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양평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외박 때마다 양평 시장 근처의 모텔들을 찾게 되는데요.
여기 모가에서 양평 관련 글들을 검색해 보았는데 이 곳 후기에 나와있는 모텔들은 대체 어디 있는지 모르겠더군요;(아마 차를 타고 가야 되는 듯...)
앙평 시장 근처에서 가 본 모텔은 3군데입니다.
일단 시장 내에 있는 티파니 모텔.
숙박은 일반실 4만원에 준특실(?) 4만 5천원이더군요.
사실 준특실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아주머니께서 5천원 더 내면 약간 더 좋은 방으로 준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5천원 더 내고 더 좋은 방(?)으로 갔는데요.
일단 시설 자체는 이 곳 모가의 좋은 모텔들과 비교하면 곤란할 수준입니다. 침대랑 탁자 빼면 앉을 자리밖에 없을 만큼 방이 좁구요. 그냥 그런 장 수준의 시설이에요. 5천원 더 낸 방이라 그런지 침대가 원형이더군요. TV는 작은 거 하나 있구요, 음료수도 짝퉁 2개랑 생수 몇 병 들어있고... CD나 기타 일회용품은 따로 없습니다. 계단의 자판기에서 구입해야 되구요. 샴푸랑 린스 등도 어디 건지 알 수 없는 물건이었어요. 월풀 같은 건 없습니다. 수건은 3개 정도 있었구요.
난방이 지나칠 정도라서 막 더웠어요; 방음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딴 방이 다 비어있어서 잘 모르겠더군요;
퇴실 시간은 저흰 12시에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같이 외박 나왔던 다른 군인분의 말에 의하면 1시 넘어도 되는 듯 합니다. 딱히 전화가 오거나 하진 않더군요.
그 다음으로 가 본 곳이 강가쪽으로 가면 있는 모텔 중 하나인 VIP모텔.
이 곳은 제 남자친구가 부대 내에서 좋다고 얘기 들었다고 해서 가 봤는데요. 컴퓨터 있는 방이 5만원이더군요. 방 크기는 티파니 모텔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TV나 비품, 음료수 등도 마찬가지였구요. 한 가지 차이라면 발코니가 있어서 밖에 나가볼 수가 있더군요. 반짝반짝하는 강을 볼 수가 있어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컴퓨터 성능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어요. 웹서핑하는 데에는 별 문제 없었지만 카트 등은 힘들 듯 했습니다. 수건은 역시 3개 정도였구요. 월풀 등은 없었지만 연수기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샴푸와 린스는 도브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전 방 크기나 시설을 그렇게 따지는 편은 아니라서 별로 불편하진 않았지만, 이 곳도 난방이 지나칠 정도로 뜨겁더군요. 마구 땀이 났습니다; 그리고 방음 상태 좋지 않아요. 옆 방 소리가 다 들려서 굉장히 뻘쭘했습니다..ㅠㅠ
한 가지 단점은 다음날 12시가 딱 되니 바로 벨이 울리더군요. 퇴실 시간은 칼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 본 곳이 양평 시장에서 터미널 가는 길로 걷다 보면 길 가에 있는 동부 모텔이었는데요. 이곳은 건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상가 건물 속에 사우나랑 같이 있어서 상당히 특이했어요; 컴퓨터 있는 방이 4만 5천원이었습니다. 그냥 방은 4만원이구요. 역시 시설은 위의 모텔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발코니 같은 건 없구요. 그리고 길 가에 있어서 좀 많이 시끄럽습니다. 차 소리 오토바이 소리 많이 들리구요. 막 싸우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컴퓨터 성능 역시 그저 그랬습니다. 카트는 역시 안되구요; 웹서핑엔 큰 문제 없었어요.
