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캐벌리어스는 올랜도를 98-89로 격파하며 마이이매전 패배 후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선 오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되겠죠?
- 바레쟝에 이어 어빙도 부상으로 인해 금일 경기를 결장했습니다. MRI결과상 이상은 없었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달리 다른 이야기는 없는 걸로 보아 LBJ가 OKC전에 결장했던것과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어빙의 빈자리를 금일 델리가 대신했습니다. 금일 델리의 모습을 보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오늘 델리는 오픈찬스에서 하나의 에어볼을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2/7의 3FG%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델리가 얻어낸 7개의 슛팅의 대부분이 완벽한 오픈찬스였다는 것이죠. 전 델리가 스타팅으로 서는 것은 동의하지만, A.J프라이스가 좀 더 커다란 출전기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AJ가 좀 더 좋은 슛터이고, 좋은 볼 핸들링 스킬을 지니고 있죠. 그렇지만 델리가 A.J프라이스보다 코트위에 서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수비에서일 겁니다. 델리가 조금 더 터프하고, 조금 더 수비 스페이싱에 재주가 있죠. 어빙의 부상이 장기화가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캐벌리어스가 조금 더 수비에 안정화가 오기 전까진 A.J프라이스가 코트위에서 많은 시간을 얻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의 재능이 아쉽긴 하네요.
- 오늘 캐벌리어스는 말렸습니다. 특히 LBJ는 4쿼터의 놀라운 퍼포먼스만 없었다면 잉여였습니다. 캐벌리어스가 2쿼터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LBJ가 빠진채로 델리-웨이터스-밀러-매련-러브의 라인업으로 추적을 시작했고 한때 10여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4점차로 좁힌채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전 오늘 블랫이 보여준 로테이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거의 8명의 선수만 플레이하긴 했지만, 이 여덟명의 로테이션이 좋았죠. 초반 로테이션 상황에서 메련의 교체 대상을 러브로 삼은것과, LBJ가 정신줄 놓은 상황에서 LBJ를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경기내용을 생각했을때) 벤치에 두었고, 팀이 긍정적 에너지를 연출하는 상황에서 1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LBJ를 투입하였던 것도 LBJ가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을 발휘하는데 보탬이 되었습니다.
LBJ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도대체 왜 이럴까요? 라는 질문을 1쿼터의 모습만 봤을때 할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LBJ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금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 그 무언가였던 것 같습니다. LBJ도 분명 지금 이러한 상황을 원치 않아보여요. LBJ가 신나게 플레이 했던 적은 브루클린네츠전 대승리 전후로는 전혀 없네요.
오늘 토비아스 해리스는 3쿼터까지만 해도 LBJ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64-62까지 리드한 3쿼터 당시까지 토비아스 해리스는 6/11FG로 16점을 올리고 있었고, LBJ는 5/13의 FG로 매우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이었죠. LBJ가 계속해서 토비아스와의 매치업에서 고개를 뒤로 제끼며 액션을 취하자 해리스는 LBJ에게 " Stop Flopping " 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곤 트래쉬 토크를 날려댔죠. 어쩌면 토비아스는 과거 LBJ의 it's your fault! , Volume 1,2와 Fifty!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리그 4년차니 그럴수도 있겠죠. 어쨌던, 이러한 사건은 LBJ가 다시금 경기에 집중하고 불타오르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LBJ또한 토비아스의 이러한 트래쉬 토크가 본인의 그 놀라웠던 4쿼터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 Absolutely " 라고 대답했죠.
디온 웨이터스 또한 코트위에서 이러한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했고, 이 일에 대해 그는
" 토비아스가 엉뚱한 나무를 건드려 버린거죠. "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토비아스의 트래쉬 토크 후 LBJ는 정확히 두포제션뒤에 스틸을 해 엘프레이드 페이튼의 파울을 유도하며 코스트 투 코스트 앤드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후 제임스는 남아있는 17분간 5-7의 슛팅을 기록하며 15점을 올렸고, 이 기간동안 토비아스 해리스에게 단 한차례 슛팅시도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봉쇄, 1점만을 허락했습니다.
