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06 03:01
DB 이상범·SK 문경은, 미디어데이
서울 SK 문경은(47) 감독은 5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얻어맞더라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원주 DB의 이상범(49) 감독이 우승 후 감독 밟기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한 소속팀 두경민의 말에 "그래서 기분 좋을 사람 있나요(웃음). 나는 은퇴하는 김주성한테 업혀 코트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 데 '대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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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문경은 감독의 연세대 2년 선배다. 농구대잔치 시절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실업팀을 상대한 '오빠 부대' 동지였다. 둘은 8일부터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 감독이 "통합 우승으로 DB 역사를 다시 쓰겠다. 5차전 정도에서 끝내겠다"고 하자 문 감독은 "4승 2패를 예상한다"고 맞불을 놨다.
'전력 탐색전'도 불꽃이 튀었다. 이 감독은 SK 김선형에게 "부상 복귀 후 몸 상태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선형은 시즌 초반 오른쪽 발목을 다쳐 재활하다 2월 말 복귀했다. SK는 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시즌 막판 김선형을 앞세워 2위로 끌어올렸다. 김선형은 "100%"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감독은 이 감독에게 "지금 같은 선발 라인업을
이 감독은 2012년 안양 KGC에서 처음 우승을 경험했다. 문 감독은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대학 선후배라도 기싸움엔 양보가 없었다.
'전력 탐색전'도 불꽃이 튀었다. 이 감독은 SK 김선형에게 "부상 복귀 후 몸 상태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선형은 시즌 초반 오른쪽 발목을 다쳐 재활하다 2월 말 복귀했다. SK는 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시즌 막판 김선형을 앞세워 2위로 끌어올렸다. 김선형은 "100%"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감독은 이 감독에게 "지금 같은 선발 라인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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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할지 힌트 좀 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남자는 한길을 간다. 하지만 챔프전이니까 식스맨 윤호영을 선발에 넣고 김주성도 더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문 감독은 "그게 바로 변화를 준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이 감독은 2012년 안양 KGC에서 처음 우승을 경험했다. 문 감독은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대학 선후배라도 기싸움엔 양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