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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어이가 없고, 답답하네요.
오늘 정말 잘 했는데...정말 정말 잘 했는데...
보스턴의 포가2인방과 감독이 나서서 경기를 말아먹는군요.ㅡㅡ;;
오늘 경기 잡아야 했고, 또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클블이 너무 잘 했고, 또 전체가 폭발했기 때문에 결과는 모르는 경기였지만...
최소한 보스턴도 오늘 공격과 수비 다 좋았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정말 오늘 같아서는 차라리 지금 로스터에 빠져 있는 푸루잇에게 리딩을 맡기거나
아니면 에디나 토니에게 리딩을 맡기는 것이 몇배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휴...론도는 그렇다치고 카셀은 정말 할 말이 없네요.
100전 노장이...그것도 플옵경험 120게임이 넘는 100전 노장이
리딩을 하라고 맡겨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슛쏘는데 미쳐서 경기를 말아먹는 모습은 욕받게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 Terrible 그 자체였습니다.
휴...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어찌 되었든 후기는 적어야겠죠.
오늘 후기는 오늘 경기에서 느낀 점과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점을 따로 적으려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여러 문제들이 지금까지 보스턴이 보여준 여러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1.오늘 경기와 관련해서...
-왜 보스턴은 4쿼터에서 레이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오늘 보스턴 공격의 중심은 피어스-가넷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레이였죠.
레이가 더블스크린을 타고 달려오면서 공을 잡고,
그 레이를 잡기 위해 클블 수비가 따라다니다 보면,
자연히 다른 선수에게 노마크 찬스가 만들어 지게 했던,
말 그대로 레이를 미끼로 한 전술이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레이의 슛감도 이전과는 다르게 좋았었기 때문에
클블의 수비는 전혀 해법을 못 찾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전과 다르게 오늘 보스턴의 공격이 살아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전술이 4쿼터 시작하면서는 완전히 사라졌고,
이전 경기까지 전혀 통하지 않았던 피어스-가넷 중심의 공격으로 회귀를 하였습니다.
바꿀 이유가 전혀 없었죠.
클블의 수비는 여전히 해법을 못 찾고 있었고,
레이의 슛도 나쁘지 않았고, 레이가 막힌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보스턴 선수들이 더블스크린을 타고 노마크 된 레이를 외면했었습니다.
아마 제가 본 것만 5개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경기를 보면서 가장 답답하고,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었습니다.
-4쿼터 승부를 결정짓는 접전에서 뜬금없는 데이비스의 투입...
이것 또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넷을 쉬게 해주겠다는 생각까지는 좋았는데,
왜 포우가 아닌 데이비스였냐 하는 것이죠.
오늘 포우를 1쿼터에 잠시만 사용하고 뺀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보스턴의 공격전술은 분명 더블스크린을 타고 나온 레이에게 우선 공을 투입하는 것이었는데,
포우는 노마크된 레이를 확인하고도 무리하게 골밑 공격을 일삼다 턴오버를 양산했었으니까요.
즉, 포우에 대한 감독의 질책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4쿼터 접전상황에서 미숙한 데이비스를 꼭 넣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어차피 필요한 빅맨은 페인트존 내에서 부벼줄 수 있는 빅맨이었고,
이 부분은 퍽이나 포우 둘다 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으니까요.
여러가지로 의문과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카셀의 투입과 관련해서...
오늘도 에디와 토니를 놀린 댓가를 제대로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점차로 뒤쳐진 채 맞이한 4쿼터...
클블 선수들의 슛감이 모두 좋았기에 주전들의 체력을 세이브하면서
후반에 승부수를 걸어야했던 보스턴...
이미 2쿼터에 스스로 엉망임을 증명한 카셀...
즉, 수비에 구멍이 생길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카셀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수비에서는 깁슨으로부터 보스턴 전체가 유린을 당했죠.
아예 대놓고 깁슨에게 공격을 시키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니까요.
더 웃긴건 그게 눈에 보이는 데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시즌 막판 에디와 토니의 컨디션만 제대로 유지시켰다면,
최소한 오늘만큼은 4쿼터 초반 카셀을 투입하지 않았겠죠.
그동안 전술운용 부분은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만큼은 잘한다고 생각했던 닥감독이었는데,
이제는 그 부분까지도 의문이 생깁니다.
-피어스와 가넷이 보여준 차이점...
