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기기 수입·신규투자시장 적극 공략해 볼만”
폴란드, 동유럽 2위 의료기기 시장…시장 규모 22억2000만달러 수입품이 폴란드 시장 85% 점유…수입품은 모두 첨단 의료기기?
폴란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은 폴란드의 변화를 가장 확연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첨단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폴란드는 수출 유망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구소련 체제 탈피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국가제도 정비에 돌입, 그 중에서도 의료·보건·복지 분야가 최근 크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폴란드의 의료기기 시장은 러시아에 이은 동유럽 2위 규모로 22억2000만달러(2012년 기준)에 달한다.
시장 확대에 따라 폴란드 기업 수도 늘고 있다. 폴란드산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최근 6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기준 폴란드의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10억8920만달러로 2014년에는 30억20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수요가 높은 폴란드산 의료 및 병원용 장비로는 △생체 전자 장치(Bioelectronics devices)와 △수술용 장비 △재활용 장비 및 용품 등이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의료·보건·복지 분야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시설과 장비 도입 등 선진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국공립병원의 민영화가 함께 이뤄지면서 의료기기의 유통 기회도 늘고 있다.
전체 폴란드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8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입품은 100% 신형 정밀 의료기기가 차지한다. 폴란드의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단순 조립형 의료기기 생산에 집중돼 첨단 의료기기는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PET나 CT, 핵의학 기기 등의 생산에 나서는 폴란드 기업도 눈에 띄고 있다.
●첨단 의료기기는 수입에 의존 = 폴란드의 의료장비 수입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0%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폴란드의 의료기기시장은 2005년 6억3690만달러에서 2012년 11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해는 2011년으로 모두 13억90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업계전문가들은 폴란드의 의료기기 시장이 2014년까지 연간 25%이상 늘어나 시장규모가 30억달러로 확대되고, 이 같은 추세가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의료기기 수입의 가장 큰 규모(54%)를 차지하는 품목은 혈압계와 내시경, 수혈기, 마취도구 등 △90.19.90(HS코드) 기타 의료 도구 및 기기로 전체 수입의 26.6%를 차지하고 있다. 이 품목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수입이 70%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90.18.39 카테터와 캐뉼라(12.83%) △90.21.90 정형외과 기기(8.67%) △90.21.39 기타 인공 신체(6.27%) 순이다.
▲ [그래프1] 폴란드의 의료기기 및 병원용 기기 수입 성장도 ⓒ 주간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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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주요 수입국은 △독일과 △미국 △아일랜드 등 3개국으로 전체 의료기기 수입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90.18.39 카테터와 캐뉼라 및 동종제품’의 경우 미국이 전체 수입의 34%인 4951만달러(2012년)를 차지했고 이어 對독일 수입이 1971만달러, 對아일랜드 수입이 1951만달러 순으로 전체 수입의 13%에 달했다. 이 품목의 2005년(1619만달러)부터 2012년까지 對미국 수입은 200%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對독일 수입과 對아일랜드 수입은 100%와 390%씩 늘었다. 2012년 우리나라(32위)의 ‘90.18.39’ 품목의 對폴란드 수출은 6만4000달러로 2005년(3만달러)보다 113%증가했다.
‘90.19.90 기타 의료 도구 및 기기’는 對독일 수입이 전체 수입의 30.2%인 9157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미국(5931만달러), 프랑스(2988만달러) 순이었다. 2005년부터 2012년 우리나라(22위)의 ‘90.19.90’ 품목 수출은 29%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138만9000달러어치의 ‘90.19.90’ 품목을 폴란드에 수출했다.
‘90.21.39 관절 대체용 기타 제품 및 기기’는 對아일랜드 수입이 전체 수입의 35%인 2539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미국(1865만달러)과 오스트리아(754만달러)가 차지했다. ‘90.21.39’ 품목의 우리나라(15위)의 對폴란드 수출은 3억700만달러(2012년)로 2005년보다 777% 급증했다.
