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 전시
전시 개요
경기도자박물관은 한반도 도자문화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장품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를 마련하였다. 이 전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도자의 역사와 전통, 기법 및 의미를 경기도자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로 운영되고 있다.
제1 전시실에서는 한반도 자기문화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고려시대 청자는 물론 조선시대 분청과 백자의 변천과정과 특징을 살펴보고 상감청자에서 분청으로의 변화과정, 분청과 백자의 공존관계, 백자의 종류와 미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2 전시실은 ‘생활 속의 백자’, ‘경기도의 도자기’, ‘근현대 전통도자’ 테마로 구성된 전시로서, ‘생활 속의 백자’는 일상생활과 의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 도자기의 쓰임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당시 선조들의 정서와 삶의 풍류를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또한 ‘근현대 전통도자’는 분원 민영화 이후 어려운 현실 가운데 지켜내고자 했던 한국도자의 전통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선조들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한다.
전시기간 : 2024. 9. 6.(토) ~ 2024. 10. 20.(일)
장소 : 경기도자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경기도자박물관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展’...흙·불·魂으로 예술을 빚다
김주홍 기자
아시아투데이 기사 승인 : 2017. 07. 12. 08:44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2000여점의 도자 유물 통해 시대상 되짚어
흙과 불로 빚어진 도기(陶器)에는 그 시대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소성(燒成)의 과정을 거치며 남겨진 투박한 질감이 켜켜이 쌓인 세월을 말해주는가 하면 장인의 혼이 담긴 예술로 승화되기도 한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이처럼 흙과 불, 영혼이 담긴 역사 속 우리 도자기를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展’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12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상설전시로 진행하는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展’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 경기도자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2000여점의 도자 유물을 통해 그 시대의 예술과 사회상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1부는 ‘고려·조선의 도자기’를 주제로 박물관의 고려·조선시대 소장 유물 100여점을 전시해 고려시대 초기 청자부터 조선 후기 청화백자까지 도자기의 제작기법과 형태·문양 등 다양한 관점에서 소장품을 조명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생활 속의 백자’는 조선시대 양반은 물론 여염집에서 쓰던 백자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사랑방(서재)·부엌·상차림·부장품·제례용품 등 다양한 장소와 용도로 사용되던 백자를 전통가구와 함께 전시하며, 박물관 소장 유물 45점도 선보인다.
3부는 ‘경기도의 도자기’를 주제로 열린다. 1110여점의 도편(陶片)을 고려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연대기적으로 전시하고, 경기도 도자의 특징과 재질 등을 참고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가평 하판리, 광주 선동리, 파주 설마리 등지에서 발굴·수집한 도편을 통해 도자 유적을 재조명하고 수장고에 보관한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학술자료로서 도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4부는 ‘근·현대 전통도자’를 주제로 박물관 소장 근대 유물 9점, 현대작품 7점을 선보여 전통과 현대 자기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작품은 유근형, 정규, 유강열, 한창문, 안동오, 지순택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경기도자박물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