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예진이가 옵니다.
방학이라고 대구에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예진이를 위한 계획표를 세우고 기다렸습니다.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한 것은 예진이가 어린이 여름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7. 스물일곱째 해 첫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인자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군대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크게 수고하여 모든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모든 어깨가 벗어졌으나 그와 군대가 그 수고한 대가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애굽 땅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넘기리니 그가 그 무리를 잡아가며 물건을 노략하며 빼앗아 갈 것이라 이것이 그 군대의 보상이 되리라
20. 그들의 수고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그 대가로 내가 애굽 땅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그 날에 나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고 나는 또 네가 그들 가운데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30: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통곡하며 이르기를 슬프다 이 날이여 하라
3. 그 날이 가깝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여러 나라들의 때이리로다
4.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애굽에서 죽임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에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애굽의 무리가 잡혀 가며 그 터가 헐릴 것이요
5.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및 동맹한 땅의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지리라
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요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에서 칼에 엎드러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황폐한 나라들 같이 그들도 황폐할 것이며 사막이 된 성읍들 같이 그 성읍들도 사막이 될 것이라
8.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며 그 모든 돕는 자를 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9. 그 날에 사절들이 내 앞에서 배로 나아가서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이것이 오리로다
(본문 주해)
17~20절 : BC. 571년 4월 26일, 에스겔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느브갓네살은 두로를 원정하였으나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였다. 두로는 느브갓네살의 원정 이후 쇠퇴의 길을 갔고 과거의 영화를 되찾지 못하였다.
두로는 그로부터 약 250년 후 알렉산더에 의해 정복당했다.
느브갓네살이 두로의 전쟁에서 많은 힘을 쏟았지만 원하는 결실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느브갓네살로 하여금 두로의 전쟁에서 얻지 못한 것을 애굽의 원정을 통해 보상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이는 느브갓네살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다는 것과 애굽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21절 : “그 날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이 새 힘을 가지게 하고, 너의 입이 열려서 그들 한가운데서 외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새번역)
에스겔로 하여금 입을 열게 하셔서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줄 알게 하신다. 두로를 포함한 이방 민족들을 향한 에스겔의 예언은 그 성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제까지 침묵을 지키며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겨왔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그에게 입이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는 입이 열림으로써 하나님의 승리를 증언하도록 허락받는다.
그것은 애굽이 심판받는 그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한 뿔’은 무너진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을 말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온 세상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역사와 위기를 관장하시며 궁극적으로 구원의 성취를 목표로 삼으신다. 이에 열방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임을 보여준다.
30:1~3절 : 여호와의 날이 처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좋은 소식의 날이었다. 여호와께서 적들을 물리치시고 이스라엘에는 승리와 구원을 주시는 날이다.
그런데 이미 구약(암5:18~20, 욜2:1~2)과 신약(마7:22~23)에서 여호와의 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됨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슬픈 날, 구름의 날’이 여호와의 날이며 이날이 바로 심판의 날이라는 것이다.
4~9절 : 4~5절—이 여호와의 날에 애굽에 칼이 임하게 된다.
이 칼은 바벨론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의 칼로 사용하신다.
이러한 심판은 애굽 전역만이 아니라, 애굽과 동맹한 땅의 백성들도 함께 임한다.
여러 동맹국, 곧 에티오피아(구스), 리비아(붓), 리디아(룻), 아라비아, 굽과 함께 애굽에 와 있는 언약백성도 함께 재앙을 당할 것이다.
특히 ‘동맹한 땅의 백성’이란 ‘언약의 땅의 아들들’로 번역이 된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백성들도 애굽에 동맹군으로 와 있다는 것으로 이들은 애굽에 온 이스라엘의 용병들로 본다. 이들조차 다 심판을 당할 것을 말씀한다.
6~9절--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며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여호와께서 애굽에 불을 일으키시며 그 모든 돕는 자를 멸하실 것이다. 그때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이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애굽이 멸망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특사를 구스에 보내어 그들을 두려워하게 할 것이다.
이는 그들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염려 없이 지내기 때문이다.
(나의 묵상)
하나님께서 애굽을 철저히 심판하신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에게 보상으로 주시는 것이 애굽을 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소위 ‘나쁜 놈’에게 보상까지 해주시면서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하나님을 배반하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자주 보는 일이다.
그리고 애굽을 심판하시는데 그 애굽 곁에서 얼쩡거리는 모든 것들도 함께 심판하신다고 한다. 도움을 받으려는 것들과 도움을 주려는 것들 몽땅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줄이 하늘에서 내려와 성도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종종 생각한다.
창세전 택함 받은 주의 백성들에게 이어진 그 생명 줄을 통해 생명의 힘이 공급되고, 그 줄을 통해 하늘의 호흡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갓난 아기가 먹고 자고 싸고 꼼지락거리는 것을 보며, 요 생명체가 어떻게 뚝 떨어져 이곳에 왔고, 어떻게 숨을 쉬고 사는지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 아기가 자라서 몸집이 큰 어른이 되어도 꼭 같은 상황이다. 귀엽지 않아서 그렇지, 거구의 몸집도 어떻게 독립체로 살아갈 수 있을까 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줄을 생각했다.
성도에게 생명줄은 몸만 살아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의 양식이 공급되는 통로요, 영의 호흡을 할 수 있는 하늘 공기의 통로이다.
한때 ‘내려놓음’이라는 말이 유행했고 지금도 이 단어는 기독교인들 사이에 자주 입이 오르내린다. 교회로 오가는 길에 도심 속에 있는 절 앞을 지나가는데 거기에 걸린 현수막에도 ‘내려놓음’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내려놓음’이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에 그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귀신이 나가고 잘 청소된 집에 더 악한 일곱 귀신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는 말씀(눅11:26)처럼, 비우고 청소했으면 채워야 하는 것이다.
무엇으로 채우는가?
말씀이다.
잡다한 세상 귀신이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말씀으로 채워야 한다.
이것이 내게로 이어진 생명줄이 튼튼하고 깨끗하게 되는 길이다.
이 줄이 튼튼하면 천지분간을 못하는 느브갓네살처럼 날뛰지 않을 것이요, 애굽에 어찌 붙어볼까 하며 기웃거리다가 하나님의 철퇴를 맞지도 않을 것이다.
특히 오늘 본문 30장 5절에 ‘동맹한 땅의 백성’의 주해를 보았다. 이는 ‘언약의 땅의 아들들’로 번역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애굽에 동맹군으로 와 있는 이스라엘의 백성들로서 용병들이란다. 그런데 이들조차 다 심판을 당할 것을 말씀하시니, 오늘날 그저 교인이라는 명칭이 중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돈을 위해 애굽에 붙어 살고 있다면 언약의 땅의 아들도 다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준 생명줄, 하늘로 이어진 생명줄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어느 곳에 어떤 모양으로 살든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찬양하며 ‘그날’이 가까움을 기뻐하는 자가 되길 소원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세상의 종말을 들어도 세상에 붙어 살고 싶어하는 인간들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간 큰 인간들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이 그들에게는 슬픔의 날이요, 구름의 날입니다.
그러나 하늘 생명줄이 연결된 택한 백성들에게는 그날이 기쁨의 날이 될 것을 믿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느브갓네살처럼 스스로가 잘난 줄 알고 날뛰지 않게 하시고,
애굽이 상징하는 세상을 기웃거리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채워진 삶이 되게 하셔서 잠시라도 그런 곳에 붙어 살지 않게 하옵소서.
다른 기도는 다 그치고 (주님, 저는 ‘그치고’를 ‘집어치우고’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것을 묵상이라고 끄적거리며 적지만 제 마음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