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I 극대화를 위한 타게팅 광고 수요 확대
타게팅이 가능한 퍼포먼스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ROI가 높고 여전히 매체 이용률 대비 광고 비중이 낮아 광고 수요는 뉴미디어로 이동 중이다. 뉴미디어 환경에는 수많은 웹, 앱, 플랫폼에 다양한 광고 인벤토리가 존재한다. 성별, 관심사, 구매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잠재 고객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효율적 광고 집행(ROI 극대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입찰을 통해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RTB(Real time bidding)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6년 국내 RTB 시장 규모는 2,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가 많은 업체에 주목할 시점
퍼포먼스 광고의 핵심은 데이터다. 2015년 기준 에코마케팅의 취급고는 1,351억원으로 퍼포먼스 광고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고객군은 대형 광고주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수집되는 데이터의 질이 좋다. 또한 대형 광고주들이 본격적으로 뉴미디어 광고시장으로 유입되는 구간에 광고주당 광고비 증가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 5천만원 이상 광고비를 사용하는 광고주 수는 2011년 20개에서 2015년 40개로 연평균 18.9% 늘었다.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RTB 시장규모는 2012년 8억위안에서 2016년 188억 위안으로 연평균 119.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RTB 환경을 구축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에코마케팅의 중국 취급고는 43억원으로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추정돼 국내 대비 수수료가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충원 등의 투자가 진행됐다. 국내 화장품, 커머스, 게임 광고주들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고수익성 중국 매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 대비 할인, 기대되는 2017년
2016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6%, 18.0% 감소할 전망이다. 인당 광고 집행비가 낮은 광고주들의 구조조정이 있었고 싸드 이슈로 국내 광고주들의 중국 광고 집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고 인력 충원으로 고정비가 늘며 이익 감소세가 매출액 감소세를 상회할 전망이다. 2016년 PER 20.3배에 거래되고 있다. 광고주 구조조정이 완료됐고 중국 실적 모멘텀이 커지는 가운데 고정비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어서 성장 구간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2017년 PER은 15.4배로 뉴미디어 업종 평균 20.0배 대비 할인되어 있고 4대 매체 업종 평균 15.0배 대비 프리미엄이 타당해 valuation 매력이 부각된다.
한투 한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