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당시 가섭존자
내가 그때 우리 광명 만덕님을 만난 이후부터,
내 실력으로 광명 만덕님을 보건데 ‘이분은 가섭존자가 아니냐?’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전생을 좀 알아보시오
부처님께 여쭤보면 그냥 말씀하실 텐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때 여러 부처님이 계셨거든요.
부처님께 여쭤봐도 “나는 모른다”고 하지.
또 문수보살님께 여쭤봐도 “나도 모른다”고 해.
보현보살님께서 말씀하셨을 겁니다.
“자, 봐라!”해가지고 그 영산당시 가섭존자의 모습을 쫘~악 보여준 거예요.
그런데 세상에 옷도 다 떨어지고, 머리는 그냥 더벅머리에다가 찌들어가지고
형편없는 모습으로 나오니까 이 양반이 이상하다며 놀랐어요.
그래서 나는 무릎을 치며 ‘가섭이오’ 그랬지.
그때도 부처님들이 가섭이란 말씀을 안하신 거예요.
이제 부처님들께 ‘그러면 나는 누구냐?’고 여쭈었어요.
그러니까 지장보살님께서 세 가지로 말씀하신 것이 있어요.
13년 전의 일입니다.
“그 스님은 석가족이고, 부처님 동생이고, 부처님 시자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알겠지요? 나도 그 전에 내 전생을 알았습니다
내 전생을 알았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며칠 전에 또 들을 수 있었어요.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