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24도 근처에서
애잔하게 울어대던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맑고 아름답게 깊어가던 가을
바람과 함께 흔들리고
바람의 비명에도 끄덕도 안하던
가을이 떠나면서
허허 벌판을 아픔으로 뒹군다
아름답고 화려했서
탄성을 지르고 환호했던
내 마음까지 묶어두었던 가을아
그 아름다웠던 축제가 끝난
빈들녘에 황혼이 지고
아침이 데리고온
이제는 차가워진 태양때문에
너의 빈그림자도 찾을수가 없구나
아름다운 단풍잎으로
사랑의 언어를 가르쳐 주었고
가슴속에 남아있는 그리움도
고운 빛깔로 물들이게 했던
가을아
떠나는 너의 뒷모습이
춥고 아프다
또다른 만남을 위해
단풍같은 따뜻한 불을
가슴 한켠에 남겨 놓는다 .
윤 세영
첫댓글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좋은글 잘 읽고 쉬어
갑니다.
금율 늦은 오후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맛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