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회장(노무현 비자금제공 의혹때문에 청문회에서 거론된 자)이 자신의 아들이 술집에서 싸움을 했다고 폭력배(조사중)들을 떼거지로 몰고가 보복폭행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 세간의 흥밋거리인데 그 사건내용과 경찰수사과정에 여러가지 의혹이 있다.
첫째 술집종업원이 손님을 폭행한 자체가 사람이 개를 물은 것 같은 기사거리다 # 손님모시기 경쟁으로 봉급 수백만원씩을 투자하는 술집종업원이 특등고객인 한화회장 아들을 때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런데 눈두덩이를 10바늘이상 꿰메도록 얻어 터졌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둘째 참으로 귀신 곡할 노릇은 맞은 종업원은 있는데 때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셋째 폭행사건이 접수되면 한 달후(보도)에나 수사하는 것으로 법이 개정됐나? 넷째 북창동,청계산에서 고급승용차대열은 봤는데 그곳에 간 사람은 없다. 다섯째 회장님을 맞기위해 화장실청소까지 한 경찰서 조사실녹화시설이 고장? 여섯째 김회장 자택압수수사정보가 사전유출, 기자들때문에 현장검증은 취소? 일곱째 사건현장에도 없었고, 폭행사실도 없고, 조폭동원사실도 없다는 김회장 이 왜 출두시 대국민사죄를 하고, 변호인단을 꾸리는가? 여덟째 사주아들이 폭행당한 사건인데 한화직원들이 왜 챙피하다는 말을 할까? 아홉째 김승연회장 아들이 해외출국해도 경찰은 손놓고 있었다(돌아온긴 했지만) 열 번째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한 노무현은 성역없이 수사하는지 보고받았는가?
사건이 회자된 이후 한화가 김승연회장을 홍보하는 자료를 냈는데 김회장이 이웃에게 쌀을 좀 나눠주고, 외국유학간 아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이 홍보의 핵심인 모양이다. 이런 보도를 접하면서 “김승연회장은 참으로 위대한 자선사업가이며 부정이 철철 흘러넘치는 회장님이라고 생각(?)했다. 옛말에 “자식자랑하는 애비는 팔불출”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애비의 돈만 믿고 세상을 하잖게 본 그 아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리고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된다는 말은 곧 그만큼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속뜻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 덧붙이면 술먹은 개라는 말도 있다. “빡빡이 머리 조폭, 지하공사현장, 가죽장갑, 권총, 쇠파이프, 암흑” 왠지 으스스한 단어다. 또한 오늘자 KBS뉴스에 따르면 김승연회장은 2년전에도 술집종업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소위 대통령 노무현과 친했던 대기업회장님의 체면이 말씀이 아니게 됐구려 그런데 한화직원들이 이번사건을 선처해 달라고 탄원서에 서명을 받는 모양이다.
좀 생뚱맞긴 하지만 화제의 방향을 바꿔보자. 직장인들은 근무시간내에 열심히 일하느라 은행 볼 일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서민들이 18시 이후 은행현금인출기를 이용할 경우 18시 1분에 단돈 만원을 인출해도 가차없이 야간이용수수료 500원을 징수한다. 그런데 국회의사당내에 있는 농협CD기는 야간수수료를 환불해 준다고 한다. 또한 한나라당은 4,25재보선이후 일부세력들이 당을 쇄신하라고 적반하장, 난리법석이다. 그래서 당대표가 쇄신안을 발표했는데도 더 강력한 쇄신안을 내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나라당에 무임승차한 정치목사는 "한나라당은 쇄신이 부족해 재보선에 졌고 그래서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설교를 하고 다니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당을 쇄신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여권후보라도 데려오겠다"고 한다. 대선후보를 일개목사가 데려오는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금시초문으로서 이런 말을 접한 한나라당 당원들은 참으로 황당할 것 같다.
내 자식은 눈물이 날 정도로 귀하고 남의 아들은 술집에 근무한다고 마구 폭행해도 괜잖다는 대기업 회장! 돈만 있으면 만사해결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입만열면 쇄신을 외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야간수수료 환불받는 특혜를 누려서 큰 부자됐는지 궁금하다. 서민들 몰래 이런 특혜받고도 입닫고 있던 국회의원들의 삐뚤어진 특권의식이 쇄신대상아닌가? 입만열면 “민족, 애국, 정의 ”를 외치는 쇄신파의 정치목사들은 인간백정 김정일을 타도하자고 한마디라도 해보거라. 그리고 정치판에나 기웃거리지 말고 진정한 쇄신,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위 두가지 예를 보고 양심적으로 사려해 보라.
첫댓글 김승연 뒷 처리가 대단히 잘못된 일이였지만. 보통사람의 자식이 얻어터지고 그랬다면... 저도 김승연 처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마음속을 되돌아 보는 그런 심정 입니다.세상에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자기 새끼맞고 가만이 있을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