‘90.21.90 보철기기 및 보철제품’은 미국이 전체 수입의 30%인 2822만달러를 폴란드에 수출했고, 아일랜드(1734만달)와 독일(11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2007년(6000달러)부터 ‘90.21.90 보철기기 및 보철제품’을 폴란드에 수출하기 시작해 2012년 2만7000달러를 수출, 조금씩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오페라(Opera Global Business)는 우리나라의 對폴란드 의료기기 수출량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지만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품목별로 수출 성장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한국산 의료기기의 폴란드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주요 의료기기 품목별 한국의 對폴란드 수출추이 (단위: 1000달러)
년도
품목코드
| 2005
| 2008
| 2010
| 2012
| 90.18.39(카데터와 캐뉼러 및 동종제품)
| 30
| 150
| 54
| 64
| 90.18.90(기타 의료도구 및 기기)
| 1,948
| 964
| 1,291
| 1,389
| 90.21.39(관절대체용 기타 제품 및 기기)
| 35
| 131
| 116
| 307
| 90.21.90(보철기기 및 보철제품)
| 0
| 10
| 13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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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현황 (단위: 억원, %)
| 구 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E)
| 2014년(E)
| 연평균
증가율
(08-12)
| 생산(A)
| 25,252
| 27,643
| 29,644
| 33,665
| 38,774
| 43,162
| 48,046
| 11.3
| 수출(B)
| 12,481
| 15,190
| 16,816
| 18,538
| 22,161
| 25,581
| 29,529
| 15.4
| 수입(C)
| 23,409
| 23,988
| 26,199
| 27,937
| 29,310
| 31,005
| 32,797
| 5.8
| 무역수지
| -10,927
| -8,798
| -9,383
| -9,399
| -7,149
| -5,424
| -3,268
|
| 시장규모
(A-B+C)
| 36,179
| 36,440
| 39,027
| 43,064
| 45,923
| 48,586
| 5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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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건산업정보통계>
●보건복지 투자 활발 = 폴란드는 정부 주도하에 보건복지분야의 대대적인 구조개혁과 대규모 자금 투입이 이뤄지고 있어 의료기기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의 지난 12년간(2000~2012년) 보건복지분야 투자 규모는 127% 늘어난 190억달러(2012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아담 뎁스키(Adam Debski) 폴란드 국립보건기금(Polish Batioanl Health Fund, NFZ) 대변인에 따르면 2013년 4분기까지 추가로 1950만달러를 헬스케어 서비스에 투자했다.
폴란드의 최근 주요 의료기관 프로젝트는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브로츠와프(Wroklaw) 시정부는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종양전문 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며, 같은 해 바르샤바 소재의 우르쉬노프 사우스 호스피탈(Ursynow South Hospital) 입찰도 실시됐다. 우르쉬노프 사우스 호스피탈 프로젝트에는 71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크라코프 소재의 Babinskiego Hospital은 2012년 10월부터 시설과 장비 보존 및 유지 시스템 제공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폴란드 정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저 개발 지역을 대상으로 12억유로 규모의 보건복지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X-레이기는 對폴란드 수출 유망 상품중 하나다. 현재 폴란드에서는 1만1000여대의 아날로그 X-레이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기기는 근시일내 디지털 X-레이기로 교체될 전망이다. ●어떻게 접근할까 = 폴란드는 외래 병동과 종합병원, 건강검진 병원 등 국공립 병원의 민영화가 이뤄지면서 의료기기의 유통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의 의료기기 제조사들은 간단한 장비 생산에 특화돼 있으며 첨단 의료기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영병원의 경우 지난 2004년 1월 발효된 폴란드 공공구매법에 따라 여러 제약이 있어 97.5%의 경쟁 입찰이 폴란드 현지 기업에 할당되고 있다. 따라서 국영병원에 접근할 경우, 현지법을 잘 이해하고 프로젝트 파악을 잘하고 있는 로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협 관계자는 “각 부문별 시장 접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업체와 협력 인프라를 구성해 진출하거나 폴란드의 수입업체 또는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진출도 고려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對폴란드 수출 주의점 = 수출시에는 라벨이나 포장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 라벨이나 포장에는 소비자 보호와 환경 보호 등 위험방지에 관련한 유럽연합 법에 준거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아울러 패키지나 리플렛에 원산지 등 최소한의 기본 정보를 표기하고 일치된 규격을 사용해야 한다. 목재나 식물성 재료로 이뤄진 포장은 식물위생검사를 거쳐야 한다.
한편, 폴란드는 EU(유로존) 회원국으로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한국산 의료기기는 무관세 수출 대상에 해당되나 23%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 폴란드 의료기기 HS코드
84.19.20. 의료, 외과 및 검사실 살균기 / 90.18.11. 심전도계 / 90.18.12. 초음파 스캐너 / 90.18.13. MRI / 90.18.19. 전기 진단장치 (전기 스캐너 제외) / 90.18.31. 주사기 (바늘 포함 및 불포함 모두) / 90.18.32. 관 모양의 금속제 주사 (수술 봉합용) / 90.18.39. 카테터와 캐뉼러 및 동종 제품 / 90.18.49. 치과용 의료 도구 및 기기 / 90.18.50. 안과용 의료 도구 및 기기 / 90.18.90. 기타 의료 도구 및 기기 / 90.21.10. 정형외과 및 골절 기기 / 90.21.21. 인공 치아 / 90.21.29. 인공 치아를 제외한 치과용 부품 / 90.21.31. 인공 관절 / 90.21.39. 관절 대체용 기타 제품 및 기기 / 90.21.40. 부속품을 제외한 보청기기 / 90.21.90. 보철 기기 및 보철 제품 / 90.22.12. 컴퓨터 단층 촬영기 / 90.22.13. 치과용 X레이 기기 / 90.22.14. 외과 또는 동물용 X레이 기기 / 90.22.90. 기타 X레이 (부속품 포함) / 94.02.10. 치과의사용 의자 혹은 동종 의자와 부속품 / 94.02.90. 의료, 외과, 혹은 치과의용 기타 시설물
Market_Report_Medical_Equipment_Poland_4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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