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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래 "고조선-고구려-발해사는 모두 한국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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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의 아킬레스건 '저우언라이 1963년 발언록' 따라서 <동북공정>과 관련한 중국과의 싸움에서 <저우언라이 문건>은 더없는 전가보도이나, 당시 우리 외교부는 이 문건의 존재조차 까맣게 잊은듯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여 침묵했던 바 있어 개탄을 낳고 있다.
생전의 저우언라이 총리. 그는 대국의 역사침공과 쇼비지니즘을 경멸한 거인이었다
그는 구체적 실례로 "요하(遼河), 송화강(松花江)유역에는 모두 조선민족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이것은 요하와 송화강 유역, 도문강(圖們江)유역에서 발굴된 문물, 비문 등에서 증명되고 있으며 수많은 조선문헌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조선족이 거기서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것은 모두 증명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명한 것은 조선족 일부가 원래부터 한반도에서 거주하였다는 것이다. 도문강, 요하, 송화강 유역에서 거주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역사기록과 출토된 문물이 이미 증명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선 고조선사와 관련해서도 "중국 역사학자들은 어떤 때는 고대사를 왜곡했고, 심지어 조선족은 `기자자손(箕子之后)'이라는 말을 억지로 덧씌우기도 했는데 이것은 역사왜곡"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다는 말이냐"고 고조선사를 한국역사로 인정했다. 그는 고구려사와 관련해선, "진, 한나라 이후 빈번하게 랴오허 유역을 정벌했는데 이것은 분명 실패한 침략"이라며 "당나라도 전쟁을 치렀고 또 실패했으나 당신들을 무시하고 모욕했다. 그때 여러분 나라의 훌륭한 한 장군이 우리 침략군을 무찔렀다"며 고구려사를 한국역사로 인정했다. 그는 발해사와 관련해선, "징보(鏡泊)호 부근은 발해의 유적이 남아있고 또한 발해의 수도였다"며 "여기서 출토된 문물이 증명하는 것은 거기도 역시 조선민족의 한 지파(支派)였다는 사실"이라며 발해사를 한국고대사의 한 지파로 인정했다.
저우언라이 총리는 사과후 "그래서 반드시 역사의 진실성을 회복해야 한다. 역사를 왜곡할 수는 없다. 도문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이래 중국땅이었다거나, 심지어 고대부터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다"라고 재차 중국학자들의 쇼비지니즘을 재차 비판했다. |
★ 저우언라이 발언록.
저우 전 총리는 63년 6월 28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조선과학원 대표단을 만나 "중국 역사학자들이 대국주의와 쇼비니즘(국수주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등 중국 학자들의 한국 고대사 왜곡을 비판했다. 이런 내용은 '저우언라이 총리의 중국-조선관계 대화'라는 당시 중국 정부의 발언록 문서에 들어 있다. 베이징(北京)대학에서 연수 중인 설훈 전 의원이 문서를 입수해 13일 공개했다. 다음은 저우 전 총리의 발언 요지.
◇ 중국 학자들은 부정확
▶중국과 조선의 민족 발전에 대해 과거 중국 역사학자들의 관점은 매우 부정확했다. 조선민족은 조선반도와 동북 대륙에 온 이후 줄곧 이곳에 오랜 기간 거주했다. 랴오허(遼河)와 쑹화(松花)강 유역 모두에 조선 민족의 족적이 발견된다. 문물과 비석의 기록들이 오래전부터 조선민족이 이곳에서 거주해 왔음을 증명한다.
▶징포(鏡泊)호 부근에서 발해국의 고적이 나오고 수도를 세운 흔적도 발견된다. 이들 발해국은 현지에서 나온 출토품으로 조선민족의 한 갈래가 분명함이 입증된다. 발해는 조선반도뿐 아니라 랴오허와 쑹화강 유역에 오래 살았다.
▶민족 발전의 역사는 문물로 증명하는 게 가장 과학적이다. 서적의 기록은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 당시 사람이 잘못된 관점으로 썼거나 어떤 경우에는 조작한다.
▶중국은 당신(북한 대표단)들보다 큰 나라며 문화발전도 조금 앞섰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늘 봉건대국의 태도로 당신들을 모욕했으며 침략도 진행했다는 점을 중국 학자들이 우선 인정해야 한다. 나아가 조선민족이 '기자의 후예'라는 등의 왜곡을 해서는 안 된다.
◇ 역사의 진실, 환원해야
▶진대와 한대 이후 중원에서 랴오허 유역으로 정벌을 많이 진행했다. 사실상 침략이다. 그러나 상당부분 실패했다. 당 왕조도 패배했지만 역시 그들도 당신들을 모욕한 게 사실이다. 이 뒤에는 다시 거란족과 여진족이 흥기했다.
▶그 후 만주족이 흥기하면서 조선민족을 동쪽으로 내몰았다. 압록강과 두만강 동쪽으로 말이다. 조상이 만들어 낸 일이다. 현재의 판도(북한과 중국의 경계선)를 인정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상을 대신해 당신들에게 사과한다. 당신들을 동쪽의 좁은 반도로 몰아넣었고 우리는 큰 땅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의 진실을 환원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두만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 이래 중국 땅이었다거나, 심지어 고대부터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왜곡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다.
▶예물을 보내는 것을 '조공'이라고 치부하고, 외교사절이 와서 만나주는 것을 '조견(朝見)'이라 하고, 전쟁 뒤 강화하는 것을 '신복(臣服)'이라고 하며, 스스로를 천조(天朝).상방(上邦)이라고 하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 이는 불평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두 역사학자의 붓끝에서 나온 오류이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바로 시정해야 한다.
▶전통 연극 속의 당나라 사람인 설인귀(薛仁貴)는 동쪽으로 정벌해 당신들을 침략했다. 중국인들은 극 속의 그를 숭배까지 한다. 하지만 현재 사회주의 국가로서 우리는 이를 공연금지시켰다. 비판해야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