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안녕안냥
여시들 안녕! 좋은 주말 보내고 월요일도 잘 지냈어?
남자친구가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주말엔 남자친구랑 놀러다니기 바빠서
글을 올리지 못했어 ㅠㅠ
놀러가는 와중에도 여시에 글써야된다고
사진찍는 나를 발견...ㅋㅋㅋㅋㅋ
이번엔 이탈리안들도 못가본 사람들이 정말많다고 하는!
시칠리아(Sicilia)야!
Sicilia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의 자치주이자 지중해 최대의 섬이다.
북서쪽에는 사르데냐, 북동쪽에는 이탈리아 본토의 칼라브리아 반도,
남서쪽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튀니지,
남동쪽에는 몰타 영토인 몰타 섬이 있다.
총 면적은 25,708㎢, 인구 약 500만 명으로 주변의 작은 섬들과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구이다.(출처 : 위키백과)
라고 하네..
사실 시칠리아 가기 전에 굉장히 많이 기대를 한 것도 있어.
남자친구가 북쪽 출신이어서 남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구,
우리는 캠핑카가 있었기 때문에 배를 타고 갔는데,
보통은 비행기를 타고 많이 간다고 해.
배를 타고 도착한 메시나(Messina)라는 도시는..정말 노답이었기 때문에
사진조차 없어. ㅠㅠ 여시들 메시나 절대 가지마요...
볼것도 없고 지저분하고... 시간만 버렸어.
시칠리아는 넓은 만큼 2주정도 계획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실망감이 더 컸어.
도로 보존상태도 굉장히 안좋아서 운전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주차나 도시 청결상태 등
이것저것 실망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결국엔 6일만 머무르게 되었지..
시칠리아는 사실 그렇게 딱히 추천하지 않기때문에
비추 후기가 될것 같네 ㅠㅠ
기대했던 여시들에겐 미안해.
시칠리아는 가장 큰 구이기 때문에 도시도 꽤 많았어.
그중에 내가 좋아했던, 그래도 추천해주고싶은 도시 두군데를 써보려고 해
Siracusa(시라쿠자)
시라쿠자는 시칠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혀.
팔레르모, 시라쿠자 이 두개가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고.
내가 갔을때 무슨 일인지 날씨가 갑자기 안좋아진거야 ㅠㅠ
정말 속상했어..
남부지방에서 유명한 그라니따(Granita)야.
시칠리아에서는 이렇게 빵과 함께 먹는걸로 유명해!
레몬,딸기맛 등 맛은 파는 곳마다 다른데, 슬러쉬같은 느낌이야.
슬러쉬랑 빵이라니.. 읭? 했는데 먹어보니
그냥 따로 먹는게 더 맛있는걸로 결론..ㅎㅎ..
시라쿠자 자체는 굉장히 예뻤어.
이탈리아 도시들 자체가 예쁘기 때문에 안예쁠수가 없는 느낌?
시칠리아는 옛날부터 지식인들과 학자들이 많이 살던곳이야.
지성인들의 메카로서 많은 역사들이 보존되어있어.
관광적인 느낌이 확 들지?
메인 교회였는데, 내 사진들 보면 눈치 챈 여시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조각들이 있는 건축물 덕후라..
이 부분은 정말 좋았어.
섬인만큼 어딜 가도 바닷가를 볼 수 있어!
우리나라로 치자면 제주도인데, 제주도의 2배크기야 시칠리아는.
하염없이 찍은 바다 사진들.
바다는 언제봐도 정말 좋아
시라쿠자의 야경이야.
야경은 어느 도시나 정말 예쁘지?
오스테리아!
이탈리아 특유의 음식점인데, 스낵바 같은 곳이야.
이탈리안들은 밥 먹기 전에 꼭 술을 한잔 하는 문화가 있는데,
오스테리아는 술 한잔 하며 핑거푸드들을 먹을 수있어.
시칠리아의 상징인 트리스켈리온!
처음엔 헉.. 좀 괴기스럽다.. 했는데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느낌 ㅋㅋㅋ
어딜가나 이 문양을 볼 수 있었어.
