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미스트리스 캡쳐 -1-
[미스트리스]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미스트리스 캡쳐 -3-
-은수야!
-놀라긴.
너 경찰조사 받았었다며. 선생님 진료한 적 있어서.
그때 뭐 들은 거 없었냐고.
-없었어.
어딘지 불안해보이는 은수를 바라보는 세연
-
위에서 화영이가 말한 차민재 선생님이긔
은수의 병원에 환자로 방문했긔
-넌 어릴 때 얼굴 그대로네.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어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시간은 흐르고 마지막 상담 날
-오며가며 또 보자.
-네.
-선생님! 건강하세요.
식사 꼭 챙겨드시고 약물치료 중이시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알고 있었구나.
-선생님..
이렇게 시작된 둘의 관계
-
-상상도 못했지? 그렇게 어머어마한 얘기일 줄.
-세긴 세다.
-미안. 그동안 니들한테 말 못해서.
-선생님 별거한 지는 오래 됐고 이혼소송 중이었어.
아픈 선생님을 혼자 내버려둘 수도 없었고.
-그래서 조사 받았던 거야?
경찰에서 둘 사이를 알아서?
-그게..
그날 저녁 약속을 잡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야.
-그래서 집에 가봤더니.
피흘린 채 쓰러져 있는 선생님
하지만 이미 사망했긔
-선생님이 가족들한테 원망 받을까봐 겁이 났어.
상처 받을 가족들도 걱정됐고.
-그래서 나하고 주고 받은 문자, 통화내역 다 지웠는데.
-바보 같이 통신사에서 통화내역을 받을 거란 생각을 못 했던 거야.
-의심 받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내 통화내역만 지워져 있는데.
-그런데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잖아.
-알리바이가 있었으니까.
그때 난 병원에 있었거든.
-그런데 선생님 아들이 날 찾아 왔어.
-왜?
-나하고 선생님 사이를 아는 거 같애.
그리고 날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 같고.
-왜? 무슨 근거로?
-모르겠어.
-
정원의 남편은 티비에도 나오는 스타 쉐프 황동석이긔
주스를 갈아서 후다닥 뛰어가는 중
-뭐야 이거? 뭐 넣길래 이렇게 써?
-그거 임신 잘 되는 한약재하고 몸에 좋은 거 이것저것 다 넣었어.
신메뉴 만들었다고 점심에 가게로 오라는 동석
-집에서 먹어보면 안 돼?
나 교감한테 찍혀서 밖에 나가기 힘든데.
-그러면 같이 오면 되잖아.
내가 음식 착착 해주면 마음 싹 풀리지.
-그런데 아직 학교 선생님들이 자기가 내 남편인 거 모르는데.
암튼 이따 전화할게.
-
-여보세요?
-저 예린이 엄만데요.
-아, 예.
-(그날 저녁약속 못 지킨 거 사과 드릴려고 전화했어요.)
-(괜찮아요. 밥 먹었다고 치죠.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끊을게요.)
-잠시만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세연
오해 풀리고 급 방긋
-거봐요. 우리 공통점 많아요.
지금처럼 아이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아연 아빠 말대로 밥은 먹었다 쳐요.
-그래요, 뭐.
-식후에 커피 드시러 오실래요?
제가 사과하는 뜻으로 커피 대접할게요.
-예, 알았어요.
통화 후 표정이 굳어지긔
-
결국 동석의 가게에 온 정원과 교감
급 마음이 풀어지긔
그리고 어제 고생한 사람이라며 자기가 한 명 더 초대했다고 하긔
-마침 저기 왔네.
민규 등장
-
또 다시 은수를 찾아온 선생님의 아들
-상담 했잖아요, 선생님이.
아버지요.
-...
-선생님은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요.
-뭘요?
-그 여자.
-그 여자라면 아버지 내연녀를 말하는 거겠죠?
왜 그렇게 그 여자를 찾으려고 하는 건데요?
-그 여자 찾아내면 어떻게 할 거 같아요?
-죽여버리려고요.
-흔적도 안 남기고 새카맣게.
-
따르릉
또 발신번호 표시제한
-여보세요.
-여보세요! 대체 누군데.
수화기 너머로 죽은 남편이 좋아했던 노래인
첨밀밀 주제가가 들려오긔
-예린아빠...?
-
다시 현재
-이거면 될까?
-너 지금 이게 된다고 생각하냐?
구멍이라도 나봐.우리 지문 다 찍힐 텐데!
-그럼 니가 가서 사오든가!
-왜 짜증이야!
이걸로 안 된다고 말한 것뿐인데!
둘을 말리는 세연
-이렇게 생각하자.
우리는 오늘 여기 김장을 하려고 모인 거야.
-배추를 씻고 소금에 절이고
김장을 해서 봉투에 넣어서 땅에 잘 묻기만 하면 돼.
-그런데 우리 김장하겠다고 모인 적 없잖아.
-그러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고.
따르릉
벨소리가 울리는 곳을 바라보니
상자 속에서 울리는 휴대폰
-내가 꺼낼게.
상자로 다가가
팔을 뻗는 세연
꺼냈긔
핸드폰 꺼내면서 주머니에서 같이 나온 종이가 떨어지긔
계속 벨소리가 울리고
상자 속 사람의 아내에게서 걸려온 전화
-우리 진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마음 단단히들 먹어.
-저 새끼가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해.
-우리를 속이고 기만하고
게다가 죽이려고 했어.
-대가를 치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