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와 은빛 달에 비친 흔들린 네 작은 맨발
숨죽인 내 외로움을 깨워 가만히 입을 맞추네
저멀리 은하수 사이를 떠도는 나의 이름 날 불러준
너에게 감사해 내 이름을 가져도 좋아
Yes, eat my name
이젠 두렵지 않아
항상 여기 있을테니 너의 모든 걸
네게 맡길게
그냥 꿈인 것 같아 뭔가 잘못 된 걸 알아
하지만 다 줄게
Yes, eat my name
-체리필터 Dr.Faust
진과 선호가 나가버린 옥상에서 한동안 조용히 있던 그들은
궁시렁거리며 교실에서 가져온 로운의 도시락으로 다시 화기애애해졌다
물론 혜성과 민우는 한마디도 안했지만말이다
점심을 먹은뒤 나비와 동완과 로운이 있는 그 앞에서 혜성과 민우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옥상바닥에 편안히 누웠다
"가라"
혜성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굉장히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3사람은 들을 수 있었다
혜성이 누구에게 말하고있는지 무슨말을 하는지 말이다
"어딜가.내가"
민우도 조용히 답했다
실로 조용한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동안 나비와 동완, 그리고 로운은 한마디도 할 수가없었다
마치 자신들이 끼어들수 없는듯한 그런 세계
"네가 있던 학교로."
"싫은데?"
"네 얼굴보며 다니기싫어"
제 3자가 듣기에도 싸늘한 혜성의 말에 민우는 단지 피식하는
헛웃음소리를 흘리며 말했다
"흐음.과연..."
마치 절대로 그럴리 없다는듯 민우의 미소는 여유있어보였다
그러면서 그 둘은 똑같이 눈을 감았다
따사로운 점심의 햇살과 옥상에 누워잠을청하는 미소년 둘
그런 그들을 보며 나비는 아무런 말도하지 않았다
저런 대화를 해놓고 끝은 허무하게 '낮잠'이라니 ...
한심하다는듯 두 남자를 보며 동완이 궁시렁댔다
"흐음.과연 저녀석들은 보통이 아냐. 그치 로운아?"
"응.과연 홍나비맘에 들만큼 요상해"
하지만 나비는 아무런 말도하지 않았다
알고있었다
저렇게 남들이 모를 말을 해도
서로는 다 이해하고,몇겹씩 감추어진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않아도 아는것
...
저 둘은 그런 사이였다
분하게도 말이다
나비의 입술이 꽉 베어물어졌다
결국 혜성은 학교가 다마칠때까지 옥상위에서 잠자고말았다
제법 싸늘할법도했는데 누군가가 올려주고 간 마이 덕택에 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었다
혜성은 일어나 마이의 이름표를 보았다
'이민우'
녀석이다 또.
고개를 절래절래 저은 혜성이 민우의 마이를 챙겨들고 옥상문앞으로 걸어갔다
"아"
친절하게도 그곳에는혜성의 가방이 놓여져있었다
분명히 이짓도 민우일것이라.
흔들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래서 민우에게 돌아가라는 말까지 했는데
정작 이녀석은 이런 행동까지 해버리니...
혜성이 쓴 웃음을 지었다
"이러면 미워할수가없잖아"
혜성은 가방을 들쳐매고 학교밖으로 나와
천천히 번화가를 걸어가고있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혼자만의 시간에 이곳저곳 눈길을 주며 걸어가고있었다
"아 씨발 놔 !! 내가 알아서 간다고"
누군가의 거친 욕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였다
그 목소리가 굉장히 귀에 익었다는 사실.
혜성은 곧 고개를 돌려 오른쪽 골목을 쳐다보았다
다른쪽 길과 이어져있는 그 골목에는 민우와 민우를 둘러싸고있는 예닐곱명의 폭주족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혜성은 그것을 바라보았다
민우가 한명의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그런 민우의 옆으로 바싹 붙어 폭주족들이 운전했다
귀가 찢어질듯한 고음을 내며 그들은 출발했다
혜성은 그 뒷모습을 보며 갑자기 긴 한숨을 쉬었다
분명 민우가 위험한 일일것이다
"....아 정말 나도 미쳤지"
혜성은 조금씩 조금씩 발을 떼다 어느새 숨이 찰정도로 잘리고있었다
@.
오호호호호
민우씨...............
끌려간거야 !
끌려간거라고 !!악악
/ㅁ/구해줘요 혜성아
[코멘사랑합니다]
지쳐버리다
혜성은 숨죽였다
실은 심장이 터져버릴듯 벌떡거리고있었지만
간신히 자제시켰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그다지 멀지않았다
빨리 달리는것만으로도 따라잡을 수 있을만큼.
민우가 들어간 녹슨 창고문에 혜성또한 따라들어갔다.
단 아무도 혜성이 들어간것을 모르게끔 말이다
"이민우..."
누군가가
저편에서 민우의 이름을 불렀다
굉장히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다
혜성은 어차피 보이지도 않으니 쉬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네다섯대의 오토바이는 핸들을 민우쪽으로 향하고는언제라도
달려나갈 기세를 뿜기고있었다
"너냐 ?"