소제는 거창하게 썼지만 그리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바로 4쿼터 막판 승부가 결정나는 부분에서 두 선수의 플레이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처음 저비악에게 3점을 얻어맞으면서 5점차인가 6점차인가 벌어졌을 때의 상황부터 말해보겠습니다.
그 상황에서 보스턴에게 필요한 공격은 바로 3점 플레이였습니다.
점수차도 그랬지만 여러가지 상황상 반드시 3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바로 피어스입니다.
레이가 반대쪽 윜사이드에서부터 더블스크린을 타고 피어스가 있는 스트롱 사이드로 빠져나와 노마크가 되었었던 그 상황..
피어스는 분명 자신의 뒤쪽에 노마크된 레이를 버려두고 자신이 앤드원을 노리기 위해 돌파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클블 선수들의 집중력이 워낙 좋았죠.
피어스에게 2점을 그냥 줄 망정 파울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즉, 결국 피어스의 그 선택은 3점을 버리고 2점을 얻은 선택이 되었던 것입니다.
반면 비슷한 상황에서 가넷은 탑에 있는 레이에게 킥아웃 패스를 내주었습니다.
물론 레이의 슛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어느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쩝..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만일 피어스가 레이에게 패스를 해 3점으로 맞불을 질렀다면...
결과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경기의 패인은 팀을 앞장서서 말아먹은 포가2명과 감독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클블이 워낙 좋았지만, 보스턴 역시 공격과 수비 모두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고,
또, 오늘 3쿼터 마칠 때까지는 아주 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도 오늘 경기에 더 큰 아쉬움이 남는 것이구요.
2.지금까지 시리즈를 지켜보면서...
-보스턴이 가진 딜레마 1...리딩이 안 되는 론도, 수비가 안 되는 카셀..누구를 써야하나...
지금까지는 보스턴이 가진 장점이라 여겼던 두 포가의 전혀 다른 색깔이
이제는 보스턴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특히 론도의 리딩보다 카셀의 수비가 더 큰 문제입니다.
보스턴의 근간은 수비이고, 수비의 힘은 바로 끊임없는 헬핑과 로테이션입니다.
하지만 카셀의 느린 발은 헬핑과 로테이션이 미쳐 이루어지기도 전에 상대의 공격을 끝마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카셀로 인한 수비의 구멍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체력 고갈도 더 심해지고,
파울도 그만큼 더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체력이 고갈되고, 파울이 늘다보니 시간이 갈 수록 수비도 더 힘들어지고,
공격 또한 안 풀리게 되는 2중고, 3중고의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지요.
계속된 이 악순환의 연속이 앞으로도 계속 보스턴의 발목을 잡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제 보스턴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향후 시리즈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뭐, 이제와서 그 해답이 존재할까 의구심도 들지만 어떻게든 해결되기를 빌어야겠죠.
-보스턴이 가진 딜레마 2...빅3가 살아야 론도가 사는 게 아닌, 론도가 살아야 빅3가 사는 현실...
참 우습게 되어 버렸습니다.
론도가 살아야 레이가 사는 현실이 도래한 것이지요.
무슨 말이냐하면 지금 클블의 수비는 애초부터 론도는 버려둔 채,
빅3 중 공을 잡는 선수에게 더블팀을 붙이는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매치업 수비가 옅은 레이에게 더블팀을 붙이고 있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 수비를 깨기 위해서는 론도의 미들이 터져 주는 것이 관건이고,
이것이 오늘 레이가 살아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보스턴이 가진 딜레마 3...퍽, 브라운, 포우...누구를 써야 하나...
이번 시리즈 오면서 다시 증명된 하나는 바로 브라운의 수비력입니다.
오늘 또한 브라운은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현 보스턴의 상황상 일가의 수비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브라운이라는 점이
지금 브라운의 가치를 말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브라운에게 공격력, 특히 페인트존 내에서의 득점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즉, 브라운을 코트에 세우면 수비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으나
공격이 뻑뻑해 지게 되고,
퍽이나 포우를 세우게 되면 수비 특히, 일가에 대한 수비와 리바에서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브라운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대의 페인트존 수비를 옅게 만들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곽의 도움이 절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말은 길게 했지만 결국 정리를 해보자면, 지금 보스턴의 고민은 크게 2가지입니다.
리딩에 관계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빅맨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그것입니다.
일단 리딩과 관련해 스타팅에서 만큼은 해법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오늘처럼 론도가 공을 가지고 있다가 더블스크린을 타고 나온 레이에게 공을 주고,
그 때부터 레이가 리딩을 맞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생기는데요.
