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싸워온 김성환 위원장을 국제엠네스티가 양심수로 인정했습니다.
삼성그룹에 대한 국제적 심판입니다. 김성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해야합니다.
부산일보 손문상 화백이 그린 김성환 위원장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중인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을 국제 엠네스티가(국제사면위원회) 양심수로 선정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 김성환 위원장의 10여년 넘는 용기와 신념에 찬 투쟁을 인정하고, 삼성그룹과 검찰을 심판하게 된 것입니다. 또 최초로 국가보안법이 아닌 한국 노동자의 재벌에 대한 투쟁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하게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삼성그룹은 헌법에 보장된 노조 결성 권리를 방해해온 그간의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자유로운 노조 결성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양심수 선정 소식을 접한 뒤 바로 법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김성환 위원장의 특별 사면과 복권을 정식 요청하는 공문을 장관 앞으로 보냈습니다.
UN사무총장까지 배출한 나라에서 양심수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수치스런 일입니다. 법무부는 국제적인 탄원과 조사가 본격화 되기 전에 김성환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 반성하고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설날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빠른 석방과 복권만이 해답인 것입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무노조 경영방침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에서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10여년간 싸워왔고, 2003년 7월에 '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집행유예 중 다시 삼성SDI 노동자들의 투쟁과 삼성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유린의 실상을 담은 ‘삼성재벌 노동자 탄압백서’를 만들었다가 '명예훼손'등으로 2005년 12월 실형 5개월을 선고받아, 애초의 3년을 합쳐 3년 5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영등포 교도소에 13번이라는 수번을 달고 수감중인 김성환 위원장은 재소자들의 인권개선과 비정규직 철폐 투쟁,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구속 수사 촉구 등 지난 2년 동안 6차례 이상의 단식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극도로 건강이 쇠약해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성환 위원장의 아내 임경옥씨는 보증금 500만원, 월세 20만원의 셋집에서 세 자식을 건사하기 위해 하루 두차례 우유배달을 하면서 힘겹게 옥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 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국제법에 따라 한국 정부는 양심수를 구금할 권한이 없다며 추후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을 위한 국제적인 탄원운동과 후속 조치들을 취할 것입니다.
9일 금요일 아침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는 재벌기업인들을 특별사면하는 회의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 특별 사면, 복권에는 전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을 포함해 경제 5단체가 특별사면을 요청한 경제인들과 분식회계 관련 기업인, 정치자금법 위반자가 대거 포함된다고 합니다.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결성을 위해 투쟁을 하다 국제적 양심수가 된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이 우선인지, 국가 경제질서와 정치를 혼탁하게한 비리 경제인과 정치인 석방이 우선인지 국민의 입장에서 납득할수 없는 처사입니다.
저는 내일 아침 10시,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앞에서 김성환 위원장 석방과 경제인 사면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김성환 위원장 석방을 위한 노력에 대한 동참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말지 표지, 김성환 위원장
첫댓글 삼성의 그 잘난 무노조 경영... 피의 역사인 노동법을 공부하면서 진짜 답답했다규...
공무원도 노조가 있는 세상에....
엠네스티..홧팅!!!
시상에..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규. 저분 사모님이 제일 안타깝다규 ㅠㅠ
삼성 존나 짱나 이건희 아오 스키만 타러 다니고 이제 애니콜은 안산다 내가어제 피디수첩을 보면서 덜덜떨었다 나쁜쉐끼들.
어제 피디수첩 보면서........드라마가 정말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걸 알았음,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