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샘통문 77]‘유튜버 최강’ 최강욱의 팬사인회
여주와 양평 사이 마을도 안보이는 깡촌 <수연목서>라는 곳에서 <최강욱TV>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념 팬사인회가 있다하여 고교 친구 2명과 토요일 오후 찾았다. 그가 바로 전라도의 명문 <전라고>의 10년 후배로, 강원도에서 날라온 친구와 오래 전부터 아주 각별한 관계. 용인에서 사는 나는 동탄에서 온 친구와 경강선이 출발하는 판교역에서 만나 곤지암과 세종대왕릉역을 거쳐 여주역에 도착, 남춘천IC에서 자동차로 온 친구와 만났다. <수연목서>는 북카페와 스튜디오, 목공소가 두 건물에 어우러진, 아무리 시골이래도 화제가 될만한 곳이었다. 카페주인은 최근 최강욱의 화제작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책을 30권 비치해 놓았는데, 특강 전에 이미 매진, 이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한숨과 아쉬움을 함께했다.
3시 도착하니 특강이 시작됐는데, 좁은 스튜디어 안에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대신 그 앞에서 서성이는 고교 후배 2명을 만나 잡답을 할 수 밖에. 열기가 참으로 대단하다. 그가 이렇게 유명인사가 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윤멧돼지 정부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아들 알바 시간을 허위나 과장되게 썼다는 애꿎은‘죄 아닌 죄’로, 그의 신성한(?)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본업인 변호사 업무조차 할 수 없게 만들고 그를 광야(廣野)로 내쫒았다. 그들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광야가 ‘유튜브’임을 까마득히 몰랐을 것이다. <매불쇼>의 최욱이 인정하듯, 그는 졸지에 어느새 대내외적으로‘유튜버의 최강’임을 증명했다. 보라. 흥분하지도 않고 억지도 쓰지 않으며 사사건건 똑부러지는 논지로 우리의 머리를 개운하게 하고 분노케 만드는, 믿기 어려운 재주를 가지고 있다.
박학다식(博學多識) 그 자체임을. 고교 총동창회 월간 E레터에 싣고자 그를 인터뷰한 게 2012년. 10년이 넘는 동안 몇 차례 만나기도 했는데, 그만큼 ‘완벽하게’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친구를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이제껏 없었다. 하여, 항상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말은 “자랑스러운 후배”이다. 어제도 그랬다. 화제작을 구할 수 없어, 사서 선물하고 싶은 친구들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달랄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줄을 서있는 그의 팬들에게 나를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소개하는데 민망하기 짝이 없어, 곧바로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후배”라고 답해줬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 조국 비서관이 청와대 들어와 도와달라는 카톡을 보냈다며 나에게 보여줬던 게, 아마도 8년 전이었을 듯하다. 군법무관 시절(소령)에 포스타(별 넷)의 군복을 벗긴 것으로 이미 유명해진 그는, 방송문화진흥회 야당 추천 이사로 활약하며, 어용사장(김재철)의 망동에 크게 분개하기도 했다. 내 친구의 뜻과는 관계없이 나는 그가 정치인이 안되길 바랐으나(그도 처음엔 생각이 없어했다), 운명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초선인데도 4선급은 되는 듯, 법사위에서 활약은 눈이 부셨다. 군계일학(群鷄一鶴)에 다름 아니었다. 낭중지추(囊中之錐)가 바로 그였다. 점점점 그가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팟캐스팅을 같이 하던 ‘정치재사’ 정봉주는 시작하자마자 그 앞에선 깨깽했다. 그가 그동안 펴낸 책들을 보라. ‘검찰의 흑역사’가 바로 그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내란(친위쿠데타)조차 진영싸움이라는 프레임으로 조작,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친윤부역자들의 역겨운 행태를 보라. 우리가 언제 판사나 대법원장, 검찰총장 이름을 알고 살았던가. 그는 그 모든 것을 ‘한 꿰미’로 꿰고 있었다. 신경안정제 유시민과 유튜버 최강욱의 몫은 몫몫이었다. 멧돼지가 파면된 이후에도, 아니 지금까지도 질질 끌며 내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마침내, 드디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던,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깊어가는 밤, 나는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고마워 입으로 중얼거렸다. 진짜로. 유시민아, 최강욱아, 최욱아, 고맙다. 물론 위 3명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열혈기자들이 있다. 이명수, 봉지욱 등등. 아니 그보다 그날밤 여의도로 달려간 수천의 시민들과 남태령에 모인 2030대 젊은이들 그리고 한남동 관저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은박지를 뒤집고 쓰며 밤을 새던 키세스 시위대들이 눈 앞에서 어른거렸다.
아무튼, 최강욱, 그는 쉬지 않았다. 어제 만나 잠깐 얘기하며 말했다. “아니, 그렇게 다이내믹하고 드라마틱하게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 어떻게 해? 건강해야 돼” “대체 언제 책을 읽어? 이번 기회에 전국 순회 출판기념회를 하지? 그동안 자네의 언행을 유심히 봐왔지만, 어떤 경우에도 초심(初心)을 잃지 않을 거야. 그렇지” 그는 언제나 대답도 시원시원, 즉석이다. “그럼은요. 걱정 마세요”“아 참, 오는 6월 28일(토) 전주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거예요” “알았어요. 그때 봐요. 명문고 선배들 최소 10명은 꼬셔 같이 갈게, 아무튼 바둑으로치면 포석(布石)이라고 하는데, 포석 잘 하셔”
아, 특기할 만한 ‘귀빈’여성 2명이 이날 팬사인회에 왔다. 예전에 하얼삔여행을 같이 했던 인연으로 알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바빠지면 보기 힘들 것같아 일본에서 왔단다. 대단한 일이지 않은가. 그는 이미 연예인이나 어지간한 방송인보다 더 유명인이 됐다. 언제까지나 파이팅이닷! 무소의 뿔처럼 가라!
첫댓글 https://youtube.com/shorts/iFB98TefcdU?si=j-fFp507lk3dlrji
전라고 - 서울대?가 왜 거기서 나와~~ㅎ
https://youtube.com/shorts/2wpCe_XWdII?si=HnYb0cTd7RhBPP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