우선 레이가 리딩을 맡으면서도 어느 정도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레이에게 충분한 공격기회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오늘 경기에서도 보였듯이 레이를 미끼로 많은 오픈찬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카셀이 나왔을 때 수비와 관계된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빅맨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이 시리즈만큼은 스타팅으로 퍽대신 브라운을 세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일가에 대한 수비가 너무나 좋기 때문이죠.
공격에서의 문제점도 가넷을 센터로 세우고 브라운이 미들로 수비를 넓혀준다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스크린 능력이 뛰어나고, 넓은 수비범위와 헬핑능력이 좋은 브라운이기에
르브론으로부터 파생되는 클블의 공격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휴... 또 새로운 숙제들을 안게 되었네요.
시리즈 또한 2-2가 되면서 이제 정말 알 수 없게 되었고,
여러가지 걱정들과 한숨만 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 경기가 홈경기라는 것이 다행스러운 듯 합니다.
더구나 무엇보다 레이와 피어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뭐, 잘 해 주겠죠.
지금까지 수 많은 위기를 잘 넘겨온 보스턴이니까요.
Go! Go! Cletics Go!
첫댓글 오늘 깁슨의 플레이는 아이버슨이 할법한 플레이들을 자주 보여줬죠.개인적으로 토니 알렌을 깁슨에게 붙여버렸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근데 토니보기가 정말 힘들어서 문제네요.오늘 4쿼터에 깁슨은 뭐 발로 카셀을 놀려버리더군요.그리고 오늘 또 바레장과 조 스미스의 프론트 코트도 상당히 잘해줬습니다.특히 바레장은 4쿼터 가넷을 너무나도 잘 막은데다 클러치 타임 계속된 득점으로 보스턴의 추격의지를 저지시켜버렸죠.
그래서 더 아쉬운 것이지요. 진작 토니를 쓸 수 있게 관리만 해 놨어도...휴.....
전 이상하게 카셀 싫더라구요.. 회원님들이 론도 엄청 욕하시고 카셀 환영하실 때에도 카셀은 정이 안 가더라구요
카셀을 좋아했던게 아니라 카셀의 리딩을 기대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은....ㅡㅡ;;
카셀은 뭐랄까.. 전성기도 한참 지난 느낌이고 너무 자만심이 넘치는 것 같아요. 원하는 건 리딩인데 론도보다도 더 스타가 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클블은 론도의 플로터는 버렸습니다. 카셀이 코트에 있을때도 상대적으로 수비가 헐거 웠죠. 원래 슛쏘는걸 좋아하는 카셀이지만, 그런이유에서 오늘 더욱 슛을 쏘셨죠, 하지만 림이 전!부! 외면했습니다. 오늘 카셀이 딱 50% 필드골만 넣었어도 클블의 디펜스 전략은 무너 졌을 거 같습니다. 오늘 4쿼터 까지 버티고 버텨서 박빙으로 갔는데 마지막에 무너저서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5차전은 보스턴 홈 보스턴 밴치 맴버들의 크래이지 모드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카셀은 슛을 쏘지 말았어야 합니다. 특히 4쿼터에서는 말이죠. 0점잡는 것은 초반에나 하는 것이지 접전상황에서가 아닌데...그 중요한 상황에서 무리한 것은 결코 플옵 120전이 넘는 베테랑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ㅡㅡ;;
카셀의 터프슛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제발 지더라도, 팀보스턴의 모습이나 보여주고 져주길...//닭감독 정규리그에서의 체력안배는 좋았지만,,,지금은 플옵이란 말이다...적당히...쫌~
카셀은 리딩도 없고 슛감도 별로고.. 클리퍼스에서랑 너무 다르잖어..ㅜㅠ
카셀이 더블스크린만 제대로 서 줬어도...
차라리 집사마를 쓰자...
오늘은 저도 그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4쿼터 카셀이 론도와 교체될때인가? 카메라가 카셀을 잡았죠.. 그의 표정에서 모든걸 알수 있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 안된다는... 어차피 한경기입니다!! 전 보스턴을 믿고, 우승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레이랑 집사마를 같이 쓰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카셀과 론도의 컨디션이 안좋을 때 궁여지책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앨런은 루키때는 포인트가드도 겸했었고 집사마와 리딩-슈팅 모드를 번갈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진짜 카셀이랑 론도 좀 팔았으면좋겠습니다 제발 안정적인 포가좀영입했으면 ㅡㅡ 맨날보는사람애만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