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해돋이
2009년 1월1일(목)
연수구 청량산
새벽예불을 마치고
작년에 일출을 다녀왔던 청량산을 찾았습니다.
새벽이라 어둠이 추위와 함께 나와 스님의 볼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삶이 힘든 이유인지 작년보다 더 사람들이 붐볐고요, 일출을 기다리니 추위가 슬금슬금 스며듭니다.
형언할 수 없는 고운 빛으로 해는 솟아오릅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고운빛을 접합니다
연못에 둥둥 든 아름다운 연꽃처럼 해는 찰라에 모습을 변화시킵니다.
변하므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일까요. 영원한 아름다움이란 순간임을 느낍니다.
어느 듯 주변은 환한 빛으로 변해지고, 처음의 설렘은 마음속에 저장만 하여 둡니다.
주변을 어루만지듯 타오르는 해처럼, 저도 이웃에게 희망과 이로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완전한 모습인 실상. 우리는 조그마한 변화에도 감탄하며 마치 변화할 것 같은 진리처럼 호들갑을 떨어댑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는 어떤 차이일진데, 청량산은 유독 오늘 새벽에 붐볐을까요.
아마 변화됨이 없는 진리를 알면서도
우리는 자신을 추스리는 도구로 2009년의 첫 해돋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 해 보겠다는 다짐이요, 지나간 날의 참회라고 여겨집니다.
꼭대기 계단을 내려오는 도중엔
O O산악회, 롯데백화점, KT.. 에서 많은 분들이 떡이며, 복조리며, 음료를 무료제공해 주십니다.
추운 날, 줄지어 서서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건강하고 복된 새해되십시오."
"사랑합니다." 등 많은 구호를 하면서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시린 손을 녹여 준 따뜻한 떡 한 조각을 받으며, 올 己丑年엔 우리나라가 잘살기를 기도 드립니다.
스님과 동행한 덕분에 맛난 음식 -커피, 떡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오신 분들과 기념촬영 하였습니다.
성불하십시오 () () ()
첫댓글 좋은내용 잘보고갑니다. 그리 좋은곳을 보여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지혜롭고 건강하고 복을 많이 짖는 해가 되도록 하십시다. 스님께서도 까페에 자주오셔서 더욱 더 고맙습니다.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처럼 빛나는 불자들이 되시길 .......
불국화님 사진은 잘봤는데...제가 100m 미인이 되버렸네요...*^^* 스님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신심이 떨어지게 생겼어요..앞으로는 멀리서 100m쯤에서 찍어주세요...ㅋㅋㅎㅎ 새해 첫 해돋이를 봤을때 처럼 한점 티없이 붉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정열적이면서 활기찬 한해를 보내기를 모두모두 축원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