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온스당 가격은 18일보다 11.2달러(0.75%) 상승한 1,505.3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지난주 초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표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다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자 금값이 상승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와 관련해 부정적인 발표가 잇따르고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확대되면서 금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점까지 도달하며 주간 장을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은 배럴당 2.79달러(5.18%) 오른 56.66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는 지난 주 초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폭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지지했고 이후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 역시 지난주 사이에 톤당 119달러(2.05%) 상승한 5,925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 전기동 가격은 칠레 광산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공급 우려가 불거지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상승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후 칠레의 광산 노동자들이 시위에서 복귀했으나 전기동 공급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은 여전히 커 상승세로 주간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1월물 대두는 부셸당 13센트(1.37%) 하락한 882.75센트에 마감했다. 대두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을 지지받으며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미의 날씨가 수확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주간 대두 수출판매량이 예상치의 절반 정도로 하회하면서 가격을 압박했고 트레이더들의 차익실현으로 인한 매도세와 미국 중서부 대두벨트에서 수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주간장을 마감했다./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