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늘의 송편달
안녕 여시들~~
얼마 전에 쩌리에 오이소박이 또 담근 거 글 썼더니 콧멍 가주라는 여시들이 많아서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콧멍으로 간다
사실 김치가 쉽다 라고 할만한 음식도 아니고
집안마다 맛도 다른 음식이라 콧멍에 글쓰는 게 쉽지는 않았어
하지만
자취생인 나도 했는데 여시들도 맛있게 담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글을 써욤~~
이번에 내가 쓴 재료 쓸게
주재료- 오이(12개 4천원치 샀즘), 부추(1묶음 1,500원), 양파 1개
양념- 고추가루, 청양고추,마늘, 생강, 까나리 액젓, 굵은 소금, 다시마물, 매실액
오이소박이 양념소에 당근이나 이런 거 넣어도 되욤
오이소박이 써는 크기가 각각 다른데 나는 오이 하나가 있으면 5 등분 정도 해줘
4등분 6등분도 괜찮은데 난 5등분이 통에 담기도 좋고 해서 많이 써
1. 오이를 5 등분으로 자릅니다.
2. 자른 오이를 밑둥을 1센치~5미리 가량 남겨주고 십자로 쪼개줍니다.
3. 굵은 소금을 챱챱 뿌려서 재워줍니다.
자 근데 십자로 쪼개다 실수로 다 잘라버렸어
이런 거 어떻게 한다? 그냥 저린다 십자로 쪼개는게 속을 가지선 오이선 호박선 마냥 담기 위한 거라서
그냥 잘려버린 거 넣고 버무려도 돼 ㅇㅇ
부추는 4센치나 5센치 걍 대충 부추 무침 크기로 잘라
1. 부추를 먹기 좋게 4~5센치 가량 잘라줍니다.
2. 양파도 얇게 채썰어줍니다.
3.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줍니다.
(양파 혹은 당근 등의 오이소박이 소는 아주 얇아야해 굵으면 물도 많이 나오고
양념도 잘 안베어서 오이소박이에 양념이 덜 베기 때문에 오이소박이의 소는
최대한 곱게 썰어줘야해 알았지?)
사실 고추가루 양을 생각을 잘 안하고 넣은지라 ... 밥 한공기 넣은 거 같다.
1. 고추가루를 탈탈 넣어줍니다.
(우선 한꺼번에 ㄴㄴ 아빠숟갈로 4~5숟갈 넣어주고 양을 가늠해봐)
2. 굵은 소금은 1 아빠숟갈 정도 넣어줍니다.
3. 까나리 액젓 2 아빠숟갈 정도 넣어줍니다.
(액젓을 안넣는 김치 좋아하면 굵은 소금만 해도 좋구요
바닷가 출신이라 김치는 젓갈!! 이러면 더 넣어도 좋고
멸치 액젓, 새우젓 모두 오케이! 우리집엔 저번에 사둔 까나리액젓이 있어서 쓴거야)
4. 마늘 2 아빠숟갈 정도 넣어줍니다.
5. 생강을 마늘의 삼분의 일 정도의 양을 넣어줍니다.
6. 무쳐주세요.
7. 다시마 물(육수)를 조금 넣어주면서 양념이 주재료에 잘 무쳐지게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내가 저번에 오이소박이 담아보니까 마늘하고 생강 양이 오이소박이는 좀 적은 게 더 맛있더라고
다른 김치에선 마늘 생강량을 더 늘려도 좋고 일단 양념 맛을 보면 좀 그래도 모자란데 싶음
더 넣어도 좋아요 ㅇㅇ 김치는 진짜 개인차가 심한 음식이라서
그리고 나는 다시마물을 쓰는데 풀을 넣은 김치 좋아한다 그럼 찹쌀풀, 밀가루풀, 밥 갈아넣은거 다 오케이
난 자취하면서 김치 담가서 먹다 보니까 풀보단 풀없는게 좋아서 ㅇㅇ )
깜빡할 뻔 했다.
8. 매실액 2 아빠 숟갈 정도 넣는다.
(약간 단맛을 주기위해 하는 거라서 매실액, 유자청, 감 다 상관없는데
사과랑 배도 좋은데 보관용 김치에 사과나 배 넣으면 별로에요 ㅇㅇ
그리고 정 없으면 흑설탕같은 거 아주 조금 넣어도 좋아요 근데 추천은 안함
이건 넣어도 안넣어도 상관은 없는데 사실 김치 양념이 살짝 맛이 쌉싸름해서 이걸 잡아주기 위한거야
없음 안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졍)
이게 만들어지는 중간 과정인데 이렇게 물이 많은거 같잖아?
