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도 별빛도 없는 칠흑 같은 칠산동은, 밤이 깊어질수록 별빛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처럼 이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명절이라 그런지 호떡을 사기 위해 긴 줄에 서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담배를 빨면서 장사꾼은 가물거리는 등잔불에 눈길을 박는다. 그는 피로한 하루를 마감하며 스스로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자신이 가져온 작은 간식을 꺼내며
허름한 쇼파에서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아있는 여인에게 다가갔다.
“혹시 차 한 잔 함께 하실래요?” 장사꾼이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여인은 그의 누렇게 찌든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장사꾼이 준비한 따뜻한 차를 두 손 모아 받았다. 두 사람은 마치 옛날에 함께 놀던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회포를 풀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외롭고 힘든 장사꾼에게 여인의 여인숙에서의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여인 역시 장사꾼의
이야기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의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서로가 꾸었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장사꾼은 여인의 순수한 마음에 이끌려 덥석 손목을 잡았다
장사꾼은 여인의 손목을 잡으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외로움과 고독이 조금이나마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내가 그토록 방황하던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장사꾼이 말했다.
여인은 장사꾼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모두가 제나름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런 상처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수 있어요."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한때는 기억 속에 묻혀 있던 꿈과 소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사꾼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바다 낚시를 하며 보내던 행복한 순간들을 이야기했고,
여인은 그녀가 한때 바라던 여행과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어려운 시절 속에서도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들은 서로의 삶 속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꿈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대화가 깊어지면서 장사꾼은 여인의 진솔한 감정에 더욱 끌렸다. 그는 그녀의 눈 속에서
순수함과 강인함을 보았고, 한편으론 자신도 그러한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흐르고, 여인이 말한 여행의 꿈이 그의 가슴 속에 작은 불꽃처럼 피어올랐다. "언젠가 우리 함께 그 꿈을 이루어볼까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도 치유하고," 장사꾼이 입을 열었다.
여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좋아요. 우리가 만난 이 순간이 그런 시작이 되면 좋겠어요."
그들은 희망과 꿈을 나누며, 이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져 갔다. 밤은 깊어가고, 가물거리는 등잔불 아래에서 두 사람의 마음은 더욱 따뜻해졌다.
3류 소설 중에서
일제 강점기의 민간 유치원으로 설립된 동래 지방의 대표적 유치원이다.
동래구 복산동에는 수령 약 120년의 푸조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이 나무는 칠산동에 위치하며, 높이는 12m, 둘레는 2m에 달한다.
푸조나무는 팽나무와 비슷한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나무로, '개평나무' 또는 '개팽나무'라고도 불린다.
이는 '가짜 팽나무'라는 의미이다.
특히 칠산동의 푸조나무는 역사 깊은 '동래유치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수형이 아름다워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1980년 12월 8일에 마을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현재 복산동장이 관리하고 있다.
망월산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위치한 산으로, 그 이름은 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달빛에서 유래되었다. 이 산은 장대산 또는 칠산으로도 불리며, 산자락의 모양이 소쿠리와 닮아 ‘소쿠리터’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망월산은 전형적인 구릉성 산지로, 사면이 완만하며 전체적으로 종순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산은 짙은 수목으로 덮여 있어
아름다운 삼림을 이루고 있다.
해발 106m에 위치한 망월산은 한때 동래부 동헌과 같은 관아 건물이 있었던 동래읍의
뒷산으로, 동래의 중심 산으로 여겨졌다.
수업을 마친 유치원 아이들이 푸조나무 그늘 아래에서 나비가 날개를 접듯, 사뿐사뿐 걷고 있다.
내성초등학교 터는 마안산과 망월산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으며, 바로 이곳에서 조선의
위대한 과학자 장영실이 태어났다. 내성초등학교는 세병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세병교는 '안뜰교'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 다리 아래가 바다였다고 전해진다. 고래들이 이곳까지 찾아와
마치 그들의 집 안뜰처럼 즐겁게 놀았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넓은 바다에서 고래가 유유히 헤엄치고, 세병교 양쪽으로는 광활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꿈을 키운 아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조선의 뛰어난 기재
장영실이다. 그는 동래현에서 노비로 태어나 정3품 대호군까지 올라서는 경과를 이루었고, 위대한 성군 세종의 손과 발로서 찬란한 전성기를 만들어갔다.
부산 동래, 마안산,망월산 정기 아래에 위치한 내성초등학교는 1907년 한국 최초의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하여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육기관이다.
“배움의 즐거움이 먼저!”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학교는 창의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학습장인 내성 Multi Park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함과 뛰어남을 깨닫고, 꿈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마음껏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것입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우리는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랑과 봉사, 배려와 나눔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