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백발 청춘 여름 영끌 부나비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여름 영끌 부나비들
겨울 백발풍경
혼자 계신 아버님 찾아뵙고 오는 길
하얀 정수리들이 모여 살고 있는
요양원이다
쓸쓸하고 외롭다
겨울 백발 청춘이
한번이라도 만나고 싶어 하는 계절
여름 풍경
후텁지근한 나날의 속성
베잠뱅이 부채 들고
해변 비키니 구경하는
멀뚱한 관광객이 되어 가고 있다
겨울 청춘 속마음
여름 찜통더위지만
그래도 다시 만났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한다
온난화에
쑥부쟁이꽃
흰 눈 되어
점점이 녹아내려
형질 변경이라
알아보기 어려운
노령연금 얼굴 되어버렸고
여름의 영끌 부나비들
기후변화 몰아치는
화마 홍수에
먼 훗날의
겨울 청춘의 꿈은
증발되어가고 있다
겨울 장마 여름 폭설
냉랭함의 움츠림에
사계는 온데간데없고
돌아가는 톱니바퀴는 어깃장이다
여름에 겨우살이 걱정
겨울엔 여름나기 근심
근심 걱정 속에
심신만 뒤죽박죽 엉켜가니
꿈자리만 뒤숭숭하다
삶의 행불행은 본래 그러한 것인지
실상의 눈빛으로
새로운 틈새를 찾아
불협화음 벗어 던지고 잊어야한다
겨울 청춘 여름 부나비들
팬데믹 시대를 비껴가는
저항력만은 길러야하는
가르마길에 서 있구나
시인 수필가 / 유 재흥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겨울 백발 청춘 여름 영끌 부나비
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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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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