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60년, 그 우정의 세월, 내 그래서
오늘도 찾아 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값 비싼 음식 찾지 않고, 순대국이나 칼국수에 소주 한 잔 마시며 지난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서로의 이름 부르며, 좋은 말 나쁜 말 서슴없이 해도, 허물없는 농담 한 마디로 넘겨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나이 들어서 반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고, 가끔 음담패설 들려주어 웃음 짓게 하는 친구가 있어 좋다.
겨울바람에 뼈마다 아프다고 어느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 함께 병문안 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산길 걸으며 "우리 나이에 이렇게 산행하는 것도 복이야" 서로 위로하며 함께 걷는 말동무, 길동무 친구가 있어 나는 좋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진정 진실한 친구 한 사람만 옆에 있어도 인생 잘 살았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 친구 한명만 있어도 인생 성공한 겁니다.
친구란 인생의 궤적을 바꾸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변화의 시작이라네요.
인생 잘 살았다는 말 듣도록 남은 인생 쿨하게 살아갑시다.//
2023년 5월 26일 금요일인 바로 어제,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윤종렬 친구가 내게 그렇게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띄워 보내줬다.
그때는 아내와 함께 충주를 다녀오는 길로, 백두대간 이화령 터널을 지나 우리 고향땅 문경으로 막 들어설 때쯤이었다.
그 글에는 미국의 컨트리 음악가수 에디 아놀드(Eddy Arnold)가 부른 ‘난 정말 알고 싶지 않아요’(I Really Don't Want To Know)라는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노래와 함께 친구의 글을 음미했다.
친구는 글의 끝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었다.
"내 삶에 나를 생각해 주고 나를 기억해 주는 벗들이 있다면, 나는 내 삶을 헛되이 살아온 것이 아니다“
내 그래서 작정했다.
그런 벗을 만들어야겠다고, 그러려면 내일로 다가온 중학교 졸업 60주년을 맞아 모교인 문경중학교 교정에서부터 가까운 영신숲으로 이어지는 기념행사에 꼭 발걸음 해야겠다는, 바로 그 작정이었다.
첫댓글 그래!
와서 살로 부비부비~
그게 칭구래!
말만 글만 시늉만~
하믄안돼여!~
기어서라도 와!
그라믄
명 이 길어져뿌리~
소똥구리!
어제!
소똥마니 굴리죠서~
고마와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