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최규석 (지은이)문학동네2021-01-06
책소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190개 국에 방영될 『지옥』의 원작 만화. 웹툰이 채 완결되기 전부터 넷플릭스의 낙점을 받고, 배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으로 영상화될 만화 『지옥』 은 2021년 하반기 방영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만큼이나 원작 도서도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지옥의 고지’를 받는 사람이 나타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고지 대상자에게 ‘이름, 지옥에 간다는 사실, 그리고 지옥에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 뒤 사라진다. 예고된 시연의 시간이 오면 어김없이 지옥의 사자들이 들이닥쳐 고지 대상자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태워 죽인다. 이 모든 것을 예언하고 해석한 사람,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그가 홀연히 사라진 자리에서 지옥, 그 두번째 세계의 문이 열린다.
새진리회 제2대 의장이 된 김정칠의 계획과 통제하에 신들의 지옥을 피하기 위해 ‘사람이 만들어가는 지옥’은 더욱 완고하게 완성되어간다. 그러던 와중에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가 고지를 받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생아의 고지를 은폐하려는 자, 신생아에게 죄가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자, 신생아의 시연을 중계하려는 자―사람들의 욕망과 결핍, 각자의 양보할 수 없는 정의가 부딪치는 자리에서 지옥은 탄생한다.
저자 및 역자소개
연상호 (지은이)
영화감독.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학교 폭력과 한국 계급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담아내며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후 군대 부조리를 포착한 '창'과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그린 '사이비', 청춘들의 사랑, 우정, 미래에 대한 갈등과 혼란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졸업반'까지, 사회비판적인 애니메이션을 통해 현대사회의 병폐와 부조리를 해부해왔다. 이후 실사 작품으로 영역을 확장한 연상호 감독은 K-좀비 신드롬의 시작을 알린 '서울역', '부산행', '반도' 연작부터 한국적인 오컬트 스릴러물을 표방한 [방법], '방법: 재차의'까지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해왔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으로 그의 전매특허와 같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소재와 폐부를 찌르는 메시지로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규석 (지은이)
만화가. 상명대학교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공모전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대한민국 원주민』 『100℃』 『울기엔 좀 애매한』 『지금은 없는 이야기』 『송곳』 등이 있다. 최규석의 작품들은 유럽, 일본, 미국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단편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울기엔 좀 애매한』과 2018년 『송곳』으로 부천만화대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