마라톤 정규코스는 42.195km로 공식화 됐다고 합니다.

[서우철]

봄꽃이 만발한 주변 입니다. 노란 개나리 군락에 목련 역시 활짝 하얀 꽃을 피워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옷 챙겨 입으시고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리시며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