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 경제 전망 보고서: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및 한국 편 □ 호주 경제 전망 ○ 2015년 상반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호주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 설비 투자 급락을 상쇄하고 있는 견조한 가계 소비 동향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출 실적 덕분에 2015년 호주는 2.5% 안팎의 비교적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임. ○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성장세 둔화가 촉발하고 있는 부정적 영향력이 원자재 수출 실적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일부 개선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임. ○ 호주 경제는 수출 위주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원자재 중심에서 비 원자재 산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음. 광업 투자 위축과 급락과 원자재 가격 급락을 고려할 때, 이러한 구조 전환 흐름은 호주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전망임. ○ 호주의 경제 성장 모멘텀은 당분간 중국의 경제 전망과 글로벌 교역 동향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함. 경제 구조 전환이 대외 리스크의 영향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소비 및 투자 개선은 노동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함. ○ 결론적으로, 호주는 2016년에도 2.4-2.8%의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함. 한편,호주준비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경기 부양 효과 보다는 주택 가격의 버블 리스크를 가져올 여지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함. □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 최근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 둔화라는 다소 민감한 이슈와 마주하고 있음. 이러한 시장 환경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게 약화되는 배경으로도 작용하고 있음. ○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계 소비 동향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약세가 낳고 있는 부진한 수출 실적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음. ○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바는 산업 다각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드라이브인데, 이는 규제 완화,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선, 역동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이나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금융 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인도네시아 경제는 당분간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 기조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됨. ○ 이러한 관점에서, 인프라 시스템 확충과 경제 특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표명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과 노동 시장 개혁 및 중소기업 환경 개선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됨. □ 싱가포르 경제 전망 ○ 싱가포르의 최근 경제 상황 역시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평가됨. 내부적으로는, 사회복지 시스템 개선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적 과제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택 경기 조정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급격한 임금 상승세를 제어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 노동력 수입 정책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 기반이 저임금,저숙련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동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도 주목해야 할 이슈로 꼽힘. ○ 외부적으로는, 저유가, 달러화 강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이 교역 주도형 싱가포르 경제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음. 수출 부진은 제조업 생산 감소로 이어지면서, 결국 경제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을 야기하고 있음. ○ 하지만, 이 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설적인 정책 기조와 안정적인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싱가포르가 세계 굴지의 투자 대상 및 친비즈니스 환경 보유 국가로 선정되는 근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 그러나, 현재 당면한 대내외 악재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이 당분간 2.0% 내외에 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한국 경제 전망 ○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일본 엔화의 흐름이 낳고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들이 가져올 내수 경기의 회복 여부가 단기적으로 한국의 경제 회복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임. ○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해 말 나타난 가계 소비 및 설비 투자의 강한 반등세와 고용 증가 동향은 긍정적으로 평가됨. 대 중국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임. ○ 하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3.6%에 달했던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0년까지 3.0%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2021-25년 연평균 성장률은 2.0% 이하로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함. ○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이외에 한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업들의 상당한 대외 채무 부담을 꼽을 수 있음. 장기적으로는, 노동력 감소와 가파른 인구 고령화 추세를 한국의 잠재 성장률 하락을 야기할 대표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함. ○ 인구동태 변화의 부정적 영향력을 상쇄할 만큼의 생산성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가 향후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판단함. 따라서, 한국은 서비스 부문의 저조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임.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딜로이트 (Deloitte) http://d27n205l7rookf.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15/12/APAC_Q1_2016_MASTER.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