LBJ본인 또한 이 상황과 관련해
" 그건 엘보우나 어깨를 통한 공격이 아니었잖아요. 그가 이야기한 것 들이 절 이끌고 간거죠. 전 오늘밤 확실히 침체되어 있었지만 그가 이야기한 순간부터 침체된 모드는 끝난거에요. "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LBJ를 신나게 해줘라. 라는게 블랫이 부여받은 가장 커다란 미션 중 하나겠죠. 그러기 위해선 그의 파트너를 잘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 LOVE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론 근래에 보여준 5경기 중에선 제일 좋았어요. 그나마 말입니다. LOVE는 오늘 인사이드에서 자주 있었고, 디펜 보드에서 최근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공격에서도 나쁘진 않았죠. 다만 여전히 그는 외곽에만 머물러 있고, 오픈찬스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숫자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 햇지도, 리커버리도 전혀 안되요. 그 것이 LOVE가 4쿼터 내내 벤치에 머물렀던 이유입니다.
- TT. 스타팅으로 올라섰고 (당연히 그래야했죠. ) 40분간 코트에 있으며 오늘 캐벌리어스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습니다. 9득점과 13개의 리바운드, 그 중 6개의 오펜보드. 특별한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톰슨이 스타팅에 서야겠죠. 다만 여전히 공격적인 모습은 많이 부족합니다. 이지샷을 미스하고 있고, 공격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죠.
다만, 톰슨만큼 효과적으로 햇지와 리커버리작업이 스피디하게 이뤄지는 빅맨은 리그에서도 손꼽을 만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오펜보드를 잘잡는 빅맨은 더 없죠. 확실히 훌륭한 선수고, 시카고의 타지깁슨과 더불에 코트위에서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어주는 백업빅맨 입니다. 지금은 스타팅이지만요.
- 웨이터스. 오늘 웨이터스의 수비를 보셨나요? 웨이터스의 리딩과, 그가 조율을 하는 모습을 보셨나요? 아 정말 이 젊은 친구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계속하여 묻게 됩니다. 정말 웨이터스가 변했어요, 캐벌리어스에 점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 되어갑니다. 9개의 슛을 미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던진 슛들이 많았어요. 소위 컨테스트 상황에서 발생하는 슛팅이 많았는데, 오늘 캐벌리어스의 공격이 전반적으로 빡빡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계속하여 이런 리듬을 이어나간다면. 굉장할 것 같습니다.
- 오늘 CG는 클리닉 센터에서 앤더슨 바레쟝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고, 어제 인터뷰에서 블랫은, 본인이 스스로 선수시절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보았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힘들지 잘 이해한다며, 그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블랙을 웨이브했습니다. 급한것은 휴스턴이었기 때문에, 타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캐벌리어스는 이 6-11의 장신 빅맨에게 바로 클레임을 걸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워드의 부상기간동안 블랙이 보여준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으니깐요.
첫댓글 르브론이 신나야 한다라.. 그건 확실히 정규시즌에서 최선을 다하고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되네요. 참... 바레장의 부상이 어떤여파를 몰고올지 궁금해지네요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확실히 르브론은 약간 감정적?으로 신나야지 플레이가 잘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바레장의 시즌아웃이 너무 안타깝네요.
그나마 르브론과 2:2할 떄도 제일 잘 맞고 신나 보였는데 ....ㅠ 아무튼 최근 웨이터스와 탐슨의 성장이 보이는 것 같아 너무 좋고, 괜찮은 빅맨 영입만 되면 다시금 우승을 기대라도 해볼만 한 팀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르브론은 수비가 되면서 살아나야 신이 나는.. 그런 타입입니다. 오늘도 4쿼터에 수비가 되면서 속공달리면서 리듬을 찾았죠.