이 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프론트가 확 개방되어 있는데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굉장히 친절하셔서 별로 뻘쭘하진 않았어요; 그냥 프론트 봐주시는 것 같은 아저씨는 별로 안 친절했지만... 그리고 저희가 프론트쪽에 있는 방이라 밤에 어떤 커플이 프론트에 있는 아저씨랑 계속 싸워서 무진장 시끄러웠어요 ㅠㅠ 즉 방음상태가 별로 안 좋다는 거지요. 게다가 난방이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밖에선 계속 차소리 오토바이 소리 나구요;
칫솔은 그냥 주는데 CD 같은 건 없구요. 여성용 화장품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샴푸랑 린스 역시 어디 건지 알 수 없는 상표였구요. 화장실 청결 상태가 별로였어요. 냄새가 나더군요. 침구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구요.(침구는 VIP쪽이 가장 좋았던 듯) 퇴실 시간은 좀 넉넉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늘 1시 전에 나오는 편이라;
언제 전화 올지 몰라서 긴장하고 있는 게 싫어서...
이 곳의 장점이라면 교촌 치킨이 바로 길 맞은편에 있어서 시켜먹기 편하다는 점이겠군요; 다만 덕분에 배달 오토바이 소리 엄청 납니다.
아 그리고 이 곳은 사우나랑 같이 운영되고 있어서, 숙박하면 사우나랑 목욕 공짜로 할 수 있어요; 저흰 안 해봐서 목욕탕 시설은 잘 모르겠지만;;
양평 시장쪽 모텔들은 시설이 눈에 띄게 좋은 곳은 거의 없는 듯 해요. 월풀 같은 건 기대하기 힘들구요. 좋은 점이라면 부대 근처라 외박 군인들이 많아서인지 숙박 입실이 어느 때나 가능하다는 거죠. 아침 10시쯤 가서 숙박해도 숙박요금만 받으니까요. 시간을 넉넉히 준다는 거 말고는 큰 장점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군 복무가 1년 반 가까이 남아서 자주 그쪽에 가게 될 것 같은데, 양평 시장이나 터미널 근처에 괜찮은 모텔 아시는 분 안 계신가요?; 모가엔 양평 근처 후기가 안 올라와서.. ㅠㅠ
글구 양평은 터미널 근처에는 군인외박이 많이 나와서 시설 이상한데도 가격이 쩝.... 차라리 택시비 조금 더 쓰시고 다리건너 가시는게... 다리건너 가심 좋은모텔 많아요 강보이는 모텔은 택시비 왕복2만원이 넘게 나올테니까 좀 무리일듯하고요 다리건너가서 바로 있는 모텔들도 좋아보여요 참고로 다리건너서 한참 들어
첫댓글 모텔나라 펜션나라 까페에 나비야란 모텔 올라왔던데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던데욤 컴터는 없었고 평일에 3만원이고 월풀도 있고 가운도 있고 cd도 클린징 크림이나 등등 님이 올리신 모텔보다는 낳은듯 하네요
글구 양평은 터미널 근처에는 군인외박이 많이 나와서 시설 이상한데도 가격이 쩝.... 차라리 택시비 조금 더 쓰시고 다리건너 가시는게... 다리건너 가심 좋은모텔 많아요 강보이는 모텔은 택시비 왕복2만원이 넘게 나올테니까 좀 무리일듯하고요 다리건너가서 바로 있는 모텔들도 좋아보여요 참고로 다리건너서 한참 들어
가서 있는곳밖에 못가봤는데 필 6~7만원입니다. 그런데 경치하나는 끝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ㅎㅎㅎ 님...저도 남친이 20사단 이어서 외박가면..늘 갔던곳 3곳 ㅋㅋㅋㅋ 아 웃기고..반갑네요ㅎ 남친이 전역해서 이제 안가는데.. 전..vip가 남친이 젤 낫다고 해서 거기만 주로 갔는데..시설 모가에 올라오는곳들 하곤 천지차이죠? ㅎㅎ
그냥 시설 바라지마시고 ㅠ 그나마 vip가 젤 난듯.. 거기 동부장은 완전 웃기던데요 ㅎㅎ;; 다른덴..차타고 나가야해서 비싸고 요금도 비싸고 별루에요ㅎㅎ팰리스도 한번 가보세요 ㅎㅎ 거기도 웃겨요 ㅋㅋ 저팔계 삼형제 돼지갈비 맛나는데 ㅠ 냄새가 좀 나서 그렇지;; ㅎㅎ 님아 행복한 사랑하세요^^
20사단에 계시는군요...제 남자친구도...20사단.....ㅋㅋㅋㅋ 님 마음 절실히 느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