민우가 살벌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우가 말하자 그 주변에있던 폭주족들이 키득거렸다
하지만 민우는 주눅들거나, 화내지 않았다
"...너냐고물었다"
"나라면 어쩌실껀데 ?아아 그러니까 피차에 서로좋게좋게 하는게 서로좋은거잖아
왜 쓸데없이 오기는 부리고그래"
능글맞은 그 남자의 목소리가 민우가 피식거리는 웃음을 지었다
가소롭다는듯
"우리아버지가 딴건몰라도 머리빈 폭주족이나, 얍쌉한 건달은 되지말라고하셨거든
그치만 지금 너네가 나한테 강요하는건 머리비고 얍쌉한 건달폭주족이되라는거잖냐
니들같은"
민우의 말에 열이 받았나 보다
차분히 앉아서 민우의 얘기를 듣던 혜성은 저도모르게 한숨을 푹 쉬었다
아무래도 이쪽 구역을 맡고있는 폭주족에 들어오라는 말같은데
저런식으로 거절하다니.
민우의 앞길에 널린 가시밭길이 보이는듯 했다
'바보같긴'
그냥 적당히 거절하면되는것을 꼭 저렇게 사람을
열받게 할 필요가 있는건가.
그러면서도 혜성은 어느새 일어나 힐끔힐끔 저쪽 상황을 보고있었다
순식간에 저쪽에 있던 사람이 두배는 늘어난듯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혜성은 문자를 보냈다
저정도 인원이라면 둘이서는 힘들었다
아무리 민우가 싸움을 잘한다 하더라도.
-퍽
어느새 싸움이 시작되어버렸다
어지간히도 성질이났나보다
투신.
지금민우를 본다면 누구든지 그런말을 할 것이다
그가 뻗는 주먹 그가 뻗는 다리 한동작동작에서 마치 불꽃이 나오는듯한
그런 착각까지 불러일으킬정도로 민우는 소설속에서 나온 투신을 상상시켰다
하지만 수는 어쩔 수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민우가 밀려나고있는것이 눈에 보였다
혜성이 한걸음한걸음 천천히 민우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이 혜성을 쳐다보았지만
혜성은 오직 민우만을 쳐다보았다
민우와 눈이 마주친다
"왜왔냐"
민우의 말에 혜성이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몰라.알게뭐야"
"내가 걱정된거구나 ?"
참 곰살맞게도 민우는 웃고있었다
그런 민우를 보며 혜성은 불현듯 괜히 도와주러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거 아냐"
"에이 맞으면서"
잠시동안 그들이 하는 대화를 지켜보던 폭주족들은(이하=건달)
더 화가났는지 만만해 보이는 혜성에게로 주먹을 뻗었다
민우의 말을 듣고있던 혜성은 익숙하게도 자신에게 날아오는 팔을
너무나도 쉽게 꺽어버렸다
우득-
뼈가 어긋나는 소리가 울리고
혜성이 말했다
"...닥치고 싸우기나해"
"예압공주님 분부대로 합지요"
역시 괜히 도와주러온것같았다.
혜성과 민우는 굉장히 여유롭게 사람들을 처리하고있었다
그때였다
창고문이 활짝열리며 열대정도의 오토바이가 시끄러운 고음을 내며 들어온것은
'젠장'
혜성과 민우
두명의 머릿속에 똑같이 든 생각이였다
여유로운척했지만 지금보다 더 수가 많아진다면 자신들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연장을 들고있는 열명에 오토바이라면...
"하아 이새끼들 아주 오늘 작정했나보네"
"아아.내능력이 워낙 출중한탓에"
싸움잘하는게 뭐가 자랑이냐고 따지고싶었지만
혜성은 그냥 참았다.
이상하게도 저렇게 곰살맞은 민우가 밉지는 않다
"...닥쳐"
"오∼공주님 완전 터프한걸"
...
취소다
저런자식따윈 ....
10명의 사내가 더 들어왔다
이번에 들어온 사내들은 훨씬 더 실력이 좋은자들인지
한번 주먹을 막아낼때마다 뼈가 얼얼해져왔다
-퍽
방심한 혜성은 왁스로 머리를 잔뜩 세운 남자에게
배를 내주고말았다
잠깐 등을 굽힌 혜성의 등위로 누군가 쇠파이프를 내리쳤다
까강-
쇠파이프가 땅에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으으"
누군가 신음소리를 냈다
민우가 혜성의 등위에서 쇠파이프를 막아냈다
하지만 그 고통까지는 어쩔 수 없는듯 숨을 몰아쉬는 민우였다
민우의 밑에 있는 혜성은 배를 잘못맞았는지
계속해서 피를 게워내고있었다
무리는 이때다 싶은지 혜성과 민우를 무자비하게 밟아대기 시작했고
계중에는 연장도 간간히 있었다
그상황에서 마치 모두에게 환청이라도 들린양
한곳을 쳐다보았다
빠라빠라바라밤♬!!!
폭주족하면 생각나는 그 전설적인 음과 함께
창고문으로 2대의 번쩍이는 오토바이가 쌩하니 달려들어오고있었다
@.
오잉오잉.............
혜성씨와민우씨가맞아버렸네
...................................
악 몰라...........................
멋져요신화님들
8집대박
[코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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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혜숑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두두두두두두두 !! 우리민우님........ㄷㄷㄷㄷ
아악!!!!!ㅜㅜ 흥분, 기대, 관심, 두근두근 _ !!!!!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와아아아~~
아죵말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감사합니다
아아아;ㅂ;여기서신화팬픽을보다니!제목에[SHINHWA]를보고잔뜩흥분해서왔어요-걸리지않게쪽지..........보내겠사와요하하;
아아아아아아아!!! 기대만빵!! 악악!! 어서어서!!<< ㄷㄷㄷㄷ
아앗!!저런 못난놈들...저런..빨리 담편이 나오면 좋겠어요..저런 4가지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