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문
류윤
당초문이 없는 자개장은 과묵하다
번쩍번쩍 오색 광휘의
자개가 빛난다해도
장롱에 불과하다
허나 그 과묵에 과유불급의
한줄기
c초식을 새겨넣으면
생기가 살아나는
등가의 맵시가 새롭다
흙에 발을 디디지 않고살아가는
규방의 아녀자들도
대지의 소산을 잊지 말라는
무언의 교훈
목숨줄인 대지야 말로
하늘 아래 땅위의
모든 생명력의 근원
무생물을 수식하며
흙에서 마음으로 건너온
당초문 초식
언제부턴가
장롱에서
마음에 물을 주는
상감을 새기더
당초문 사라진 뒤
가화만사성이 무너져 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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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자작시┃
당초문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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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5
25.02.14 22:5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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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개장에서 많이 보던 당초문
그 당초문이 없는 자개장은 과묵하다 못해
빈 공간같은 기분이 들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를 읽고 또 읽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