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네르 동쪽 바다
내가 버스에 앉아있는 왼쪽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그런데 아까 보았던 바다와는 다르다. 조금 먼 거리인데도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경이 사나운 바다로 보인다. 파도가 하얗게 올라와 해변에 솟구쳐 부서진다. 바로 동쪽 바다다. 우리는 처음에 남쪽의 염전을 보았고, 지금은 북쪽의 해양국립공원과 워싱턴 슬레그바이 공원을 보고 항구로 가고 있다. 동쪽 카리브해의 파도가 심히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보네르 섬 대부분은 정부에서 관리한다. 개인이 렌트해서 사용 가능하다. 보네를 교육은 만 4세부터 시작해서 3단계로 초,중,고 과정을 공부한다. 네덜란드식 교육체계다. 언어를 4개 사용한다. 영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파피아민트어다. 모두 학교에서배운다. 대학은 네덜란드로 가면 학비가 지원 된다. 그러나 미국 등 다른 나라로 가면 지원을 안 해준다. 보네르는 Lowland로 '좋은 땅'이란 뜻이다. 크랄렌디크 해변은 산호군락지다. 우리 크루즈 배가 정박한 바로 그 바다다. 보네르에는 중국식당과 중국인이 있다. 한국인은 없단다. 고등학교를 지나간다. 초등학교에서는 애프터스쿨로 방과 후 학교가 있다. 부모가 직장 다니는 아이들을 돌봐준다. 보네르에 대하여 이런저런 것들을 배우며 참 뜻깊은 시간이다. 나는 귀로 듣고, 메모장에 적고, 눈으로 보고, 가슴에서 느끼고, 두뇌에 저장하고 사진에 담아간다. 먼 후일 우리 부부가 오늘이 그리울 때 꺼내 볼 것이다.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소중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