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피는 비염에 좋은 차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급성 또는 만성위염 치료에 훨씬 더 좋습니다.
간혹 유근피환으로 드시는 분들이 있지만,
부형제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근피차로 드시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유근피는 느릅나무의 껍질 부위로 끈적한 점액이 나온다고 해서
‘코나무’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약재 중의 하나로 최고의 종창약이자 천연항생제입니다.
물론 암을 치료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비염 등에도
유근피차가 탁월한 효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유근피가 염증 질환, 특히 위장의 각종 염증 질환에 가장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식품입니다.
임상을 통해서도 이를 수없이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질이 서늘해서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가 날 수 있고,
몸도 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억제해 소화 기능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근피만 차로 만들어 드시면 적응이 안 된다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끈적거리는 맛도 불편하다는 분들도 있고요. 그걸 보완하는게 대추와 박하입니다
대추는 유근피의 서늘한 성질과 소화를 힘들게 하는 작용을 보완합니다.
그리고 박하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유근피의 맛을 보완합니다.
그래서 드셔보시면 서늘함이 조금 덜하고 맛에 예민한 분들은 일반적인 유근피차와
달리 약간의 상큼한 맛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유근피 효능이 얼마나 뛰어나면 모든 종창(염증)의 성약으로
조선의 3대 명약 중의 하나라고 했을까요?
이 이야기는 인산 김일훈 선생의 「신약본초」에도 언급된 내용입니다.
• 만성 위염으로 늘 속이 쓰리거나 역류성 식도염
• 위・십이지장궤양, 장상피화생, 위축성위염
• 비염(코나무라 불림)
• 기미나 여드름, 피부질환
• 레이저 박피술 후에 피부 진정 작용
•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숙변 제거)
• 부종이 있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때
유근피차, 복용법과 유의점
공복에 하루 3~4회 정도 복용
그리고 따뜻하게 드시면 가장 좋고, 미지근한 상태도 상관없습니다.
보관은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가장 좋지만, 여름이 아니라면 실온 상태에 두셔도 됩니다.
다만, 복용 중에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기름진 음식, 밀가루, 술)과 위장에
자극을 주거나 지나친 열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닭, 매운맛 등)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근피차를 드시면서 꾸준한 걷기 운동과 함께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쪄서 반찬으로 드시면 효과가 더욱 빠르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약재는 체질에 따른 유불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100% 그런 것은 아닙니다.
체질 상관없이 드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약재 중의 하나가 유근피차입니다.
유근피차 드실 때의 궁금한 점과 <꿀팁>
• 설사가 나면? 유근피의 성질이 차갑기 때문입니다. 양을 조금 줄여서 드십시오.
• 소화가 되지 않으면? 유근피가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체질 상관없이 ‘무’ 반찬을 많이 드십시오. 그리고 많이 걸으십시오.
• 성질이 평이하고 독이 없어 안심하고 먹어도 되어서 아이도 먹을수 있음
다만 양을 반으로 줄이거나 물에 희석해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유근피가 좋다는 말은 들어봤으나.. 이렇게나 좋은 것인지는 큰산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