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도착하니 일행은 우리 밖에 없다. 이 숙소는 5년 전에 왔던 곳이라고 하며 그 때는 사람들도
많았고 우기 중이라 숙소가 있는 곳의 바닥까지 물이 차 있었다고 하며 밤새도록 비가 와서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닥이 바짝 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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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는 이곳도 물이 물이 고인다고 한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여 한 숨 돌리는 일행...얼떨결에 따라온 고등학교 동창
건너편 언덕의 모습...우기가 되면 흙이 허물어지면서 이런나무들도 쓸려 내려간다고...
해가 질 때 쯤 일몰을 보여준다고 하여 건너편 강둑으로 올라갔는데 전망대 비슷한 곳에 올라서서 보니
정글이라기보다는 사바나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나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처럼 그렇게 멋있는 일몰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일몰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개가 무량하다.
숙소 건너편...이곳도 관광객들을 맞는 곳으로 일몰을 구경하는 곳이다.
일몰을 기다리며
시원한 맥주로 이곳에 온 것을 자축하고
일몰을 보는데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어쨌든 정글의 일몰이니 그것을 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초원의 일몰과 정들의 일몰은 이렇게 다르다...그래도 초생달도 보이고 그런데 초생달의 모습이
좌측으로 있어야 하는데 왜 누워 있는지 ...이 때만 해도 남반구는 달이 반대로 보인다는 것을 몰랐다.
우리보다 먼저 와 있었던 운전사의 아주머니가 차려준 음식...관광객이 들어오면 일하는 부부가
같이 와서 부인은 음식을 남편은 가이드를 한다.
날이 어두우면 물 위에 눈만 내 놓고 있는 악어의 눈을 볼 수 있는데 전등불을 비추면 물 위에
두 개의 불빛이 보이는데 강 옆에서 생각보다 많이 반짝거린다. 눈으로는 보이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 이 아쉽다.
아침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캄캄한 새벽에 일어났는데 밀림 특유의 새소리드로가 짐승들의
소리가 이곳이 밀림이라는 실감을 하게 한다.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달고 어강으로 내려가서 보트를 타고 일출을 보는 곳으로 갔더니 다른 곳에서
묶던 사람들까지 많이 나와서 일출을 기다린다.
날이 밝으면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비록 아프리카는 아니지만 아마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
캄캄한 새벽에 보트를 타고 일출을 보는 장소로 간다.
드디어 일출을 보는 장소에 도착하고....나무들을 배어 낸 곳이다.
아직 해는 떠 오르 않고 새 떼들만 날아다니고...낯선 짐승들과 새들의 울음소리만 하늘에 가득차 있다.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TV에서 많이 보던 그런 모습이다.
떠오른 해를 보면서 어디에서 보거나 같은 해지만 이곳에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
점점 밝아오고....모기 방지용 모자를 쓴 우리 일행은 저 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해가 높이 떠 오르고...
어느새 솓아 올라버린 해를 보면서 숙소로 돌아온다....이 근처에 있는 숙소의 사람들은 다 이곳에서 일출을 본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샤워도 하고 빨래도 말리고...
여행기간 동안 이곳에서 제일 잘 먹은 것 같다....이 숙소에 우리밖에 없어서 우리만을 위한 아침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물가에 나와 있는데 악어가 내려가고 있다.
숙소의 나무 위의 원숭이들
이름 모를 새도 나무안에 보인다.
물가로 올라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악어....사람을 그리 무서워 하지 않는 듯...