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이야기:
갑상선암-신촌 세브란스-전절제- 정종주교수님
너무 좋은 정보들 받아가서 저도 조그마한 도움이 될까해서 후기 써요.. ^^
5월에 회사 건강검진에서 갑상선혹 발견돼서 조직검사 안내 받았습니다.
6월에 동네병원에서 새침검사 후 95%암 판정받고
신촌 세브란스 정종수선생님께 수술 받았습니다.
처음 세브란스 방문해서 교수님 진료 보고
혈액,소변, 가슴엑스레이, 폐CT찍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공복에 가시는게 좋으세요. 물만 먹어두 4시간 이후에 혈액, 폐 CT 검사 가능해요)
가지고간 초음파 동영상이 너무 흔들려서 7월 1일날 다시 초음파 예약했습니다.
임파선 전이 됬을까봐 너무 초조했는데
임파선 전이는 없었고 결절이 하나가 더 발견되었습니다.
7월 5일 수술했습니다.
로봇 수술을 받고 싶었는데 성대 바로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절제술 권하셨습니다.
(여기서.. 교수님은 절제술을 말씀 하셨는데
코디님은 자꾸 로봇수술을 권하시면서 원하면 교수님을 바꾸주시겠다고..
너무 고민이 되더라구요.. 교수님말과 코디님의 말이 틀리니...결국은 교수님말대로 절제술로..)
수술전까지 눈물 한번 안 흘리고 너무 씩씩하게 들어갔는데..
수술 하고 나올때 엄마 얼굴 보니 눈물 나더라구요..
"엄마" 소리만 열번 넘게 한것같아요..
8일 월요일날 퇴원해서 수요일부터 이지듀 발랐구요.(비급여 11만원).(상처 잘 아무는 연고)
15일날 외래 보고 피부과 협진으로 당일 피부과 진료도 보았습니다.
외래 일주일 후부터 켈로백스와 스카클리닉 사용중에 있습니다.(그 전까지 이지듀 발랐습니다.)
켈로백스 처음에는 향이 좋았으나 매일 맡으니.. 그 향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려요..;;;
신지 3개월, 칼슘약, 아로나민C 1년치를 처방받았습니다.
8월 8일 피부과 진료보았습니다.
상처 레이져는 9월달에 다시 보기로 하고
흉터부분의 붉은기를 완화 시키는 레이져를 시술받았습니다.
8월 28일날 동위원소 30mic 앞두고 있습니다.
나비병원 일주일 미리 예약했습니다.
오늘부터 저요오드식하는데...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할려구요.. ^^;;
수술 후 달라진 점은..
더위를 못견디는거에요.. ㅠㅠ
전 추위도 더위도 많이 안타고 땀두 많이 안 흘리는 편인데
수술 이후부터는 너무 덥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외출 할때 손수건 없으면 안될정도에요... 얼굴에 땀이 줄줄줄...ㅠㅠ
한달동안 엄마 밑에서 푹~ 쉬다가 저번주에 회사 복귀했습니다.
이제 저 스스로 몸 잘 챙기고 잘 돌봐야할것같아요.
정종주교수님 너무 친절하시고 말씀두 시원시원하게 해주세요.
첫 진료볼때 남자친구랑 같이 갔는데(내년 봄 결혼예정이에요)
임신 1년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제가 울먹거리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토닥여 주시면서
플랜 잘 짜줄테니깐 그대로만 하면 된다고 위로해주셨어요. ^^
새침검사 결과 듣던날이 아직두 생각나네요..
선생님께 결과 듣고 병원 로비에 혼자 멍 하니 앉아있었네요..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슬프지도 않았어요..
그냥 말대로 멍..했던것같아요..
가족이 최고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내 부모님께 내 형제에게 다시 한번 더 잘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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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병명(갑상선암, 항진증 등)이 포함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수정부탁합니다. - 운영자올림-
제목 보기) 갑상선암-서울대병원-전절제 -XXX교수 - 나의 갑상선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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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들 그렇군요. 저도 암이라는 얘기 듣고는 병원 로비의자에 앉아서 멍했답니다.. 저도 로봇수술생각하고 있는데. 음.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