고추가루 투하 해줌 돼 ㅇㅇ 걱정 ㄴㄴ
그러니까 김치 양념은 정확한 분량을 알아도 한꺼번에 넣으면 안돼
하고자 하는 양념 양의 절반 정도를 넣어서 반들어 보고
간 한번 보고 음 이렇게 만들어야겠다 하면서 만들면 돼요
(그리고 김치는 익으면서 싱거워져서 짠김치 좋아하는 분들은
자기 입에 살짝 짭짤하다 하게 담으면 익으면 삼삼하니 적당하게 됨 ㅇㅇ)
자 우리 소금에 오이를 재워뒀죠?
재우는 동안 한 두번 뒤척여주면 좋은데 더워서 그런지 이번 김치는
한 1시간 정도 절인거 같아
절여진걸 확인하는 방법은
1. 오이 소박이할 오이를 하나 든다.
2. 오이 한조각을 잡고 뒤로 꺾어본다.
3. 꺾이면 더 재운다.
4. 안꺾이고 잘 휘어지면 다 절여진거
(그렇다고 너무 잘 재워져서 확 휘면 오이소박이가 아삭이지 않고 맛이 없져
김밥속 마냥 절여진 오이 ㄴㄴ 꺾어봤을때 탄력은 있고, 오이속은 넣을 수있을 정도로 휘어지면 됨)
1. 잘 절여진 오이는 물에 한번 헹군다.
2. 물기를 빼준다. 물이 뚝뚝 흐리지 않을 만큼
1. 장갑을 끼고 양념을 오이에 넣어준다.
2.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겉에도 양념은 무쳐질거니까,
부추나 양파같은 속 위주로 넣어준다.
3. 남은 오이의 양을 가늠하며 무쳐준다.
(이때 오이 넣다가 오이가 쪼개져도 아 그냥 쪼개지네 하고 쿨하게 같이 무쳐주면 돼)
양념을 어느 정도 넣었나 보여주기 위해 ㅇㅇ
1. 오이소박이 소를 오이에 다 넣어줬나요? (ㅇㅇ)
2. 그렇다면 겉에도 양념이 잘 버무려지도록 쉐킷쉐킷 버무립시다.
(간을 한번 보고 짜나 안짜나 확인해줘요. 사실 크게 짠 경우는 잘 없고 싱거운 경우가 많음
그럴때 소금약간 챱챱 해주구요.
짜다 1. 약간 짠 경우 익으면 해결되니 쿨하게 넘어간다.
2. 소태라 못먹겠는데? 눈물을 머금고 무나 오이나 부추 같은 것을 채썰어서 넣어준다.)
난 양념이 촘 남아서
사실 깍두기도 담을려고 무 하나 사서
깍뚝썰기하고 소금절여서 있었거든
마찬가지로 한번행궈서 오이소박이하고 남은 양념에 버무려줌 ㅇㅇ 맛괜찮더라
이건 남은 부추로 겉절이 한거
김치양념에 좀 버무리고 양념이 부족해서 고추가루 한숟갈에 식초조금 액젓조금 매실액 넣고 버무림
참기름이랑 깨소금도 옵션으로 넣고 ㅇㅇ
족발이랑 먹으면서
오이소박이랑 겉절이를 말이지 ㅇㅇ
이케 크게 잘 넣어서
새김치랑 백숙이랑 해서 푸지게 잘 먹음 굿굿
첫댓글 헐 통했네 나 어제 오이소박이 담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 응애에요
문제없네..글에..언니..집 애완인으로 살게해주라..
족발!! 족발에 오이소박이 나도먹고시포!!!
우와 능력자닼ㅋㅋㅋ
와 백숙 ...백숙에 새김치 쩐다 백숙도 쪄줘 8ㅁ8 먹고싶은데 사진이라도 보고싶어서 ...
오이소박이 제일좋아 ㅠㅠㅠㅠㅠ
결혼하자
저번글 끌올인가? 여시 진짜 요리 잘한다!!
여보?
이이이야야라아아아아!!!!! 존맛이겠다!!!!! 당장먹는다!!!!@@@@!! 고마워엄마여시♡
여시 겨론해주라나랑!!!!!!
나셤곧끝나구시골내려가는데울할머니해드리구시퍼ㅠㅜ지우지말아주라ㅜㅜㅜ♡ 좋은정보고마워!!!!♡
대박! 해먹어봐야지 여시 짱짱!!
새우젓도 다시마도 없는데 그냥 해도 되려나..
여샤 생강 안넣어도되?
고마워 여시야!!
잘 담궈 먹을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