특히 히트 시절에 이런 모습을 잘 보여줬는데 웨이드-르브론이 앞선에서 좋은 활동량으로 압박하면서 모멘텀을 가져오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ㅎ
아직 캡스는 수비가 불안정하고 르브론 본인도 체력 안배를 하는건지 막판에만 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나게 좀 달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휴스턴이 방출한 블랙은 리바 수치가 나름 좋더군요. 러브-탐슨을 제외한 나머지 캡스의 빅맨자원보다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찔러봤으면 좋겠어요~_~
웨이터스는 트레이드 루머가 뜬 이후부터 갑자기 활약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
오늘 모습은 정말 미니 르브론이었습니다 ㅎㅎㅎ
르브론이 웨이터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봅니다 플래이나 인터뷰를 보면 에고가 강한 타입이라 품어주는게 필요한 선수거든요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님 글은 수년전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데. . 항상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TT가 아쉽네요 오펜리바가 모멘텀에 큰 영향을 준다고봐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지만 여전히 제 기대치에 못미칩니다
르브론은 워낙 기대치가 높은 선수라 어쩌면 좋은소리 듣는게 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히트때보다 더 패스위주로 풀어가려는거 같은데 그 과정에서 본인미스.호흡문제로 어이없는 턴오버가 꽤 나오는거 같습니다 제가 아쉬운건 수비력이네요 리그 최고의 디펜더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수비에서 기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 본인 스스로 체력조절하는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만... 특히 백투백...
웨이터스는 리그 2번에서 경쟁력을 가질거라 봅니다 필리,인디애나가 탐낼만하죠 마카윌,조지힐과 백코트를 이루면 팀을 잘 살릴거라 봐요 물론 남기를 바라지만... 골밑돌파후 좀 더 세련되질 필요가 있죠 너무 투박합니다 현재 가장 큰 약점이라 보구요
대신 에너지 레벨이 포지션에서 최고수준으로 높다고 봅니다 처음보고 전 웨스트브룩의 그것을 떠올렸죠 우리가 그렇게 찾던 디펜더가 될거라 봅니다 지금 폼은 이미 수준급 백코트 디펜더죠 스틸도 잘하고 바로 속공연결도 잘합니다 깡다구가 좋아 큰 경기에서 수비만큼은 더 잘할거라 봅니다 단신가드지만 태생이 워낙 터프하고 단단한 몸과 투지에서 나오는 에너지,운동능력이 좋아
@#13 DoubleT 리그에서 살아남을거라 봅니다 단신이라 페이스업 수비,스틸은 더 잘할수 있고 힘도 좋아 포스트업에 사정없이 밀리진 않죠 그래서 6-4의 키가 치명적인 단점이라 보지 않습니다
브롱이가 신나서 플레이하면 아무래도 팀원들도 더 힘을 낼듯한데 말이죠.
르브론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나고 답답합니다. 이제 매 경기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할수 없게 된건지. 아니면 정규시즌은 설렁뛰고 플옵에서 집중하려고 하는건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르브론이 축쳐져서 플레이하면 동료들한테도 영향이 간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매경기 누가 일깨워줘야 하는 루키도 아니고 말이죠.
탐슨은 체다님의 말씀대로 딱 타지깁슨의 느낌이 납니다. 에너지 있고 오펜좋고 좋은 선수죠. 마무리만 더 가다듬고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좋겠어요. 그런데 연12mil 이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약을 어떻게 이끌어내냐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웨이터스는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 같아서 기쁘네요. 가끔 무리하게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우리팀에는 마이애미 초창기에 버드맨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블락좋고 에너지 있는 빅맨.
@The King J 버드맨 진짜 좋죠... 보드장악력에 블락에 꿀 득점도 해주고요.
오랜만에 신나는 소식이네요 감사합니다
르브론 보면.. 어처구니없게 실점을 많이하는 경기일수록 더 그런 경향이 보이더라구요.. 자기가 생각한 기대치보다 팀원들이 못 움직이면 확 죽는게 눈에 보이는 편인듯 합니다..웨이터스는 최근에 아주 잘하고있고.. 탐슨은 오펜리바 잡는건 좋은데.. 골밑에서 득점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해보여요.
아.. 바레장~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