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장 1- 5절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일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과 백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의 교훈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하나님께 용서 받은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고 보다 더 너그럽게 처신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유일하게 가르쳐 주신 기도문을 우리는 암송을 하면서까지 기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를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리 잘 살아도 죄인일 수밖에 없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인으로 판단을 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얻어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판단하실 때 그런 과분한 판단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는데 그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남을 판단할 때 인색하게 판단을 하고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판단을 하고 상대를 넘어트리려고 판단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받은 은혜는 취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일만 달란트 빚진 사람이 그 엄청난 빚을 탕감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옥에 가두고 무자비하게 행동을 하다가 탕감 받은 빚이 취소가 되어서 낭패를 봤던 것처럼 그런 어이없는 일들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상적인 눈으로 우리를 보셨다면 우리 중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과분한 은혜를 얻어서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오늘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인데 그런 은혜를 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무자비한 생각을 가지고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난 사람인 것처럼 잘못된 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평가한다면 너무도 어리석은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쉽게 정죄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고쳐야 할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회개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회개할 수 있는 믿음도 우리가 겸손하고 똑똑하고 잘나서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4절에 보면 회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결국 우리가 회개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인도하셨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하시기 때문이지 내세울 공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를 하면서 어떤 교만한 생각에 빠질 수 있냐면 그래도 우리는 깨어 있고 지혜가 있고 영적 분별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회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회개는 하면 할수록 겸손해지고 낮아져야 하는데 실컷 회개하고 나서 잘난 채하고 우쭐 대고 어깨에 힘을 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리새인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회개는 회개의 본질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하는 회개이기 때문에 우리의 회개가 그런 잘못된 회개가 되지 않도록 깨어 근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개한 사람들은 오늘도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는 감격과 기쁨으로 인해 낮아지고 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냐면 교만한 사람은 회개를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개하는 사람은 회개를 통해 날마다 자신을 낮추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낮아진 사람들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높여 주시고자 구원하시고 큰 상급을 주시고 더 큰 은혜를 내려주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너무 좋은 회개의 모델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초창기 편지를 보면 자신을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 고백을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고 고백을 했고, 나중에는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을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회개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겸손은 물론이고 철저하게 낮아져서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도 온유함으로, 우리가 은혜를 받은 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이 진리의 말씀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 말씀대로 하나님은 우리를 판단하실 것이고 우리의 회개를 들으실 것이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기도에 응답 받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대로 기도하고 하루 종일 살아서 하나님의 인자하심, 용납하심, 길이 참으심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복된 하루를 살아가는 기쁨을 나누는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