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기유학 목표와 과정

[지필묵]

중국 조기유학 목표와 과정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나가고 있는 중국. 전 세계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노다지의 땅”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부는 중국어 배우기 열풍은 경제 한파에도 식을 줄 모릅니다.
이러한 중국어 붐은 청소년들의 중국 조기유학으로 이어져 많은 부모들이 유학 목적지로 중국을 주목하고, 또 이미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선택한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과연 “중국만 갖다오면 중국어를 다 익혀서 돌아오는가?”
아이가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조기유학 성공은 그저 한갓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유학 1~2년이면 중국어는 완벽하게 구사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유학초기에 기본적인 중국어학습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중국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유학 3년차 이상의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깨달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현지 중국학교에서는 유학생들의 기초 중국어학습을 위한 구체적인 중국어 수업이 없어 문법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작문과 회화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학년들의 유학은 그런대로 학교생활에서 중국 아이들과 같이 자연스럽게 중국어 기본교육이 되어 가지만 고학년들은 그런 과정을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익혀 가야 된다는 것이고,
그 과정을 1~2년 거치는 동안 정규학년 학습과정의 부진을 메우는 방법으로 방과 후 가정에서 전 과목 또는 필요과목을 한국어로 과외를 해야만 하는 시간적, 경제적인 이중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생활에서는 천차만별의 학비와 유학생들로서는 비자서류와 졸업, 재학, 성적증명서, 학비영수증 등 필요한 서류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조차도 마음대로 발급이 어렵고, 궁금한 부분이 있어도 언어문제로 대화조차도 시원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유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출, 결석 체크나 성적관리, 교내외생활에서 선생님들의 무관심으로 많은 학생들이 청소년기를 일탈된 생활로 보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게 합니다.
음주, 흡연에 금지된 장소에 출입까지 하는 모습을 직접보거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픈 마음을 떠나서 충격적일 때도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잘 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지만 어느 국가를 향해 떠나든 유학생들의 생활에는 양면성이 존재하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조기유학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개개인의 학년, 성적, 수업능력, 생활습관, 관리조건 등 모든 환경이 다르다보니 각자 환경에 맞는 세부적인 설명은 이 자리에서 할 수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고, 대략적인 방법을 제시해 볼까 합니다.
조기유학이라면 우선 본인에게 맞는 장기적인 유학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미래 직업까지는 어려울지 몰라도 최소한 중국, 한국, 기타 외국대학교 입학까지의 목표라도 세우는 것이 습니다.
최종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에 맞는 과정을 거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학교선택은 영어권 국제학교, 한국 국제학교, 한족학교, 조선족학교, 중영국제학교 등으로 분류가 되고, 필요에 따라서 각 학교로 전학도 가능합니다.

생활관리는 부모님과 함께하거나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경우로 분류할 수 있고, 생활상에서 호기심 많은 청소년시기이기에 무조건적인 믿음 보다는 매일 체크가 가능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은 초기에 바로 잡아야 되기에 홈스테이나 기숙사는 부모님한테 거짓 없는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엄격하면서도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청소년기의 관리란 부모님이 직접 관리를 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타인의 관리란 엄청 어려운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학습관리는 중국어 수준(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에 따른 계획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별다른 걱정 없이 학교생활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 혹 2-3학년이라면 1-2학년 교과서와 기초적인 중국어 과외를 어느 정도 시켜주시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6개월 정도 예상을 하고, 저학년 중국어 교재를 집중적으로 과외를 해서 빨리 정규수업을 따라 잡아야 합니다.

중학생(초중)부터는 과정이 조금 복잡해지게 됩니다.
우수한 학생은 본인의 노력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을 해 나가게 되어있지만. 성적이 중, 하위권인 학생은 목표에 도달까지의 과정인 학교선택과 입시에 필요한 학과목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역으로 생각하여 자녀의 능력에 맞추어 중국대학(입학시험과 hsk성적), 한국대학(특례입학과 수시전형), 영어권대학(SAT, TOEFL) 중 희망대학이 결정되면, 고등학교는 그 필요수업이 가능한 학교를 선택 할 수 있고, 다시 고등학교에 맞는 중학교 선택을 하면 됩니다.
또 2011년부터는 중국학생들과 같이 고중졸업고사를 보고 있기에 그 점 또한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할 겁니다.
중학교(초중) 선택은 희망대학입학에 유리한 고등학교(고중)로 가는 과정으로 보시고 선택을 하시면 무난한 선택이 될 것으로 봅니다.

심양(선양) 캐나다국제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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