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을 주장하는 후보들과 많은 분들께서 김포보다 인구도 적은 하남, 남양주 별내면도 5호선 8호선을 연장하는데
왜 그들보다 인구도 많은 김포는 9호선을 연장하지 못하냐고들 말씀하시기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저합니다.
우선 저는 경전철을 지지하는 한나라당 후보와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하남의 경우는 입지조건이 김포와 비슷하지요..
한강이 흐르고있고 지하철5호선이 하남과 경계인 강일동까지 들어와있습니다.
하남의 경우는 비록 인구는 적지만 같은면적대비 인구수는 김포보다 높을겁니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미사동으로 넘어오면 미사지구 아파트가 한창 건설중이고
마치 김포의 북변동일대를 보는듯한 신장동은 2차선 길 사이로 빼곡하게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2차선 도로를 벗어나자마자 아파트단지가 빼곡하게 있습니다.
이는 제가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지도를 보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반면 김포는 개화동을 벗어나면 약 3km가량 논과 밭, 그리고 하천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차를타고 빠르게 지나오는지라 그 거리가 짧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빠른걸음으로 개화역에서 30분을 걸으니 고촌읍이 나오더군요..
고촌까지만 그렇다면 다행인데 고촌에서 사우동까지 또 걸어서 40분 거리가 인적이 드문 논과 밭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1002번 버스만해도 선수동 장곡 천둥고개 정류장 사람없어서 무정차를 하거나 타봐야 1~2명만 타곤하죠.
즉 하남은 대한민국마냥 좁은공간에 인구가 빼곡하게 모여있어서 단1km만 전철이 들어가도 백명을 태울수 있지만
김포는 같은 백명을 태우기위해서 전철이 3~4km는 들어가야 가능하다는거지요.
두번째 비교대상인 8호선 연장예정지인 남양주 별내면은 인구면에서는 김포보다 적은게 사실이고
솔직히 말씀들여서 김포가 꿀릴이유가 전혀없습니다.. 우리보다 강남도 멀고 인구도 적기때문이지요.
그러나 8호선이 강동구 암사동에서 구리시를 거쳐 별내면까지 가는동안 중앙선 전철과 구리에서 교차가되며
퇴계원에서는 춘천행 전철(김현철 춘천가는 기차 이 노래도 추억이 될겁니다.. 춘천은 조만간 기차가 안다니고 전철만 다닐거랍니다^^)과 교차가 되고 4호선 전철이 인근 상계동까지 온지라 별내면 주민들 편의도 있겠지만 서울 동부지역 전철들을 한데 묶는 역활을 하게됩니다.
만약 김포도 9호선이 연장하는 조건으로 인천지하철이 검단에서 일산대화역으로 넘어가서 3호선과 연계되고 탄현까지 넘어가서
경의선전철 환승이 된다면 김포시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및 중앙정부 그리고 당장 일산사람들부터가 강건너 김포에서 9호선타고 강남가겠다고 연대해서 들고 일어날겁니다~ (자유로 정체땜에 출근시간 일산에서 강남가는데 2시간 걸립니다)
실제로 9호선 개통이후 일산쪽 민원으로 150번 버스가 증회되고 더불어 56번 버스까지 개통되었으니까요.
세번째로 충남 천안 아산도 전철가고 양평도 전철이 가는데 김포는 왜 못가냐는 비교도 종종 있는데요..
천안 아산이 아무리 서울보다 멀지언정 천안은 김포보다 인구가 훨 많습니다.. 인구가 많아서 동남구, 서북구로 분구도 되어있고
신세계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이고 천안까지 내려가는 길목에는 수원 병점신도시 평택등 김포보다 굵직한 지자체들이 있고
결정적으로 기존 경부선 선로를 개량하는지라 토지보상비등이 적은지라 건설비가 얼마 들지가 않습니다.
양평같은경우도 기존 중앙선 선로가 단선이다보니 원주, 제천, 안동방향 무궁화호 열차가 고속버스 대비 2시간 이상 걸려서
승객이 매우 저조하여 복선으로 깔면서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시간 단축과 동시에 무궁화호 열차사이에 비는 틈을 활용해서
전철을 투입하였기땜에 건설비가 적게들고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기가 훨씬 수월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다들 아시다시피 9호선은 민간업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만든 '사철'이기땜에 더더욱 연장하기가 힘들지요.