이건 사실 시칠리아의 다른 지역인 라구자(Lagusa)에서 먹었던
카놀로(Canolo)인데 , 여시들이 혹시나 이탈리아 남부를 가게 된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어 ㅠㅠㅠ 내 최애 ㅠㅠㅠㅠ 너무 맛있어...
바깥은 보이는것처럼 바삭한 과자로 싸여있고, 그 안은 무려 리코타로!
그리고 마무리는 보통 피스타치오로 해서 나와.
파는 곳에 따라 초콜렛으로 토핑 하는 곳도 있더라구!
크기는 손바닥만한데 먹고나면 토할것같이 칼로리가 높아 ㅎㅎㅎ
그래서 내 최애 ^^ㅎ
Agrigento(아그리젠토)
아그리젠토는 이탈리안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해.
고대 그리스의 도시 아크라가스가 있던 곳이기 때문에
신전이나 그 터가 그대로 있어.
이곳도 유네스코 중 한 곳!
이날은 하늘이 너무 예뻤어.
하늘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대 신전이 환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
사실 아그리젠토 자체는 도시인데, 그 도시 바로 옆에
'아그리젠토 고고 지구'가 따로 있어. 입장료가 15유로로 꽤나 비싼데,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맘먹고 보면 하루 종일도 돌아다닐수 있었어.
아그리젠토에서 본 전경이야.
저 멀리 바다가 보이지?
남쪽인만큼 나무들도 작았어.
우리는 처음에 아그리젠토 도시 그 자체로 갔는데...
여시들은 절대 도시 가지 마로라 ㅎㅎ...
볼것도 없고 오르막 투성이라 고생만 했었거든 ㅠㅠ
아그리젠토 그 자체가 유명한 이유는 이 고고지구 때문이야.
역사덕후 여시들, 이국적인 풍경 보고싶은 여시들에게 추천해.
시칠리아는 사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까
여행에 지쳐서인지 사진도 별로 없고, 좋은 기억도 많이 없어서
추천을 딱히 해주지 못하는 것도 있어.
하지만 시칠리아가 유명한 다른 이유는 바로
수정같이 맑은 물 때문이야!
바로 요렇게...
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좀 구리네 ㅠㅠ
그래도 진짜 예뻤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그 바다였거든.
시칠리아 이후로는 나폴리는 그냥 패스했고,
(이미 운전에 너무 지쳐서 운전의 헬이라고 악명이 높았기 때문..)
다른 사람들처럼 로마, 피렌체도 갔는데
로마 피렌체는 다른 후기들이 많아서 쓸까 말까 고민이 많다.
그래도 다음편으로 금방 돌아오도록 할게!
여시들 언제나 여행하듯이 살길 바라ㅎㅎㅎㅎㅎ!
집에만 있기엔 세상이 너무 넓은 것 같아.
문제시 둥글게 말해주세요!
첫댓글 글 하나씩보고있는데 대박 ㅜㅜ 이탈리아는 걸으면 그곳이 바로 역사라며..? 꼭 가보고싶다
너무이쁘다ㅠㅠ 이달말에 이탈리아여행가는데 시칠리아도 참고해야겠어!! 다른후기들도 넘나 궁금해요!!
와 진심 이쀼다ㅠㅠ
우왕 나도갈계획이라 눈여겨봤어 좋은정보고마워(내가찾아본바로는 제주도의 12배정도이던데....2배인가 헷갈린다) 혹시팔레르모는 안갔어?
ㄱㅆ 팔레르모도 갔는데 너무 지저분하고 운전하는게 거의 불가능 해서 안멈추고 배만 타ㅛ어 ㅜㅜ
오ㅏ 시칠리아도 가보고 싶은데 아그리젠토 너무 끌리눈것...! 다른 글도 보러 가야게땋ㅎㅎㅎㅎ
진짜 로드트립 ㅠㅠ로망이다ㅠㅠ나는 운전 못해서ㅜㅜ
글구 마지막말 넘 좋단
집에만 있기엔 세상이 넓으니 언제나 여행하듯 살라는 말! 여행 좋아하는 나한테 정말 좋아요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