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히 생각도 못했던 상담직에 현재 종사하고 있다.
나부터가 소심쟁이인데 누군가를 설득시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는것 생각했던 만큼보다 약간 더 힘겹다..
내가 요즘 즐겨보는 tv프로는 '결혼하고싶은여자'다.
재밌고.. 보는동안 즐겁다..
헌데..
거기서 이태란의 대사가 자꾸 가슴에 와닿는다.
이태란이 그랬다..
나이 서른둘에 이룬건 하나도 없어..
통장잔고 3만원일랬나?
취직도 안되고 돈없고 병든아버지에,
나에게 기대기만 하는 철부지 고모와 조카..
그렇게 암울한 상황이 없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뤄놓은건 하나도 없고..
작년까진 야간대에 다닌다는 자부심으로 나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이젠 아니다..
돈으로 살수 없는게 청춘이다.. 글귀에서
하다못해.. 사람들 입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또 들었는데..
바보처럼 이렇게 나이를 먹고서야 느낀다..
그전에도 그 말뜻을 몰랐던건 아녔지만,,
이제서야, 마음으로 느낀다는 거다..
앞으로의 삶이 무섭다..
'선물'에서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는 미래는 생각지 말고 어떤 것에 미친듯 몰두 하면 그게
가장 행복한 거랬는데..
다시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노력은 할꺼다..
더이상 불쌍한 내가 싫기 때문이다..
첫댓글 님 나이가 몇이시길래...;;결혼하고싶은여자...비호감이었던 명세빈이 요즘 다시보이던데...참 공감이 마니가여...아직 그나이는 아니지만...(멀지 않은거같기에 ㅠ0ㅠ)여자로써... 공감이 마니 되더군여...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면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가 남을거에여...*^^*
명세빈이 얼마나 현실적인데.. 약혼하고도 재벌이세네가 집이 망해서.. 파혼햇다는..
님...전 상담직에 종사하고 싶은데 백수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