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장석민
공원 산책로 바닥에
매미 허물이 떨어져 있다
나무에 붙어서 허물을 벗었을텐데
밤새 내린 폭우에 떨어진 듯
허물을 벗은 매미는 어디로 갔을까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여름밤을 보냈을 터
허물을 벗는 생명체들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다
그러나 허물을 벗지 못하는 생명체도 있으니
살아오는 동안 허물을 벗은 적이 있던가
덕지덕지 때가 쌓여서 누더기가 된 것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허물을 갑옷처럼 입고 있는 것일까
허물을 벗는 법을 모르는 것일까
허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허물을 잊고 사는 것일까
어쩌면 그냥 허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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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하)
허물
장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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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
26.07.17 09:5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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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일 샤워는 해도 정작 마음속 깊이 박힌 찌꺼기는 제거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언제서야 이 허물을 벗고 해방감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허물은 벗지 못하고 허물로써 다른 허물을 덮으면서 살아가는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는 요즘 안전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장맛비에 허물을 모두 벗은 매미소리가 기다려집니다. 연휴 잘보내십시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아 아침부터 참매미소리 들리는 날입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장마비가 오다 말다
햇살이 미소 짓는 날에는
매미가 노래 부르는 것 들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니 매미들이 다시 어딘가로 피한 듯 합니다
비가 그치면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겠지요
안전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허물은 옷이라는 말도 있지요.
맘에 안드는 자신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일.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다 알고지내던 가까운 사람도 못알아보면 어쩌죠?
아, 그렇군요
옷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인간의 시조처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왔으면 좋았을텐데요
오늘도 새로워지지는 못하고 허물 하나 더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호우경보라는데 안전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허물
그 자체를
자각하지 못함이
제일 큰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게요
대부분 허물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오늘도 허물 한 겹 더 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뒤를 돌아다 보게하시는 군요.
잘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