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어젠 정말 내새끼지만 저걸 죽일수도 없고..참...그런 생각 했는데 ㅠ.ㅠ
울아들 어김없이 7시 좀 넘어 일어나더니
분식집 메뉴판 냉장고에서 집어와
아침부터 장나남 전화기 들고 주문 들어갑니다
"네네, 시우예요..네~
냉면이랑...쫄면이랑....돈가스랑....김밥이랑....닭갈비(?)랑...유산슬(??)이랑..피자(???)랑...
네네 갖다주세요 빨리요~"
하고 끊습니다
분식집에서 무신 닭갈비랑 유산슬 피자ㅎㅎ
글씨 읽어주고 따라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얼마전까지 메뉴판 집어와선 그 많은 메뉴를 읽어달랍니다
하다보면 중국집은 막 혀가 꼬여요
탕볶면 볶짬면..등등 요런 두가지 섞인거요 ㅋ
분식집은 해줄만한데
분식한식 있는 집은
메뉴가 무~지 많아서 글씨 자체도 작고 읽다보면 슬슬 화딱지 납니다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꼭 제가 한번 읽고 자기가 따라해야해요
자기 발음이 엄마랑 다르다 싶으면 한번 더 읽어요
이렇게 메뉴판 어느정도 마스터 하더니
전화기 들고 주문을 하더라고요 메뉴판 한손에 들고 보고 말하는듯
전엔 중국집 스티커 붙이는 판이 반으로 접게끔 무지 작게 나온게 있어서
그거 들고 다녔어요
스티커 붙이는 곳이 숫자 써있잖아요
거 읽어 달라고..
1...2...10....29....탕수육......40...45....49.....유산슬!
읽어줄때마다 엄마 아빠는 얘 이러다 30 하고 50 모르는거 아니냐
나가서도 탕수육 유산슬이라고 읽으면 어쩌냐 걱정도 했답니다 ㅋ
아침 드라마 마스터할 시간이네요
벌써 금욜이예요 일주가 후딱 가버려요
금욜이라 좋긴하지만요 ㅋ
오늘은 또 뭘 해먹어야 하나요...
첫댓글 아웅~ 시우 정말 넘 귀여워요...ㅎㅎㅎ 아침부터 배부르시겠어요` 글 읽는 동안 저두 그 메뉴 다 먹은거 같아요...ㅎㅎ
수현이도 저희가..오늘은 뭐먹지..이 말만 하면..
음식 책자 갖고 와서..엄마 오늘은 뭐 먹어요~ 하면서 자기혼자..전화기 들고..
네네..반반이요..(이건 치킨시킴) 아..네...짬뽕이요...네..조빨(족발)ㅎㅎ 이렇게 이야기해요...
ㅎㅎㅎ 시우랑 수현이랑 거의 개월수가 같아서 정말 같이 크는 느낌이라니까요~~ㅎㅎㅎㅎ
반반 ㅎㅎ 정말 애들은 어른들 하는거 보고 고대로 따라하는것 같아요 무심코 한 행동도 나중에 하고 있고..
뭐 사러가요 하길래 그래 이따 사러가자~ 하고 말고 잊어버렸겠지 싶었는데도 몇시간 지나서 사러가자고 조르고.. 요때 애들 기억력 완전 좋은듯해요
글고 누가 초인종 누르면 전엔 누구세요~ 하더니 요샌 잠깐만요~ 하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