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지현 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은 이유는? 만질수 있기 때문이다'(http://cafe.daum.net/hotkleague/9FaE/253)
이 칼럼 이후 오랜만에 글을씁니다.ㅋ
항상 허접하고 좋지않은 글이라는점 미리 사과드리고 글 시작하겠습니다^^
[청대 월드컵 칼럼] 축구장에 채웠던 물... 이제 축구장에 황금을 채울까?
오늘 새벽. 기대는 했지만 좋은 결과를 쉽게 예상할수 없었던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3:0으로 누르고 18년만에 8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냈다. 지금 많은 포털사이트와 축구
커뮤니티에는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하는 네티즌들의 댓글과 따끈하게 올라온 동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뜨거운 관심... 그것은 엄청난 달콤함.. 혹은 엄청난 괴로움을 안겨줄수 있는 무서운 존재이기 때문다.
"축구장에 물채우자!!" "축구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기억나는가? 거의 1년전.. 뜨거운 여름을 보내던 그때 우리에겐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큰대회가 있었다.
내셔널리즘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은 아주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저런사연으로 엄청난
감동을 안겨줄때도 있고 너무나 아쉬운 순간 국민전체가 눈물을 흘리곤 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축구도
있었다. 사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축구가 인기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헷갈리지만 그런 축구도 올림픽에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카메룬 무,이탈리아 패, 온두라스 승) 1승1무1패로 조별예선 탈락. 최악은 결과는 아니였지
만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런 결과를 냈던 과정마저 좋지 못했던지라 뜨거운 관심은
엄청난 비난으로 변해버렸고 그 비난은 "축구장에 물채우자!" "축구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라는 한국 축구의
비난에서 경기에 뛰었던 선수 개개인에게 까지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로써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분명 질책받아도 되는 상황이였지만 마치 그 선수들이
죄인인 마냥 비난하고 단 3경기 만으로 그들이 평가받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3세이하로 구성된 선수
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당시 기사를 지금보면 참 무섭다.
올림픽 이후 그들은 K리그를 비롯한 그들의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묵묵히 자신들을 지켜봐주는 팬들속
에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았고 그들은 다시 뛰었다.
축구장에 물채우게 만들었던 그들! 그 멤들의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중 몇명은 K리그에서 성장해서 지금 한국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해있다. 한국에서는 슛팅
찬스하나만 놓쳐도 비난 받던 박주영은 프랑스 AS모나코의 중심이 되었고. 이청용과 기성용은 세계에서 주목할만큼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근호는 J리그에서 엄청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J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들에게 비난을 쏟아붇던 사람들과 언론들은 지금 너희들은 한국축구의 자랑이라며 즐거워
하고 있다.
1년만에 같은 선수를 다른 선수취급하고 있다. 1년전... 1년후.. 그들이 비난받을 기량에서 칭찬받을 기량으로 급상승
한것도 아닐텐데. 참으로 아쉽다. 만약 올림픽 졸전이후 그런 지나친 비난과 가슴에 못박히는 말들이 아닌 필요한 질
책과 문제점을 알려주었어도 선수들은 많이 배웠을 것이고 지금처럼 성장했을것이다.
오히려 08년 여름처럼 정체기 없이 더 빠르게 성장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2009년 청소년 대표에게 보내는 뜨거운 관심...
많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에 열리는 8강에서는 또 한번 멋진 승리를 기대해 보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항상 이길수 없고 항상 좋을수 없기에 이길수도 있고 맥빠진 경기로 패배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이되는 질책은 충분히 해도 좋으나 선수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그런 여론몰이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들의 청소년 월드컵은 몇경기 남지 않았지만 그들의 축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비난과 질책도 중요하
지만 잘했다고 수고헀다고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야 말로 진정 우리들이 보여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
사실 얼마전 부터 S본부가 축구를 독점 중계하면서 K본부와 M본부가 이 대회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고 단신으로 처리
하고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실테지만 20세이하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출전하여 축구
실력을 겨루는 작은 월드컵이라 부를수 있는 엄청 큰 대회이다.
자랑스런 우리의 청소년 태극전사들이 계속해서 멋진 선전을 할수 있도록 응원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대한민국축구의힘!K리그 By.꽃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