9호선 서울구간 또한 건설시 민간업자들이 적자날게 분명하다고해서 어렵사리 컨소시엄을 구성했었는데 김포라면 더더욱 힘들겠죠..
인구80만 부천시도 7호선 끌어오다가 재정바닥나서 못하겠다고 나자빠졌고, 결국 인천시의 도움을 얻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9호선이 검단신도시로 연장된다라는 말도 많지만 공항철도와 9호선이 직결운행하면 사실상 공항철도=9호선이라는게 성립되기땜에
중앙정부에서 중복투자란 이유로 절대 9호선 검단으로 연장시키지 않습니다.
대도시, 강남한복판도 아니고 정부에서 미치지않는한 매립지도로사이로 양옆에 두개의 철도를 나란히 깔아줄리가 없습니다.
잘해야 검암역, 계양역 사이에 전철역 한두개 신설하고 연결도로깔고 순환버스로 환승체계를 구축하겠지요.
주제넘게 제가 이런글을 쓴 이유는 김포시장 출마자이신 유영록후보님 홍보물에서 하남/별내/천안/아산도 끌어오는 전철
왜 김포는 안되냐는 문구를 보고 써봤습니다.
그렇다해서 앞서 밝힌대로 저는 한나라당과는 무관하며 유후보님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하남시, 남양주 별내면도 끌어오는 전철
김포라고 못끌어올 이유없다는 누구나 할수있는 말보단 현재 김포가 처한 현실을 먼저 설명하시면서 9호선 연장시 적자를 최소화하기위한 믿을만한 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하신다면 김포시민들이 좀더 믿을수있고, 또 9호선 관계자 및 경기도, 중앙정부쪽에서도 유후보님을 믿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않을까 싶습니다.
첫댓글 많은 이해가 되었읍니다^^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9호선 김포연장 공약하였습니다. 이번에 야당이 경기도지사, 김포시장 함께 선출된다면 그만큼 9호선의 현실화가 쉽게되겠죠. 패배주의는 병과 같습니다. 9호선 연장이 풍무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풍무동 주민들도 아시면 좋겠습니다. 경전철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은 직시하고 김포가 발전해 나가는데 9호선의 운영적자가 걸림돌은되면안되겠죠. 가까운 부천은 인구80만입니다. 7호선 끌어오면서 살림이 바닥낳습니다. 그래서 인천시에서 지원을 받고있읍니다. 이젠 정확한 시선으로 바라봐야할것입니다. 추상적인것보다는 현실을요^^
버스회사도 모두 운영적자라 정부보조금이 절대적이라는 거 모르시나요? 대중교통수단은 준공공재이기에 운영흑자라는 논리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운영적자불가론이야 말로 제일 비합리적인 패배주의입니다. 일산대교도 그렇고 왜 김포만 운영적자가 발목을 잡죠? 다른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요? 이게 김포의 현실입니다. 유일한 한강다리 통행료, 경기도 광역교통중 유일한 경전철.
말씀이 너무 어려워요...다시 쉽개 풀어서예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좋은 글입니다..저는 중전철을 공약한 분이 자신의 사퇴를 내걸었다는 것에 불안감이 있습니다. 만에 하나 그런 이유로 사퇴하게 된다면.. 또다시...생각하기도 싫은...시일을 소비하게 되겠죠..또 여기저기 그런 의견 들고 일어날테고..예전 아름집의 고수셨던..'일초무적님' 이 생각나네요.. 저와 의견은 많이 달랐지만.. 어쨌든 '정해진 경전철 다시 한번 중전철로 회귀하는 것은 안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었더랬죠..
그분 돌아가셨습니다.
지병으로 투병하시다가..
생전에 경전철이라도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저랑 의견은 달랐지만, 그 글의 깊이가 대단하다 생각했던 분입니다. 결코 사리사욕에 치우쳐서 의견을 게시하던분은 아니라 느꼈는데.. 코난님은 좀 다르게 생각하시네요..요샌 아름집에 가도 고수들이 다 은거해서 재미가 없습니다..곰탱이님 한명만 가끔 출몰(?)하시는데;;.. 상대도 고수분이 나타나셔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_-;;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